손에 손을 잡고(Hand in Hand)
1970년대~1980년대 유로팝의 거장이자 탑건의 주제가와 네버엔딩 스토리, 캣 피플,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스카페이스, 플래시댄스 등 유명 영화음악의 작곡가로 알려진
조르조 모로더가 작곡하고 가수 코리아나가 부른 1988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곡이다.
띄어쓰기를 한 "손에 손 잡고"가 맞다. "손에 손잡고"로 적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문법적으로도 틀렸고, 음반에도 일관되게 "손에 손 잡고"로 적혀 있으므로
"손에 손잡고"는 시적 허용으로도 볼 수 없다.
전세계에 싱글로 1,700만 장을 판매했다고 추정되며 독일, 일본, 홍콩, 스위스,
스페인을 비롯한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림픽 기간 중 라디오 방송 리퀘스트
1위를 달리는 등 대단한 기록과 명성을 날린 덕분에 현재까지도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최고의 올림픽 공식 주제곡 중 하나로 여긴다고 한다.
아무튼 이 판매량은 아직까지도 동양인 뮤지션으로서는 사상 최고의 싱글 판매 기록이다.
하지만, 이런 거랑 달리 한국에선 고작 10만 장이 팔렸다.
음반 시장이 90년대에 비해 훨씬 적은 시대여서 이 정도도 적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국내외 임팩트에 비하면 미미한 판매량이다.
1988년 당시 스포츠서울에 코리아나 멤버들이 회상하는 자신들 어린 시절 이야기가
여러 번에 걸쳐 나온 바 있는데, 영어로 부르는지 한국어로 부르는지 논쟁도 많았고
코리아나 멤버들도 한국 판매량이 지극히 기대 이하였다는 주변 반응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1988 서울올림픽은 오랜 기간 인류를 핵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냉전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공산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 간의 첨예한 대립을 마무리짓는 중요한 행사였다.
서울 올림픽의 공식 주제곡인 <손에 손 잡고>는 가사 속에서 그러한 점이 잘 녹아들어 있으며
특히 대회 도중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의 마스코트인 발디,
보이콧으로 얼룩졌던 직전 3개 대회 마스코트인 아미크, 미샤, 샘 그리고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함께 어울리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는데, 이는 모든 인류가 염원하는
소망인 전세계의 화합을 잘 표현해낸 그야말로 최고의 퍼포먼스 그 자체였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온 노래였다.
원래 1986년 MBC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모 방송에서 국민투표 결과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가 올림픽 주제곡으로 선정됐었다.
그래서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동계 올림픽에서 연주되는 등 올림픽 노래로 많이 소개됐었다.
하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손에 손 잡고>가 선정되면서 주제곡 자리를 뺏긴다.
김연자가 서울 올림픽 폐막식에 <아침의 나라에서>를 부르기는 했다.
올림픽 주제곡 선정 경위는 너무 우리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가진 음반 기획사들에 일종의 지정 공모를 하는
방식으로 가장 유리한 조건을 한국에 제시하는 회사를 선정하는 것을 골자로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정 공모를 한 음반 기획사들 중에 당시 '손에 손 잡고' 를 제안한 폴리그램 측에서
음반 프로듀서는 조르조 모로더, 가수는 '코리아나' 로 하고 음반 제작 및 유통에 드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며 가사 저작권을 조직위원회에 헌납 및 1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갱신할 경우에 이후 발생하는 수익금에 대하여 음반 1장당 3%를 로열티로 조직위원회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한 덕분에 선정이 되었다.
특히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는, 70~80년대에 신시사이저를 통한 혁신적인 연주로 전자
음악, 뉴웨이브, 하우스, 테크노 등의 음악 장르에 큰 영향을 주었고 각종 할리우드 영화
음악에도 참여하여 《플래시댄스》, 《탑건》 등의 OST 타이틀곡을 작곡하며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3회나 수상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의
주제곡을 작곡하기에 검증되고 신뢰성이 높은 작곡가였다.
하지만 단순히 작곡가의 명성만 가지고 밀어붙인 것은 아니었으며 모로더는
'손에 손 잡고' 의 작곡을 위해 우리나라 노래를 3,000곡씩이나 들었다고 할 정도로
쏟아붓는 열정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선정 결과 발표 직후 국내 여론은 썩 좋지 않았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올림픽으로 '우리의 모습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왜 외국 작곡가에게 그 기회를 주는 것인가?'라는 비난이 난무했다.
박세직 당시 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따르면 우리들 취향이 아니라 손님들 취향에 맞추려고 그랬다고 한다.
'코리아나' 또한 당시에 해외 음악 트렌드와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국내에서는 교포들이
만든 3류 가수 그룹 수준으로 취급하기도 했었다.
당시에 국내에서도 많은 가수들이 서울 올림픽을 주제로 한 곡들을 많이
내기도 했고 우리나라에도 의뢰할 작곡가들이 있었기에 국내 뮤지션의
곡을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나'는 1970년대에 '아리랑 싱어즈'란 이름을 쓰기도 했었는데, 유럽에서
상당히 인기를 얻어, 1980년 당시 서독 ARD 인기프로 '무지크라덴(Musikladen)'에서
유럽의 음악 그룹 Top 10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당시 해외에서는 명성도 대단했고
음악성도 알아주는 그룹이었기에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의 주제곡을 부르기에
결코 부족하지 않은 명성과 실력을 가진 이들이었다.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주제곡 '손에 손 잡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는지
서울올림픽 조직 위원회에서는 국내 유수의 음악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당시 국내에서
만들어진 올림픽 관련 곡들과 '손에 손 잡고'를 직접 비교 감상 및 평가하는 공개 품평회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열었다.
작곡가 조르조 모로더도 품평회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상당히 의욕적으로 준비하였으며,
워낙 '손에 손 잡고'의 수준이 높았기에 음악 관계자들의 비교 감상 및
투표 결과 '손에 손 잡고'가 채택되었다.
국내 음악 관계자들의 소견에 따르면 마음으로는 한국의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손에 손 잡고'가 친근감이 가고 활기찬 느낌도 나는 등 좋다며 손을 들어주었다.
결국은 이 노래가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확정되었다.
이후 영어가사 속에는 '아리랑'을 넣도록 하였으며 한국어 가사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김문환 교수에 의해 1988년 4월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직전까지도 "주제곡을 죄다 한국어로 부르라"는 요구가 빗발쳤는데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국제행사에 한국어로만 부르면 안 된다"고 대립한 끝에
결국 개막식에서 1절은 한국어로, 2절은 영어로 불렀다고 한다.
오늘날 들어도 촌스럽지 않고 상당한 퀄리티를 가진 명곡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곡을 작곡한 모로더부터가 전설의 뮤지션이다 보니 모로더 스타일의 신스 베이스 라인과
신시사이저 사운드, 단순하면서도 감동적인 멜로디와 코리아나의 힘찬 가창이 돋보인다.
게다가 냉전 종결 직전인 1988년을 살아가던 당시 세계인의 염원 즉
세계 평화에 관한 가사 내용이 감동적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시대를 앞서간 노래.
<한국어>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이제 모두 다 일어나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길
나서자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 잡고
어디서나 언제나
우리의 가슴 불타게 하자
하늘 향해 팔 벌려
고요한 아침 밝혀주는 평화
누리자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 잡고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 잡고, 손에 손
(서로서로 사랑하는)
손 잡고
(한마음 되자)
<영문>
See the fire in the sky
We feel the beating of our hearts together
This is our time to rise above
We know the chance is here to live forever
for all time
Hand in hand we stand all across the land
We can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in which to live
Hand in hand we can start to understand
Breaking down the walls that come between us for all time
Arirang
Everytime we give it all
We feel the flame eternally inside us
Lift out hands up to the sky
The morning calm helps us to live in harmony
for all time
Hand in hand we stand all across the land
We can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in which to live
Hand in hand we can start to understand
Breaking down the walls that come between us for all time
Arirang
Hand in hand we stand all across the land
We can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in which to live
Hand in hand we can start to understand
Breaking down the walls that come between us for all time
Hand in hand, Hand in hand
(Breaking down the walls between us)
Hand in hand
(Breaking down the walls)
조르조 모로더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영어버전의 남성보컬 파트는 코리아나 멤버가 아니라
조 피줄로 (Joe Pizzulo)#라는 미국인 가수가 대리 녹음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코리아나가 잘 알려지지 않은(이후로도 마찬가지지만) 그룹이었기 때문에 발매 당시에는
영어버전과 우리말 버전의 음색 차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으나, 유튜브가 대중화되고
클립이 대거 유통되면서 '목소리가 너무 다른데 다른 사람이 부른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던 차에
프로듀서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노래가 발매된지 25년이 지난 후였고 메이저 언론에 실린 인터뷰는
아니었기 때문에 파장은 거의 없었으나, 2016 리우 올림픽을 계기로
이 노래가 재조명되면서 진실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조 피줄로는 1970년대 인기 아티스트인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의 보컬로 이름을 알렸고
여러 가수의 백그라운드 보컬로 활동한 바 있다.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의 원곡 코리아나의 남녀 듀엣곡 All the Way라는
노래도 이애숙과 조 피줄로가 취입한 것이다.
즉, Hand in Hand 와 Living for Love 두 앨범의 남성 보컬은 다 조 피줄로가 부른 것이다.
조지오 모로더 인터뷰 Koreana 남녀듀엣곡 All The Way 조 피줄로가
부른 Take This Love 또한 Daft Punk의 <<Giorgio by Moroder>>란 곡도
조지오 모로더가 자신의 초기 가수 생활에 되한 회고를 피쳐링한 곡이다.
유명세 덕에 한국인들 중에는 모르는 사람이 많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곡이다.
다만 직접 부르는 순간 이게 절대 쉬운 곡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남성 파트 음이 Bb4(2옥타브 라#) or B4(2옥타브 시)까지 올라가는데,
헤비메탈의 샤우팅처럼 높은 음은 아니지만 높은 음을 노래 내내 끊임없이 힘차고
당당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태릉선수촌에서는 아침 6시만 되면 이 노래 중에서 '하늘 높이 솟는 불~' 이라는 부분이 나온다고 한다.
군대의 기상나팔처럼 태릉선수촌에선 이 노래가 기상송인 셈.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심권호가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위해 선택한 응원곡으로 이 곡을 소개하며
20대 청춘을 태릉선수촌에 뼈를 묻으며 올림픽 준비에 매진한 심권호의 애환이 담긴
사연에서 이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 곡을 부른 코리아나가 위문공연차 선수촌을 방문하여 아침에 기상송을 직접
불러주기까지 하자, 심권호는 코리아나 멤버들을 만나자마자 앞에서 대놓고
이 노래 싫다고 했다고.1988 서울 올림픽의 방해를 겨냥하고 북한에서 저지른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을 다룬 신상옥 감독의 1990년작 영화 《마유미》의 종반부에
이 노래가 삽입되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 노래가 삽입된 장면이 상당히 우울하고 찡한 게 테러로 희생된 탑승객의 부친인
어느 할아버지가 아들이 테러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휠체어를 타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장면이 사람들이
환호와 갈채를 보내는 올림픽 개막식 장면과 함께 교차되며 나오기 때문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주제곡 선정 당시 총감독인 장이머우 감독은 "9만 8,871곡의 응모작 중에서
서울 올림픽 주제곡 풍을 피하려 했으나 응모작 대다수가 서울 올림픽 노래와 유사해 고생했다" 라고 했다.
해당 기사.
이 노래의 후렴구 '손에 손 잡고~' 부분부터가 김동률의 '아이처럼' 과 코드 진행이 살짝 비슷해서
'아이처럼' 을 부르다가 끝 부분에 꼭 '손에 손 잡고~' 를 열창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 듯하다.
개그콘서트에서 박휘순이 이 점을 착안해 노래 개그를 하며 '아이처럼' 의 "사랑한다 말하고~"
부분에 뒤에다 리듬이 그럭저럭 맞는 '손에 손 잡고' 의 "~벽을 넘어서" 를 붙여 개그를 한 적이 있다.
반응은 그저 그런 편이었다. 왕비호도 한 적 있다.
1989년 공산권 민주화 현장의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가사 중 ‘손에 손 잡고(Hand In Hand)’, ‘벽을 넘어서(Breaking down the wall)’가 독재
권력과 분단의 장벽을 허문 1989년 동구권의 민주화 과정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고
그래서 1989년 동독의 재야민주단체에서 손에 손잡은 모습의 상징물을 쓰고
‘손에 손 잡고’를 시위대의 데모 노래로 사용했다.
동독 정부는 민주화 이전에 사실상 이 노래를 금지시켰지만 ‘손에 손 잡고’는 소련,
중공, 헝가리, 유고슬라비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천안문 시위 때 시위 군중이 이 노래를 데모노래로 애창했고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이 노래를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노래를 부른 보컬그룹 코리아나(단장 김영일)는 1989년 12월 동독의 동베를린에서
무너진 장벽을 배경으로 ‘손에 손 잡고’를 열창했다. 해당 기사.
1990년 4월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여 체코 서커스단이 공연하던 도중 바로
이 노래의 멜로디가 연주되었고, 김일성이 그걸 보고 박수를 쳤다.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김일성과 북한 관객들은 '손에 손 잡고'가 어떤
노래인지를 아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했으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영화예술론」 등을 집필할
정도로 문화예술에 상당한 조예가 있었던 김일성만큼은 분명히 어떤 노래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1992년에 한국 TV광고 사상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광고인 대구직할시청의 TV광고에서도
이 배경음악이 사용되었다.
꼬마펭귄 핑구에서 핑구가 아이스하키 부 펭귄들과 친구가 된 뒤 함께 놀게 되는데
BBC 버전에서는 BGM으로 이 곡의 영어 버전을 넣었다.(영어 버전으로 나온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갱맘선수의 전용 브금으로 쓰이고 있다.
방송사 공식 패러디에서도 브금으로 쓰였다.
2014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어로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공식 주제가로서, 토론이 과열될 때마다 다같이 이 노래를 불렀다.
방송 초기에는 패널들간의 개인적인 친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서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다보면
자칫 토론이 감정싸움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컸다.
때문에 토론이 과열되거나 특정 패널의 감정이 상하는듯한 상황이 될때마다
이 음악이 흘러나오며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다.
이후 방송의 회차가 계속되면서 패널들간의 개인적인 친분이 쌓이며 감정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그에 따라 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장면도 거의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KBS 한중가요제를 마칠 때 출연진들이 모두 나와서 <손에 손 잡고>를 부르곤 한다.
2015년 9월 20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핫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으며 선전하자 SBS SPORTS에서 엔딩곡으로 이곡을 선정했다. SON에 SON잡고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 신년특집 KBS와 함께하는 2016 희망의 찬가 편에서
서문탁이 이 노래를 불러 우승하였다.
멜론에는 "손에 손 잡고"로, 네이버 뮤직과 엠넷닷컴에는 "손에 손을 잡고"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공식 발매 앨범에 "손에 손을 잡고"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설 제로니스에서 주인공 제로니스가 판타지 세계로 회귀하여 이 노래를 전래시켰고
이후 아이렌시아 왕국의 국가(國歌)로 쓰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에서 선수단 입장 배경음악으로 가장 먼저 나왔다.
다만 제대로 가수가 부르지 않은 것에는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꽤 있다.
이외에도 올림픽 시즌마다 방송에서 나오는 곡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태극기 집회에서 자주 나오는 곡이기도 하다.
유튜브에 태극기 집회 관련 영상들 중 이 곡이 나올 때의 상황만 담은 영상들도 있을 정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주된 연령층 입장에선 1988 서울올림픽이 희망과 번영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남아 있어 당시 주제가를 좋아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2019년에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광복절 특집에서 정동하가 선곡하여 1승을 거두었다.
일본 NHK는 개막식 중계 당시 정규 프로그램인 연속 TV 소설 재방송과 뉴스
편성 관계로 이 노래를 자르고 프로그램 마무리를 위해 스튜디오 진행석으로 바로 넘겼다.
대신 코리아나가 노래부르는 장면이 스튜디오 스크린에 등장하고 노래가 아나운서
멘트에 묻혀서 작게 나온다.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에서 추모곡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노 전 대통령이 서울올림픽(서울패럴림픽)의 개회 선언자이기도 했지만
이 곡이 생전 애창곡이기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