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에 현대 의학의 산물 탈모약 찬양을 올렸더니
반응(?)이 좋아서 좀 더 자세하게 써봅니다
솔직히 쪽팔리기도 하지만 과거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락싸분이 계실지도 모르는 마음에 써 보아요
저는 서울올림픽둥이 아재고요
원체 머릿결이 힘이 없는 편이고 얇았어요
어머니가 그러신 편인데 유전인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흡연도 하게 되면서 뭐랄까 검증된건 아니지만
시간이 쌓이는 동안 점점 가속화되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이거 문젠데 자각한건 작년부터 였고요..
하필 작년에 식사량도 많이 줄이고 운동도 많이 해서
더 가속화된것 같기도 합니다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의심이 갔으나 유전이라 그렇겠지 하는 생각과
가족들은 너무 오버한다 괜히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냐고 해서 그냥 방치했습니다
시간이 또 지나고 샤워를 하고 거울을 볼때나
샴푸질하다가 손에 붙은 머리카락들을 보면서
이대로 두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여러 방법들을 알아보게 됩니다
가장 결정적인 연유는 가족식사도중
아버지가 제 머리를 보시고 병원 좀 가보라고 하신게 결정타 였습니다(...)
한의원에서 두피 열을 줄인다니 뭐니 하는 방법과
맥주 효모 활용, T●샴푸, 독일에서 온 카페인 샴푸니 뭐니 하는것들은
후기를 찾아봐도 효과는 역시 별로인것 같더라고요.
(T●샴푸는 과대광고로 벌금 얻어맞은걸로 압니다)
또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한의원은 안된다.
효과있는 것으로 검증된것만 써보자 하는 심정으로 대학병원에 가게 됩니다
물론 한의원이나 기타 방법들로 효과를 보신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알아본 바와 경험자분들의 조언으로
확실한 효과를 본 정식 처방약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후술)
피부과 교수님이 머리를 몇번 헤쳐보더니
탈모가 맞다고 처방하시고
(그동안 어머니는 네 머리카락이 힘이 없어서 괜히 스트레스 받고 그렇게 느끼는 거라고 주장하셨었습니다)
그렇게 약을 처방받게 됩니다
현재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탈모 치료제는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이 세가지 뿐입니다.
미녹시딜 = 바르거나 분사형 약물
피나스테리드 = 내복약. 유명한 약품으론 프로페시아
두타스테리드 = 내복약. 유명한 약품으론 아보다트
(내복약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피제품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두타스테리드 계열로 처방받았고 꾸준히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아침마다 하루 1정씩 복용하고 한달치 선 처방받은거 먹고
한달치 더 받고 또 세달치 받아서 복용해왔습니다
오늘이 근 5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한참 진행중이던 때와 오늘 비교해서 찍어보았어요
복용 전
복용 후
솔직히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태생이 쌍가마라서 아직 정수리부분은 확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정도까지 복구된게 어디야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변인들도 이건 현대 의학의 승리(...)라며 축하해줬습니다.
일단 질문이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부작용..
제가 복용한 약의 경우는
기억력,인지능력 감퇴 / 부전(...) 포함 성기능 감퇴 / 간수치 증가 가능성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 세가지 모두 느껴지진 않습니다.
두번째는 뭐 시험할 수 있는 여친이 있어야지
드물게는 비문증도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건 자게에서도 적은 내용이지만
아 혹시 하는 의심이 드시면 꼭 진단 받으세요
대학병원이나 전문 피부과 의원을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물론 탈모샴푸나 늦기전에 TS 뭐시기 그런거로 고쳐보시거나
한의원 가시는 분들은 자기 선택이긴 하지만
전 가급적이면 증명이 된 저 위의 세개 중 하나를 시도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탈모 나아질수 있습니다!
더 자라나자 머리머리!
p.s
"모자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속설로 알고 있어요.
오히려 모자를 쓰면서 보호되는 부분도 있다고 해요
다만 막 덥고 열 올라오고 땀 쩌는 상태에서 오래도록 쓰고
방치하신다면 가능성이 생길겁니다
p.s 2
의료보험 안됩니다
.
다음 진찰때 다시 확인해야겠지만 대학병원에서 진료받는 진료비도 보험 적용이 안됐어요.
약값 역시 비보험이고 3개월치 90정 기준 8만원대였던것 같습니다.
서울 종로에 약 저렴하게 처방받는 성지가 있다던데 전 지방러라서 모르겠네요
엄마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엄마가 하는 말은 다 믿으시면 안됩니다. ㅠㅠ 어머니,, 복용전 머리를 탈모가 아니라고 하시다니..ㅠㅠㅠㅠ
와 티나게 좋아지셨네요!
와..... 축하드려요!!!!!
와 ㄷㄷㄷ
와 엄청난 효과네요. 축하드려요
m자나 정수리는 아니고 꽉차있는데 힘이없어지고 얇아지는데 ㅜ 그래도 약먹어야하나요?
그러면서 없어지는 게 탈모에요 머리카락이 점차 얇아지면서 사라지는거
네 탈모로 얇아지는건 태생적으로 얇은거랑 만졋을때ㅜ달라요 끝이 갈라지고 푸석하고 그래요 ㅠ
와 ㄷㄷ
다행이네요 전 숱이 많아서 그런걱정없다 작년가을부터 각질이많이떨어져서 요즘 클리닉다니고 집에서 제품쓰고있거든요. 정말 마음고생심하셨을텐데 다행입니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효과 좋네요!
탈모약 복용하면 우울증 온다고 하던데, 그건 괜찮으신지요?
탈모약에서 파생되는 부작용은(발기부전,우울증) 모두 복용 3개월 이내에만 해당되고 장기간 복용하면 그런 부작용은 다 잠식됩니다 그 부작용마저도 만명중 한명정도 걸리는 수준이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제일 중요한건 와이프나 여자친구가 탈모약을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하면 안된다는것만 조심하면 됩니다
효과가 엄청나네
성지는 종로3가였나 5가였나? 여튼 거기있는 보람의원입니다.
처방전 다른덴 만원 넘어가는데 여기는 5천원에 보람의원 앞 약국에 가면 기존 약국보다 30프로 정도 저렴함
ㄷㄷㄷ
저도 프로페시아 계열 씨엠피나정 복욕중입니다
우와 풍성빔 맞으셨네
자라나자!!!
평생 먹어야 하는거겠죠? 그런데 진짜 확연한 변화네요
아무래도 약 성분이 빠지면 다시 증상이 나타날테니까요ㅠ
좀 있다 읽어봐야지 글 감사합니다
오 대박이시네요
근데 진짜 기억력이나 두뇌에 악영향끼치는게 전혀없나요? 공부해야하는데 먹어보려는데 걱정이네요
ㄷㄷ
와 대바ㄱ..
꾸준히 드시면 6-7개월 후 정도면 효과가 납니다. 1년 이상 드시면 확실히 보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 그냥 처음 처방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