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고 오늘은 공휴일이라 집에서 시체놀이하며 쉬려 했습니다. 근데, 자는 새 냥이가 싹패스 앱을 띄워서 연극을 예매해놨네여???😪 우씌, 당일 예매는 취소도 안되고.. 내일은 학교가 개강이라 딸은 평소보다 약간 많은 짐을 가지고 서울 자취방으로 가는 날입니다. 예전같으면 차에 짐싣고 같이 따라갈까 했겠지만, 딱 눈치를 보니 남친이 모시러 오는 분위기.. '아라써 아라써, 드러버서 안따라간다. 아빠도 냥이 때메 연극 봐야 되거덩!!'😥
어제 잡지 표지에서 다들 보셨다시피, ㅁㅁㅅ 배우님 인간적으로 너무 멋진거 아입미꺼.. 같은 40대인데, 아침에 거울에 보이는 오징어와 이리도 차이가 난단 말인가..😧 오늘은 멋진 ㅁㅁㅅ 배우님 뵈러 예당으로 고고~~
6번 연극 보러갈 때마다 남주는 계속 바뀌는데 여주는 우연히도! 계속 고정이네요?? 트리플 캐스팅이라 들었는데...
프로그램북 2차 버전도 구입했습니다. 오늘은 판매담당자가 비올라가 아니라 윌리엄이었네요.. 실패.. ㅠㅠ
원래 계획에는 전혀 없었지만, 오늘은 저도 모르게 그냥 배우님 흘리는 눈물 보면서 따라 울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계속 눈물이 나와서 마스크를 최대한 눈 바로 아래까지 끌어 올려서 가리며 예술의 전당을 빠져나왔네요.. 공연 중에는 연기하는 척하며 어느 정도는 원하는 만큼 눈물을 흘릴 수 있는데,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는 속으로 삼킬 수 밖에 없을 눈물이라 생각하니 왠지 더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아주아주 오래된 노래 중에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노래가 떠오르는 오후였습니다. 찾아보니 가사 뒷부분이 "관객은 열띤 연길 보고 때론 울고 웃으며,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 착각도 하지만, 끝나면 모두들 떠나 버리고, 객석에는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이렇게 끝나는 노래였네요...
첫댓글오늘 배우님 괜찮으셨는지 후기 올라온거 보려 계속 카페 들락날락하며 댓글달고 있네요 ^^ 후기 잘 봤습니다~ 링크 걸어주신 아주아주 오래된 노래도 잘아는 나이가 되다보니 ㅠ.ㅠ 더 감상적(?) 이 되고 눈물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지더군요.. 후기글 보는데도 괜히 저까지 울컥하네요..
첫댓글 오늘 배우님 괜찮으셨는지 후기 올라온거 보려 계속 카페 들락날락하며 댓글달고 있네요 ^^ 후기 잘 봤습니다~ 링크 걸어주신 아주아주 오래된 노래도 잘아는 나이가 되다보니 ㅠ.ㅠ 더 감상적(?) 이 되고 눈물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지더군요.. 후기글 보는데도 괜히 저까지 울컥하네요..
성격이 극I라서 혼자서 다니니 (좋게 말해서) 혼자만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냥 시원스럽게 그런 기분 잘 즐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만으로도 오늘의 슬픔이 잘 전달되네요. 정말 갈수록 후벼파는 가슴아픔은 슬픔은 공연이 끝난후에도 남아 소라빵을 생각나게 합니다. 아차차 소라게
노땅들은 다들 아는 노래인데, 아마 모두들 정말 명곡이라고 생각하시는 노래일 겁니다... ㅎㅎ😀
냥이 덕분에(?) 보신 6회차 연극 인가요ㅎㅎ
후기 잘 봤습니다!
요즘 냥이들은 못하는게 없어서.. 핵무기도 조종한다는 썰이 있죠.. ㅋㅋ😆
끄덕끄덕 냥이들은 못하는게 없음죠
정말 냥이인가요?ㅋㅋㅋ 저도 오늘 연극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후기 잘봤어요😊
모든 사건의 배후는 냥이가 맞슴다. 제가 이상한 글이나 댓글을 썼으면 냥이가 한 것으로 너그러이 이해바랍니다~ 🙄
@클라쏨 범인은 이안에 있어!!
후기 잘 봤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클라쏨 6차 대단하십니다!
후기글 잘봤어요
오랜만에 봐서 좋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