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F 16949는 똥개의 진주목걸이
사람은 자기 처지와 분수를 잘 알아야 그나마 주어진 인생을 무난하게 살아갈 수가 있다.
처지도 모르고 분수도 모르면 그야말로 똥개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빙혼은 가진 것이 없었기에 목숨을 걸고 품질관리하는 공부를 하고 살아왔다.
물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공부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저 시험 때가 되면 3일 또는 전날 당일치기로 후다닥 시험 준비를 하고 난 뒤
시험이 끝나면 모조리 잊어버리는 기막힌 인생관으로 학교를 졸업하였는데
사회에 나와 빙혼의 인생길을 잡다보니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어느 누구 못지않게 품질관리라는 것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며 살았다.
어렸을 때야 시키는 데로 가짜 서류나 만들고 생산 현장을 돌아보는 것이었는데
파주 공장에서는 진짜 품질관리라는 것을 해 보았던 것이다.
신제품 개발부터 영업관리, 생산관리, 공정관리, 자재관리, 장비관리, 시설관리 그리고 품질관리.
이런 관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문서관리, 조직관리, 인사관리, 교육훈련 등도 당연한 업무였다.
실무에서 한 바퀴 돌고 지도라는 것을 하면서 비로소 모든 것을 실에 꿰는 연습을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품질시스템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고 2년 하다가 심사원이 되었다.
전국방방곡곡 대기업, 중견기업, 소기업, 영세기업 등에서 전기전자, 기계금속, 건설, 식품
심지어 공공기관까지 심사를 하면서 어렴풋이 품질, 품질관리, 품질시스템을 이해하면서
마침내 지나(현 중국, 고조선 입장에서는 지나^^)로 들어가 직접 실험을 해 보았다.
사장도 되어보고 공장장도 되어보고 신규 공장도 설립을 해 보고 관공서도 상대해 보고
그러다보니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불가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인용하여
품질관리는 사람의 마음을 관리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어 카이신경영을 하기 시작하였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 一(한 일) 切(온통 체) 唯(오직 유) 心(마음 심) 造(지을 조)
모든 것은 오직 마음에서 지어내는 것이라는 말로
초기 대승불교의 핵심경전인 화엄경(華嚴經)에서 유래한다.
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만일 사람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를 알고자 하거든
응당 법계의 성질을 잘 보아야 하며 모든 것은 마음에서 지어내는 것이다.
*佛(불, 부처)이라 함은 꼭 석가모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알아야 할 인간의 본성을 의미하며 이것은 깨달은 사람의 의미를 지녔다. <빙혼>
요즘 물(?) 좋다는 IATF 시장에 와서 인증 노가대를 하고 있는데
괜찮은(?) 시스템, 괜찮은(?) 프로세스를 찾는 분들이 제법 있다.
자기 기업의 세스템을, 프로세스를 스스로 만들지 아니하고 남의 기업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얻어 다니는 사람들의 심정은 어떤 것이고 뇌의 구조는 어찌 생겼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빙혼이 약 6개월 동안 직접 프로세스를 만들어 보고 매뉴얼을 만들어 보았는데
헐,,,결코 쉽지가 않고 장난이 아니고 생각을 문서로 표현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고
더욱 더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한숨을 쉰다.
자기가 결혼해서 살아가야 할 여자/남자를 자기의 수준으로 보지 않고 자기의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고 “어디 좋은 여자/남자 없나요?”라고 질문을 하면 “그런 남자/여자 데려다가
인생 망치려고 합니까?“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인생 기준과 삶의 방식을 말하면서 그런 기준과 방식에 맞는 여자와 남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방식도 없이 상대방을 고른다는 것은 미친 사람들이 아닐까?
IATF 16949 시스템도, 프로세스도 이와 같은 것이다.
자기 기업의, 자기 부서의, 자기만의 관리 방식과 관리 기준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면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문서화 한 뒤 비슷한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찾아야 하는데
무조건 괜찮은 시스템과 프로세스 찾는 사람들을 보면 그것을 <똥개의 진주목걸이>라고
빙혼이 말하고 싶은데 어느 누가 반대, 반항, 거절을 한다면 빙혼은 그저 피식 웃어줄 것이다.
괜찮다는 IATF 16949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주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자기의 인생 기준과 삶의 방식을 정하지도 못하고 좋은 남자와 여자를 찾으면 어찌 될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것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고 항상 다른 것만을 껄떡거릴 것이다.
자기의 생각과 마음이 확고하게 정해진 사람들은 절대로 주위를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삶이 확고한 사람들은 자기의 여자/남자, 자기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가다듬고 가다듬어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인생을 만들고, 시스템을 수립하여 운영, 유지 및 개선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똥개들은 오늘도 괜찮은 진주목걸이를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다니고 있는 모습들이 가련하여 갑자기 똥개가 되지 말고 올바른 인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첫댓글 해탈하신 도인 같으세요~~
RESP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