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클럽 '버닝썬스캔들'은 음탕한 서울의 밤과 함께 권력과 유착된 복마전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여성을 거래 가능한 물건으로 취급했다. 성(性)관계 불법 촬영물을 만들어 지인들과 돌려보기도 했다. 음주운전을 한 연예인은 ‘왜 내가 보도대상이 돼야 하나?’식의 적반하장 반응을 보였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전 맴버 승리(29)와 아이돌 록밴드 FT아일랜드의 전 맴버 최종훈, 유명 방송인겸 가수 정준영(30)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주고받은 대화는 대중의 공분을 살만했다. 이들 연예인들의 집단적 일탈에는 '내가 누구인데'라는 인기스타로서의 특권의식이 깔려 있다. 막강한 연예권력에 도취돼 사회적 규범까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사회가 조장한 특권의식이 승리, 정준영 사태의 또 다른 배후다'(한국일보보도인용).
K팝이나 드라마에서 인기스타로 뜨면 제왕처럼 떠 받들고 공인으로 불리며 사회적 권력까지 누리고 '나없인 안돼'라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YG소속가수들은 특정 지상파만 출연하며 방송사 입맛대로 길들이며 군림하고 있다. 촬영 스태프에게 욕설과 성스캔들 등 연예인들의 도덕성해이가 갈수록 심각하다는 것이 언론보도의 내용이다. 연예인은 한번 뜨고 나면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고 예능담당PD들은 말하고 있다. 모 방송국 간부급 PD는 '승리'를 무대에 출연시키기 위해 그의 대기실까지 찾아 간 적이 있다고도 했다.
대중문화가 산업화하면서 연예권력은 스타와 연예기획사로 넘어 갔다. 대기업 임원과 교수들도 아이돌이라 하면 꼼작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인기연예인들을 특정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쓴다고도 했다. 연예권력은 방송사도 쥐락펴락하고 경제계와 교육계도 스타 줄대기에 동분서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예계는 이제 권력이 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남클럽의 상위급 영업관리자인 포주MD(mechandiser)가 되면 한달 수입이 1억 원 이상에 이르고 아이돌들을 술집영업에 활용한다고도 했다.
강남클럽의 실상을 잠입추적취재해서 폭로한 주원규씨의 중앙일보 인터뷰내용은 충격적이다. 목사이자 작가인 주씨는 요지경 속을 잠입취재해서 '메이드인 강남'이란 책까지 발간했다. 주원규씨의 주장에 따르면 '밤의 황제'가 얼마나 거창하고 위세등등한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VIP손님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조직적성매매는 심각한 수준이다. 상위0.1%의 MD와 클럽운영자들이 성매매사슬의 최상위포식자들이다. 클럽 내 남녀고객을 연결해주는 상위MD들은 한 달에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벌고 성매매로 이어지면 수익이 배로 뛴다고도 했다. 이들 MD들은 '캐스팅메이트'또는 '케스팅디렉터'로 불리는 여성조달책으로부터 ‘물좋은 여성’들을 공급받고 있다는 것이다.강남 클럽에서 수억 원을 펑펑 쓰는 VIP손님들은 마카오나 필리핀 혹은 국내카지노도박장에서 주로 관계를 맺는다고도 했다. MD들은 VIP손님들과 성관계를 맺는 여성들에게 같이 마약을 하라고 시키기도 하고 일부러 미성년자를 연결하기도 한다며 이렇게 VIP의 약점을 잡아 서로 물고물리는관계가 된다고 했다. 주씨는 경찰과의 유착의심관계도 이렇게 말했다.
'일반여성고객이 VIP고객과 연결된 뒤 성폭행을 하려 한다'는 신고를 했는데도 출동한 경찰은 문앞에서 클럽관계자와 이야기만 하고 그냥 돌아가더라'고 전했다. 돈과 권력과 마약으로 연결된 악의 꽃은 이렇게 서울의 밤을 음탕하게 타락시키고 여인들의 인권을 짓밟아 가며 서울의 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
첫댓글 청와대에 근무하는 경찰 총장!
알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