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선교사가 되려고 하는가”
기사승인 2024.06.29 22:46:11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 20204 선교사지원자 본부집중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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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감리회 선교사 지원자 본부집중훈련’ 차가자 일동 |
감리회의 선교사를 배출하는 ‘2024년 감리회 선교사 지원자 본부집중훈련’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2일까지 8박 9일간 광림세미나하우스(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603-40)에서 선교국 주최로 실시됐다. 이 집중훈련에 선교사 지원자 40명이 참석했다.
감리회에서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본부 선교국이 요구하는 본부 위탁선교훈련기관에서 1년간 교육을 받고 현지 적응훈련과 본부 집중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친 뒤 선교사자격인준심사를 통과한 후 소속교회나 선교단체에 소속되어 선교활동비 또는 생활비를 지원받고 현지인과 국외 한인(교포) 및 국내 이주민 사역을 위해 파송받는다.(첨부파일 : 감리교회-선교사가-되는-길_2024.pdf)
감리회는 선교사를 교역자선교사(정회원 및 서리파송), 평신도선교사, 협력선교사, 명예선교사, 전문인선교사, 현지인협동선교사, 단기선교사, 국내 이주민선교사, 원로선교사 등 9개 자격으로 구분한다.
태동화 선교국총무 집중훈련 개회예배 설교에서 ‘바울을 기다린 루디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 선교를 위해 노력한 맥클레이와 가우처 그리고 아펜젤러와 훨씬 이전에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와서 순교한 토마스 등의 일화를 들려주며 “당신은 왜 선교사가 되려는 것인가”고 물었다.
이어 “그들이 이 땅에 왔지만 우리가 그들을 기다렸던 것인지도 모른다”고 역설했다. 구한말의 힘든 시기에 선교사들의 헌신이 나라를 변화시켰듯이 선교사로 부름받아 나가려는 지원자들보다 현지에서 기다리는 현지인들의 마음과 상황이 더 간절할 수도 있다는 역설이었다.
태 총무는 “중요한 것은 기도하고 영적으로 준비하고 훈련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힘든 이 시대에 예수님의 마지막 부탁이 여러분의 첫 번째 사명이 되길 바란다. 잘 배우고 훈련받아 여러분을 기다리는 루디아를 찾아가는 선교사 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격려사를 전한 장성현 목사(선교훈련정책위원장. 인천공항교회)도 “여러분은 이 시대에 선교를 위해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자들”임을 상기시키고 “이번 집중훈련 가운데 여러분의 마음속에 품고 이는 영혼과 마음속에 품고 있는 국가를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겠다고 하는 뜨거운 헌신의 마음이 불타오르고 그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눈물을 흘리며 사랑의 수고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하는 집중훈련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예배를 마친 지원자들은 선교국 이강희 목사(세계선교정책부)가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자리에서 선교사를 지원하게 된 동기와 각오를 밝혔다.
캄보디아에 파송되기를 원한다는 김승곤 목사(중부연회 인천동지방 가좌교회 소속)는 “훈련생으로 왔으니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배우고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라오스 파송을 희망하는 조미연 전도사(서울연회 동대문지방 전농교회 소속)도 “손한 마음으로 잘 배우고 가겠다”고 했다.
희망선교지를 정하지 못했다는 홍은주 권사(서울연회 도봉지방 예수마을교회)는 “보여주실 땅으로 배우자와 함께 가라는 응답을 받고 선교사 훈련 중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고 10년동안 필리핀을 품고 준비했다는 염종선 장로(서울남연회 강서지방 공항교회)는 “선교지의 사회복지와 접목 해서 아동 청소년 사역을 펼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아프리카 세네갈에 파송되기를 바라는 심윤영 전도사(서울연회 중구용산지방 예수마을교회)는 “왜 하필 멀고 어려운 세네갈이냐고 염려하시는데 2018년에 제가 아는 선교사님이 세네갈에 계셔서 그냥 놀러 갔다가 그 땅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땅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신학을 하고 선교사의 마음까지 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단기선교에 나갔다가 그 선교지를 품게 되었다는 지원자, 모의 대를 이어 선교사가 되려는 지원자, 중국인으로서 한국에 와서 신학공부 중에 본국으로 가는 선교사가 되려는 지원자, 40년 동안 교직에 있다가 나이 60이 넘어서야 소명을 받았다는 지원자, 품고 있는 선교지는 없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정확하게 알아가고 싶어 참여했다는 지원자, 탈북인으로서 북한선교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지원자,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 참석했다는 지원자, 선교지에서 철수했다가 20년 만에 다시 부름을 받게 되었다는 지원자 등 다양한 동기와 각오를 밝혔다.
지원자들은 5개조로 나뉘어 9일동안 숙식을 함께하며 아침 저녁으로 오태현 목사, 천영태 목사, 곽주환 목사, 장진희 목사, 이강희 부장 등이 인도하는 기도회와 영성훈련을 실시한다. 낮시간에는 ‘세계선교동향(조샘 선교사)’, 선교화 문화(김연수 선교사), 출구전략(한철호 목사), 감리회선교사들의 선교사역 유형분석(강연희 목사), 전도 설교클리닉(이성민 목사), BAM 그 현장과 열매(이다니엘 목사), 등의 강의를 듣고 선교국이 행하는 인성검사, 그룹활동, 타문화권체험, 선교정책과 행정, 선교사의 위기관리, 협력기관소개, 선배 선교사의 선교경험나눔, 조별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7월 2일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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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예배 사회 / 이강희 목사(본부선교국 세계선교정책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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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려사 / 장성현 목사(선교훈련정책위원장. 인천공항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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