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30.중앙일보.
눈 즐겁고 몸도 가뿐 ‘춘곤증 물렀거라’
문화유적지와 온천관광을 결합한 아산시티투어가 웰빙 여행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짜임새 있는 코스, 비용 저렴 아산시티투어는 4월부터 동절기 코스를 접고 봄 맞이 오색 테마관광을 시작한
다. 왕실온천(월)·웰빙온천(화)·레저온천(수)·종합(목·토)·역사문화(금·일)코스로 11월까지 지속된다. 방문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은 관광객들의 몫이다. 특히 4일과 9일 열리는 온양온천역 풍물5일장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전철을 타고 구경하러 오는 인파로 북적인다. 아산시청이 운영하는 시티투어는 값이 싸다는 장점 외에 효율적인 동선으로 코스가 짜여 여행객들이 시간을 짜임새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30분~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시티투어는 문화해설사가 동행, 방문하는 곳마다 궁금한 내용을 안내해준다.
아산시 김영중 관광마케팅 팀장은 “지난해의 경우 역사문화 코스의 인기가 높았다” 며 “주말이란 점도 작용했겠지만 무엇보다 외암민속마을·현충사·온양민속박물관 등 세 곳을 모두 들르는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관광객들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하는 곳이 외암민속마을이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이곳은 모든 시티투어 코스에 들어가 있다. 야인시대·취화선·태극기 휘날리며 등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지난 20일 시티투어를 통해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이승철·오순옥(제주 서귀포) 부부는 “여러 민속마을을 다녀봤지만 여기처럼 옛 멋이 느껴지는 곳은 찾기 힘들다”며 “아마 그 후손들이 대를 이어 이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견해도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미술기행을 한다는 아티스트 정정신(인천시 강화군)씨는 “십 수년 전에 들렀을 때의 자연스러움이 사라지고 있다. 민속마을 모습이 도식화 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아산주민 이용토록 조례 추진
현충사 역시 4~5월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시티투어 안내를 맡은 문화해설사 류애실씨는 “4월 28일~5월 2일 성웅이순신축제 기간을 전후해 학생 등 단체 탐방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화유산 구경도 좋지만 아산시티투어의 백미는 역시 온천욕이다. 한 바퀴 돌고 나서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모두 풀린다. 온양·도고·아산 등 지역별로 다양한 온천코스가 준비돼 있다. 온천욕하러 자주 이곳에 온다는 김영회(65·여·서울 금천구)씨는 “전철 무료이용으로 온양온천은 늘 노인들로 북적인다. 그래서 시티투어는 비교적 사람이 덜 몰리는 도고코스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류 해설사는 “어디 어디가 좋다는 소문보다는 자신의 몸에 맞는 온천물을 파악해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아산 주민은 시티투어 버스를 탈 수 없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제 소지가 있어서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배방읍에 산다는 조모(57)씨는 “못 타게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천안시티투어는 이용료를 내면 천안시민도 탈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도개선을 지적했다. 또 시티투어 버스는 지역홍보차원에서 신청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좌석이 텅 비는 주중 투어 시 현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영중 팀장은 이에 대해 “여론을 수렴, 탑승자 제한을 없애는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온/양/온/천/시/티/투/어
아산의 풍부한 문화유적지 소개와 온천관광을 결합한 웰빙 여행상품이다. 동절기코스와 하절기코스로 나눠져 있다.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을 비롯해 충무공 이순신을 추모하는 향불이 끊이지 않는 현충사, 자연경관이 수려해 사계절 휴양지로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신정호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요일 별로 온양·도고·아산온천을 선택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승차권은 탑승 시 온양온천역 광장 내 관광안내소에서 가이드에게 직접 구입하면 된다. ▶예약문의= 아산시 관광체육과 1644-2468
대상 아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아산시민은 대상이 아님)
요금 어른 4000원, 경로대상 및 어린이 2000원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5시
출발장소 온양온천역 광장
하절기 코스
월(왕실온천코스): 온양온천역(출발)-외암민속마을-외암마을 또는 재래시장(중식)-현충사-신정호관광지-온양온천-온양온천역(도착)
화(웰빙온천코스): 온양온천역(출발)-외암민속마을-외암마을(중식)-봉곡사-신정호관광지-도고온천(취소시 온양민속박물관)-온양온천역(도착)
수(레저온천코스): 온양온천역(출발)-외암민속마을-외암마을(중식)-공세리성당-피나클랜드-아산온천(취소시 온양민속박물관)-온양온천역(도착)
목·토(종합코스): 온양온천역(출발)-신정호관광지-외암마을(중식)-외암민속마을-공세리성당-온양민속박물관-온양온천역(도착)
금·일요일(역사문화코스): 온양온천역(출발)-봉곡사-외암마을(중식)-외암민속마을-현충사-온양민속박물관-온양온천역(도착)
동절기 코스
제1코스(보양온천코스): 온양온천역(출발)-외암민속마을-자유식(중식)-온양민속박물관-세계꽃식물원-도고(온천욕)-온양온천역(도착)
제2코스(온양온천코스): 온양온천역(출발)-외암민속마을-자유식(중식)-현충사-세계꽃식물원-온양(온천욕)-온양온천역 (도착)
용어정리
도식화 : 사물의 본질이나 특성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한 창조적 태도 없이, 일정한 형식이나 틀에 기계적으로 만들어짐
조례 : <법률>지방 자치 단체가 법령의 범위 안에서 지방 의회의 의결을 거쳐 그 지방의 사무에 관하여 제정하는 법
제정 : 제도나 법률 따위를 만들어서 정함.
<고찰> 101매17강은진
무엇보다 온천하면 생각나는 나라는 일본이다. 물론 일본의 온천을 가본적은 없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것이 사실이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을 가려면 요즘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기 마련이다. 일본의 엔화환율이 치솟고있는 지금 굳이 비싼돈을 들여가며 일본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나라도 온천관광을 발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사를 보면서 일단 질좋고 값싼 여행이라는 점에서 놀라게 되었고, 또 한번 놀라게 된 점은 문화 유적지와 온천 관광을 결합한 웰빙 여행 상품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좋은 상품이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짜임새 있는 코스와 저렴한 비용, 그리고 질 좋은 곳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더 많은 광고효과로 아산시티투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천여행으로 더욱더 발전 했으면 좋겠다.
첫댓글 출처를 적어야지?????
수정했습니다. 근데 기자 이름이 없어요.....
다른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