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 알타비아 1 트레킹(The Alta Via 1 - Trekking in the Dolomites)(2)
1. 가운데 뒤쪽 침봉이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산군,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는 치마 암브리졸라(Cima
d'Ambrizzola, 2,715m), 앞의 평평한 암봉은 푼타 라스또이 데 포르민(Punta Lastoi de Formin, 2,657m)
산꾼이자 여행가이기도 한 자연 님이 이번에는 이탈리아 돌로미테 알타비아 1 트레킹(The Alta Via 1 - Trekking
in the Dolomites)을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돌로미테
트레킹을 계획했고 그곳에 가면 많은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겠다고 하였기에, 저만 보기에는 아까워 여러 악우 님에
게도 보여드리고자 올립니다. 4회에 걸쳐 올리겠습니다.
▶ 제6일(7월 5일, 수)
ㅇ 목적지 : 아베라우 산장, 스타울란자 산장
ㅇ 이 동 : 트레킹
ㅇ 일 정
- Lastoi de Formin의 노출된 암벽면 아래에서 Forcella Ambrizzola까지 아름다운 알프스 초원지대 지남
- Staulanza 산장에 도착, 방 배정 및 저녁식사 후 숙박
(이동거리 : 16km, 예상 소요시간 : 7시간)
(숙소 : 산장 다인실, 조식 : 산장식, 중식 : 행동식, 석식 : 산장식)
2. 친퀘토리(Cinque torri) 중 가장 높은 토레 그란데(Torre Grande, 2,361m)
3. 파소 지아우(Pass Giau 2,236m)에서 바라본 전경
4. 앞의 봉우리는 체르네라(Monte Cernera, 2,664m)
6. 구셀라(La Gusela) 북벽
7. 체르네라(Monte Cernera, 2,664m)
9. 파소 지아우(Pass Giau 2,236m)에서 바라본 전경, 가운데 뒤쪽 침봉이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산군,
앞은 푼타 라스또이 데 포르민(Punta Lastoi de Formin, 2,657m)
12. 호르미눔 피레나이쿰(Horminum pyrenaicum)
해발 1,500 ~ 2,500m 암석 경사면, 목초지, 초원에서 자란다.
꿀풀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종소명(pyrenaicum)에서 보듯 피레네 산맥이 원산지다.
14. 펠모(Monte Pelmo, 3,168m)
16. 포르첼라 지아우(Forcella Giau, 2,360m) 이정표, 뒤쪽 암봉은 푼타 라스또이 데 포르민(Punta Lastoi de
Formin, 2,657m)
18. 펠모(Monte Pelmo, 3,168m)
19. 오른쪽이 펠모(Monte Pelmo, 3,168m)
프랑스를 대표하는 산악인인 가스통 레뷔파(Gaston Rebuffat. 1921~1985)의 『별빛과 폭풍설』에서 돌로미테에
대한 글이 있어 몇 구절 옮긴다.
돌로미테는 풍화작용의 산물이다. 그러나 돌로미테의 연봉들은 마치 지각을 뚫고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돌로미테의 연봉들은 주변이 환경과 비교하면 극히 강렬하고 멋진 대조를 이룬다. 중간에 빙하도 없고 만년설이
라고는 거의 없는 관계로 돌로 된 올갠의 파이프나 마법의 숲속에서 직접 솟아오른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기후가 따뜻하고 암벽이 너무 가팔라서 눈이 내려 쌓일 곳이 없다. 사람들은 자주 돌로미테를 서부 알프스와 비교하
곤 한다. 용담초와 에델바이스를 비교해 보는 것이 더 나을는지 모르겠다. 뾰족한 봉우리 하나하나가 역시 나름대로
의 모양과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암괴 하나하나가 역시 나름대로의 감촉과 냄새를 가지고 있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은 그날그날 다르다.
(…) 돌로미테에는 태양의 따사로움이 필요하다. 태양의 따뜻한 열이 없으면 무미건조하고 따분하고 무기력하며,
때로는 잿빛으로 우중충하고 때로는 누렇게 색깔이 바랜 것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에 존재하는 것들에
활기를 주기 위해서는 한 줄기 햇살만으로도 충분하다. 따사로움이 주는 효과는 참으로 크다. 그것은 모든 것을
환하게 빛나게 하고, 색깔을 주며 수직으로 서 있는 암벽에 매력을 안겨준다.
요란한 불빛 속에서도 유독 북벽만이 여전히 햇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 희미하고 약한 광채가 북벽을 덮
고 있는데 이것은 그나마 주변의 휘황한 광선이 반사해서 얻는 혜택인 것뿐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제외한 돌로
미테는 여전히 꿋꿋하며 홀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이상적인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다.
26. 쑥부쟁이(?)
29. 펠모(Monte Pelmo, 3,168m)의 옆모습
30. 스타울란자 산장, 해발고도 1,783m이다.
첫댓글 정말 아름답네요.
실경은 더욱 아름답겠지요.^^
그냥 그림이고만요 ㅎ
달력 사진 ㅎㅎㅎ
요즘은 휴대폰 카메라도 성능이 뛰어나서 dslr 카메라 업계가 불안해 할 것 같습니다.^^
펠모봉은 알타비아 1 코스의 깃대봉같은 존재로 느꼈었는데 역시 보기 좋군요. 펠모를 지나치면 다가오던 시베타봉 코스가 지금은 어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벽하 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외를 두루 섭렵하셨네요.^^
보시다시피 거의 초지로 나무 그늘이 없습니다.
조망은 시원하지만 줄곧 여름날 뙤약볕을 걸어야 하는
댓가를 치릅니다.
알프스의 산들은 2천미터 넘으면 초원지대였습니다.
악산이니 그럴 수밖에요.
그래도 대기는 선선하겠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22 13:03
절경이네요...우리도 곗돈 부어서 한번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