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3. 큐티
시편 33:10 ~ 19
모든 인생을 살피시는 여호와
관찰 :
1) 여호와의 계획
- 10절.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 =>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도전하는 세력이 당할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나라들”, “민족들”은 선민 이스라엘을 제외한 이방 나라와 이방 나라에 속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계획과 사상을 깨뜨리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라들과 민족들의 생각과 계획이 진정한 주권자이시며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지닌 세력과 힘을 절대적인 것으로 과신하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 11절.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 나라들의 계획과 민족들의 사상을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은 영원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0절과 대조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계획하시고 정해 놓으신 것은 사람의 힘으로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변함없이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 12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 시편 기자는 여호와로부터 선택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 여호와를 자기의 하나님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복된 사람이라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와 인자,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는 것, 여호와 하나님을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으로 믿고 섬기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기업”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임을 시편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 자체가 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 13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 시편 기자는 나라와 민족들이라는 큰 스케일에서 각 개인의 구원의 문제를 다루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일거수일투족을 언제나 면밀히 살피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망할 이유가 없고 굽어 살피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 14절.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 하나님은 하늘에서 세상의 모든 인생들을 감찰하시며 보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3절에서 노래한 내용을 반복함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 하나님께 숨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모든 형편 뿐만이 아니라 그 마음 속까지 모두 숨김없이 보시는 분이심을 시편 기자는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 15절.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인간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신 분이시기에 그들의 마음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든 행위도 다 굽어살피시는 분이시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찬양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칭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기에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며, 인간의 중심이 참으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중심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스리시며 심판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시며 최고의 재판장이심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 16절.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 시편 기자는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라는 것은 인간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자기를 건질 수 없다는 것을 단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복해서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는 개인이 가진 탁월한 전투 능력이 있어도 전쟁터에서 속절없이 죽는 경우를 예로 들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힘과 싸움 실력이 있는 장수라 할지라도 빗나간 화살에 맞기도 하고, 하급 병사의 눈 먼 칼과 창에 찔려 죽기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군사력과 같은 인간적이고 물리적인 수단과 방법으로는 결코 자기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시편 기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 17절.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 시편 기자는 계속해서 군사력과 같은 인간적이고 물리적인 수단과 방법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군마”와 “군대가 많다”는 것은 고대의 전쟁에서 가장 확실한 승리의 조건이었습니다. 고대에는 아무리 뛰어난 전략과 전술이 있다하더라도 압도적인 군사와 마병의 차이 앞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군마와 병사의 숫자로도 하나님 앞에서는 구원을 자신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는 그 모든 물리적인 조건들을 넘어섰던 것입니다. 산헤립이 수십만의 군대와 마병을 동원하여 예루살렘을 에워 쌓지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헛된 시도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계속해서 반복된 사건들이 이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많은 군마와 병사들이 구원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참된 구원을 베푸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효력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단정하고 있습니다.
4) 자신을 경외하는 자를 살피시는 하나님
- 18절.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 시편 기자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이 구원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은 “그를 경외하는 자”,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를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인간은 반드시 방자하게 되고, 교만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구원의 대상이 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만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와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는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긍휼한 사랑을 바라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즉, 자신이 구원받을 만한 어떤 조건도 갖추지 않았지만 언약에 성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는 자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이 가진 인간적 조건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로우심을 신뢰하며 구원을 바라는 모든 자들을 살피시고 그에게 구원과 축복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 19절.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이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는 것은 영혼이 하나님과 단절되어 죽게 된 것을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사 구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굶주릴 때”는 육체적인 기근의 측면만이 아니라 영적 기근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모든 위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리시는도다”(וּלְחַיֹּותָם, 울레하이요탐)는 ‘생명을 주다’, ‘잘 되게 하다’, ‘번영케하다’, ‘원기를 회복하게 하다’, ‘기운을 얻다’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즉 하나님의 보호는 단순히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으며 위기 속에서도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사는 축복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여호와의 계획은 위대하십니다.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들의 그 어떤 계획과 사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과 뜻만이 영원한 것이고 참된 것이 됩니다.
2) 그렇기에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가 영원히 참된 길을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을 진정으로 바른 길, 참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많은 군대가 있고, 탁월한 장수들이 즐비하더라도 구원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언제나 구원이 보장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은혜를 확보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가 아무런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를 결코 버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4) 하나님의 살피심을 받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는 놀라운 활력으로 용기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삶의 능력은 그 어떤 우울한 환경과 상황이라할지라도 모두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는 “울레하이요탐”(וּלְחַיֹּותָם)의 살리심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의 계획보다 크고 완전한 계획은 없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김태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크고 완전하심을 믿습니다. 미얀마에서 어찌할지 모를 상황이 이어지지만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가 임하게 됨을 믿어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2) 하나님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제 삶이 “울레하이요탐”(וּלְחַיֹּותָם)의 살리심을 경험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놀라운 활력이 채워지고, 기쁘고, 경이롭고, 충만한 즐거움이 넘치게 될 것을 믿음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