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날… '추억의 장면들'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첫 프로야구 경기는
연장10회말 MBC 청룡 이종도 선수가 친 굿바이
만루홈런으로 삼성을 누르고 11대7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했다.
입력 : 2017.03.27 07:55
35년전 1982년 3월 27일은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날이다.
그 해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한 삼성 라이온즈,
부산·경남의 롯데자이언츠, 호남의 해태 타이거즈, 서울의 MBC청룡,
충청지역의 OB베어즈, 인천·경기 등 삼미슈퍼스타즈
6개 구단이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연 주인공들이다.
프로야구는 국민 모두의 인기를 바탕으로 현재 10개 구단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의 인기스포츠로 전성기를 이어가고있다.
최근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상 외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한국야구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야구는 국제대회에서도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발휘했고, 당시 주역들은 지금도 그라운드 곳곳에서
활약하며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중이다.
1982년 3월27일 한국 프로야구가 탄생했다.
전국 6개팀이 결성된 가운데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첫 시구를 하고 있다.
공휴일인 1989년 5월 12일 해태-MBC전이 벌어진 잠실야구장.
당시 최대 인파인 3만여명이 입장, 프로야구를 즐겼다.
프로야구 출범으로 야구는 국민 스포츠가 되었다.
서울 연고의 문화방송이 창단한 프로야구단 MBC 청룡을 창단식에서
단기를 받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선수와 단장들,
맨앞 왼쪽이 4할 타자였던 백인천 선수겸 감독.
1982년 1월30일 해태제과 양평동 공장에서 프로야구 해태팀의 창단식이 거행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초기 김응용 감독이 이끌던 호남 연고의 해태 타이거즈는 단골 우승 후보였다.
1992년 6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올스타게임에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서군 김성한. 별명이 오리궁둥이로
클로즈스텐스를 쓰는 타격자세로 변화구, 직구에 만능이던 선수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들인 선동열(왼쪽)과 최동원.
광주일고와 경남고라는 야구 명문 출신에 해태와 롯데라는
라이벌 구단에서 동시대 최고의 승부를 보여주었던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들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OB베어스의 영원한 에이스 박철순이 1997년 4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을 갖고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든 마운드에 입을 맞추고 있다.
박철순은 미국에서 돌아와 원년 멤버로 OB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허리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다
돌아와서 선수로서 명예롭게 은퇴했다.
1995년 10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95프로야구 한국시리즈
OB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OB베어스의 팬들이
치어리더를 따라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1993년 7월 4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모인 전설의 투수들. 가운데
해태 선동렬, 그뒤로 엘지 트윈스 양상문 맨 오른쪽 방그레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화 송진우 등이 모여 활짝 웃고 있다.
1993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 (왼쪽부터)
OB 김형석, 쌍방울 김기태, 삼성 양준혁, 해태 장채근,
해태 한대화, LG김상훈. 이젠 전설이 되었다.
'
양신'이라 불리며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겐 전설로 남은
양준혁 선수의 은퇴식. 2010년 9월19일. 대구 구장.
1993년 10월 국내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거 투수가 된
LA다저스 박찬호 선수가 고향인 공주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첫댓글
프로야구 1982년도라면 제가 그때 고3때 였네요
참 오래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