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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iptv 그리고 공중파 방송국의 미래, 여러분들의 생각은?
러닝홈런 추천 0 조회 1,791 08.01.01 20:20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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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현실에 대한 인식은 님의 생각과 거의 비슷합니다. 지상파 방송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님이 공자님 말씀이라고 표현하신 '방송의 공영성'이나 '공중파의 공공재적 성격'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반드시 보호받고 유지되어야 하는 우리사회의 소중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전 다른 어느 곳 보다도 지상파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IPTV가 메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저 역시 예상합니다만, IPTV는 결코 할 수 없는 몇몇 일들을 지상파 방송은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의 역량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뭐 거의 바람이지만서두요...

  • 작성자 08.01.01 22:48

    행여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저런 글을 썼다고해서 反공영주의자는 아님을 살짝 밝혀둡니다. 제가 좀 거칠게 예상은 했지만, kt, skt같은 대기업이 방송의 주류로 자리잡더라도 사회가 성숙하다면 방송의 공영성을 최소한 담보할만한 장치는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게 어떤 형태의 장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8.01.01 22:52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죠. 다소 먼 미래의 얘기일 수 있습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좀 확신에 찬 어조로 당장 일어날 것이라는 뉘앙스를 주긴 하네요. 위의 제 잡글은 하나의 예언일 수도 있겠지만, 걍 자다 봉창 두드리는 한낱 헛소리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걸 솔직히 인정합니다. 다만 글에서 언급한 미디어업계의 재편이 먼 훗날 일어날까말까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한번 이야기를 꺼내보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0년 후의 이야기라도 하더라도, 10년 후라면 여기 카페에 계신 분들 대다수가 한참 일을 할 나이이기 때문이죠.

  • 08.01.01 22:18

    DMB가 처음 나왔을 때, DMB가 방송 환경을 확! 바꿀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이 이 시대를 지배하면 신문은 확! 사라질 거라고 했지만, 여전히 건재합니다. IPTV 또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어차피 중심은 공중파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와 역량을 무시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중파도 서서히 변화를 모색할 것입니다. 다양화되는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전문성과 심층성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죠...

  • 작성자 08.01.01 22:56

    그렇죠. 물론 공중파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겠죠. 다소 먼 훗날, 자사 인력들이 지금보다 더욱 외부로, kt나 skt로 빠져나가고, 시청률도 더욱 낮아지고, 광고 단가도 내려가고 등등 그런 상황에서 과연 공중파가 어떻게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가 힘이 듭니다. 공중파가 그 전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8.01.01 23:04

    제가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을 많이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문콘텐츠와 방송콘텐츠의 차이를 고려해서 좀 더 생각을 달리 해봐야겠네요. 조중동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선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신문 입장에서 방송은 도전해볼만한 영역이지만 방송사 입장에서 신문업이 과연 매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최근 cbs가 신문을 만든다는 뉴스를 얼핏 본 기억은 있습니다만. 그리고 공채출신, 기수문화에 집착하는 기업문화에 대한 지적도 공감이 갑니다. 다만 다양한 경력직을 흡수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키워 온 네이버나 skt의 기업문화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미래의 방송사는 저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 08.01.01 23:09

    현재 모 통신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통신업계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된 IPTV 관련법안이 통과되면서 회사 내부적으로도 큰 기대감에 차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당장 IPTV를 시작한다고 해도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고요(물론 망 부분의 보완이 시급한 상태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앞으로 펼쳐 질 '미래의 미디어 환경변화'를 분석하느라 회사의 많은 전력을 쏟고고 있습니다. TPS, QPS등의 번들상품이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IPTV는 그야말로 미래의 신성장 동력원인거죠. 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아무래도 양질의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일테지요. 그래서 영화사, 드라마제작사, 음반회사 등을 인수하는 것이고요.

  • 08.01.01 23:28

    이런 세력 확장에도 지상파 방송의 콘텐츠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적으로 현재 TV포털(메가TV, 하나TV, 마이LGTV)의 콘텐츠 소비행태를 봐도 지상파 콘텐츠의 소비는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절대적이고요. 이러한 행태는 IPTV가 시행되도 변함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곧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콘텐츠는 여전히 지상파 방송사들이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08.01.01 23:36

    따라서 IPTV가 도입되면 지상파 방송의 콘텐츠들의 큰 영향력 가지고 있고, 통신업계의 콘텐츠들이 이를 계속해서 견제하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통신업계는 계속적으로 자사의 콘텐츠를 늘려 시청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애쓸테니까요. 따라서 지상파방송도 현재와 같이 안주하지 말고 미래의 미디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절대적인 미디어의 위상은 흔들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작성자 08.01.03 03:00

    통신회사에 계신 분의 생각도 듣고 싶었습니다. 답글이 좀 늦었습니다만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대로 공중파 방송국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긴 하겠지만, 이 때 많은 노력이란 게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 방송국에서 어떤 뽀죡한 대안이 있을지. 여하튼 말씀대로 힘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은 하겠죠. 문득 예전에 잠시 스터디 같이 했었던 skt 직원이었던 동갑내기가 생각나네요. 님이 만약에 제 지인이고 회사에서 미디어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계신다면 그 회사 계속 다니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물론 술자리에서요. 댓글 고맙습니다.

  • 08.01.02 01:17

    조중동과 그들의 나라가 올까봐 겁납니다.

  • 08.01.02 01:36

    지상파 콘텐츠도 이제 외주로 많이 돌아설 것 같은데요. 굳이 '지상파 콘텐츠'라고 구분질 필요는 없지 않은가요? 앞으로 분업화가 좀더 이뤄지면 굳이 지상파 아니라도 갈 데 많죠. ^^;; 미디어 시장에도 콘텐츠 시대가 오는 거겠죠. 간판이 아닌.

  • 작성자 08.01.03 03:09

    윗글에서 말하는 지상파 콘텐츠라는 것은 지상파 채널을 통해서 방송되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생산주체가 아니라 유통이 어디에서 우선 이뤄지느냐의 기준이구요. 여하튼 말씀대로 미디어 콘텐츠의 춘추전국의 혼돈 시대를 거칠테구요. 궁극적으로는 iptv 사업자들이 평정할 것 같습니다. 누가 평정하든지간에 님 말씀대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출신과 성향의 인력들이 동등하게 경쟁하는 마당이 될수도 있겠죠.

  • 08.01.02 15:02

    요즘은 직접 제작보다 외주가 대세입니다. KT, SKT도 고연봉의 제작인력 고용하기 보다는 외주로 최저임금 주면서 굴릴 겁니다. 영화판이나 음악판처럼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시대가 오는거죠. 우리 회사 PD들도 아웃소싱 당할까봐 많이 떨고 있어요. 영화,드라마,음악 등은 이미 외주가 대세고요. 그러나 기자들의 '보도'분야는 방송사에서 끝까지 잡고 있기 때문에 고용안정성면에서 매우 유리하답니다.

  • 작성자 08.01.03 03:16

    맞습니다. 새롭게 해게모니를 쥔 통신회사들이 과연 과거의 공중파 방송국처럼 제작인력들에게 안정된 직장을 마련해 줄까하는 점. 님 말씀대로 특히 pd쪽에서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꽤 격변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지금의 영화감독이나 방송작가들 같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승자 독식, 부익부 빈익빈. 인정받는 pd는 지금보다 훨씬 고액연봉을 받을테고, 상업적인 잣대 아래 인정받지 못하는 pd나 조연출은 박봉과 불안정한 신분에 놓이는 상황. 다니시는 직장이 방송국이신지, 프로덕션이신지, 케이블이신지 모르겠지만 대충 그런 분위기인가 보군요. 댓글 잘 읽었습니다.

  • 08.01.03 17:36

    러닝 홈런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어제 미디어 오늘 기사를 읽다가 제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내용과 거의 비슷하네요. 지상파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위기감을 느낄만합니다. 미디어 컨버전스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죠. 모든 정보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유통될 거란 전망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콘텐츠의 질입니다. 지상파 방송국이 생산해내는 콘텐츠의 질과, 통신 기업이 자체적으로 혹은 외주 제작사를 통해 생산해내는 콘텐츠의 질의 매력도에 따라 우위가 갈릴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지상파 콘텐츠의 질이 뛰어나더라도...

  • 08.01.03 17:35

    유통에 있어선 인터넷 환경이 헤게모니를 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지상파 방송국은 콘텐츠 제작의 기능만 남게 되겠죠. 당연히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방송의 공영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전파 송출 기능을 전면적으로 폐기시키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기능은 남겨 놓겠죠. 결론적으로 지상파의 위기란 진단은 정확합니다. IPTV와 지상파 간의 힘의 균형을 쉽게 예측하긴 힘듭니다만 분명한 건 우리는 이미 유비쿼터스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 작성자 08.01.04 22:15

    지상파 방송도 적합한 대안을 만들어내서 iptv와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말씀대로 방송의 공영적 기능은 유지하려고 이 사회가 노력은 할 것입니다. 공영성은 iptv가 최후의 승자가 되더라도 지상파가 계속 존재해야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말을 달리 해석하면 앞으로의 지상파가 상업성이 강한 드라마나 예능의 주도권을 지금처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이것은 결국 먼 훗날 지상파 방송국의 구조조정과 다운사이징으로 귀결될 수도 있겠네요. 지상파에 계신 분의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댓글 잘 읽었습니다.

  • 08.01.04 23:11

    방송의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는, 우리들(대충 4년제 대학 나온 젊은이들 정도)이 생각하는 것 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중파가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영향력이 점점 약화될 거라는 예측은 정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일례로 중진국 이상의 국가에서 공중파 뉴스 시청률이 20%를 꾸준히 찍는 곳은 없습니다. 젊은이들은 dmb, iptv, 인터넷 등으로 빠르게 시야를 넓히지만 아직도 한국의 장년층 많은 분들이 kbs1에서 일일극 보고 뉴스보고 잠드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 08.01.05 23:55

    아아... 닥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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