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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시끄러운 자동차소리와 학생들목소리로 붐비는 버스정류장.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한 가람이를 기다리며 버스정류장 벤치에
걸터앉아선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신규원한테 전화해볼까? 아니야.아니야. 그러기엔 내자존심이 너무 불쌍해.=_=
(원래부터 자존심따위는 존재하지않았음-_-)
그럼 문자라도 해볼까?=_= 그래그래. 문자라도 해보자.-0-
나는 신규원에게 문자를 하기위해 손에들고있던 핸드폰폴더를 화악 열어제꼈고,
빠른속도로 문자를 쓰기시작했다.
'규원자기.>_< 화났엉? 에잉. 왜그래~ 난 자기밖에없는거 알잖아>_<'
-_-우웨에에에엑. 쓰고나니까 토나올뻔했다.=_=
미쳤어! 채소연! 너같은애한텐 저런말투가 어울리지않아!
나는 빠른속도로 문자를 지우기시작했다.-0-
'전송되었습니다'
.................헉.-_-
미쳤어! 미쳤어!ㅜ0ㅜ어어어억, 난 미친년이야!(그래. 넌 미친년이야.-_-)
확인을 누르면어떡해!! 이 미친년아!!!ㅜ0ㅜ (자기자신을 욕하고있음-_-)
그랬다, 나는 문자를 지우기위해 취소버튼을 누르려했으나 내 머저리같은 손가락은
확인버튼을 눌렀고,=_= 말릴틈도없이 문자는 빠른속도로 전송이되어버린것이다.ㅜ0ㅜ
엉엉엉,ㅜ0ㅜ 이일을 어째. 이일을 어째.ㅠ0ㅠ
신규원 그싸가지놈이 내문자를보곤 무슨생각을하겠어.ㅜ0ㅜ
엉엉엉. 어쩌면좋아.ㅜ0ㅜ 나는 왜이렇게 되는일일 없는거야. 진짜.ㅜ0ㅜ
나는 버스정류장벤치에 앉아선 무전기핸드폰을 오른손에쥐어잡고 안절부절못하며
애꿎은 손톱을 물어뜯기시작했고,=_=
그렇게 한 5분이 지났을까.-_- 지이이이잉 소리와함께 문자가왔다.
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못한채 폴더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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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먹었냐?'
......................=_= 신규원다운 대답.
나는 한참동안 신규원의 문자를 들여다보다가 답장을 어떻게 써아될지몰라서
그냥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말았다.
그리고 몇분뒤, 뛰어왔는지 땀범벅이된 가람이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나는 나를기다리게했다는 이유하나로 가람이를 몇대패주고선 홀가분한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ㅡ,.ㅡ
"이나쁜년아!! 이것봐! 이것봐! 멍든것봐! 피멍들었어! 피멍!!"
버스에 올라타선 내가 아까때려서 빨갛게 피멍이든 자신의 팔뚝을 내눈앞에
쑤욱 내밀며 고래고래 소리치는 가람이.-_-
"그니깐. 누가 그렇게 늦게오래? 내가 얼마나 오래기다렸는줄알긴아냐?"
"그렇다고 사람을 이렇게 패는애가어딨냐!!ㅜ0ㅜ"
"여깄잖아.허허-0-"
"=_="
할말을 잃었는지 풀린눈으로 날 흘려보고는 휙 고래를 창가쪽으로
돌려버리는 가람이.-_-
그날아침, 나는 달리는버스안에서 어젯밤에 겪었던 일들을 빠짐없이 다 가람이에게
이야기해줬고, 가람이는 내이야기에 여러가지 표정을 다양하게 지으며 듣다가
결국은 신규원과 내가 서로 껴안았다는사실을 듣곤 부럽다며 소리를 질러댔다,-0-
그리고 어느새 버스는 우리학교 버스정류장앞에 도착했고.-0-
규원이와 내가 껴안았다는사실에 제정신이아닌 가람이는 비틀비틀거리며
버스에서 내렸고, 그런가람이의 모습을보며 마냥즐거운 나는 가람이를 뒤따라
재빨리 버스에서 튕겨내렸다.-0-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내어깨를 터억잡았고, 그사람의 엄청난힘에의해
나는 빙글 돌아서게되었다.-0-
"안녕. 얘기좀할래?"
들쑥날쑥.
정말 신기하게도 둘쑥날쑥 움직이는 잘 다듬은 눈썹.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검은색머리.
혼혈아인지 렌지낀건지는 몰라도 신비로운 회색눈동자.
너무끼지도 너무 헐렁하지도않는 알맞게 쭐여진 교복마이.=_=
우리학교 써클중에 선배들이 제일무섭기로소문난 써클 회장언니였다.-0-
(그 회장언니 2명의 무섭게생긴언니들도있었음-_-)
어버버버버-0- 나는 쫙벌어진 입을 다물지못한채 그언니를 바라봤고.=_=
그때 앞서가던 가람이가 휙 뒤돌아서선 나를향해 외친다.-0-
"야!!! 채소연!!! 빨랑안와!!!!? 빨리오라..."
빙글뒤돌아서선 내어깨에 올려진 써클회장언니의 손을 바라보곤 더이상 할말을
잇지못한채 가만히 멀뚱멀뚱 눈만 껌벅껌벅이며 서있는 가람이.-0-
그때 써클회장언니가 내귀에대고 나지막히 속삭인다.-0-
"니들 조용히따라와. 학주한테 걸리면 어떻게되는지 니들도 잘알지?"
.....ㅜ0ㅜ....나는 겁먹은얼굴로 고개를 끄덕끄덕였고,
그런나의얼굴을 바라보며 피식하고 비웃고는 어디론가를 향해 걸어가는
써클회장언니와 그녀의 무서운친구들.=_=
나는 한참동안 멀어져가는 그들의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가람이와 함께
천천히 그들의따라 걸음을 옮기기시작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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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가람이와 나를 학교뒷문으로 데려가자마자 나를 벽쪽으로 확 밀치는
써클회장언니.ㅜ0ㅜ 덕분에 나는 부러질듯 아파오는 등뼈를 붙잡고
금방이라도 터질것같은 눈물을 꾹꾹 참아야했다.-0-
내얼굴 가까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는 써클회장언니.ㅜ0ㅜ
"니들 버스안에서 잘도 떠들어대드라? 엉?
니들 눈깔엔 선배고뭐고 다 안보이는모양이지?"
피식-
회장언니는 날바라보며 비웃듯 입꼬리를 살짝올렸고,
나는 그언니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못한채 고개를 숙이고있어야했다.-0-
언니.ㅜ0ㅜ 진짜 왜그러세요.ㅜ0ㅜ 얼굴을 이쁘게 생기셔가지고.ㅜ0ㅜ엉엉엉
"야! 너!! 얘가 누구랑 껴안았다고?"
손가락하나로 매섭게 가람이를향해 찌르며 턱끝으로 날가리키는 회장언니.-0-
ㅜ0ㅜ엉엉엉. 아까 가람이랑 나랑 이야기한걸 들은모양이였다.ㅜ0ㅜ엉엉
가람이는 안절부절못한채 회장언니와 내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고있었고,
그때 다시입문을여는 회장언니.
"어쭈. 안말해!!!?"
회장언니가 갑자기 내얼굴을향해 오른손을 쩌억들었고,
그때 냅다 소리지르는 가람이.
"나...남자친구요!!!-0-"
"하~ 그래? 남자친구누구?"
"네?ㅜ0ㅜ"
"남자친구 누구~? 어디학교다니는데? 내가 그냥 어떻게생겼나 궁금해서 그래.^-^"
회장언니는 또다시 비웃듯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안돼.ㅜ0ㅜ가람아 안돼.ㅜ0ㅜ 내가 맞았음 맞았지. 규원이의 신분을 밝힐순없어.
나는 열심히 얼굴을 찌푸리며 가람이에게 말하지말라고했으나,
가람이는 천천히 입을열더니 회장언니를향해 이렇게말했다.
"어디학교다니는지 저도 모르는데요.=_="
"하, 장난해? 너 진짜 죽고싶구나? 야! 미경아! 쟤좀 손봐.
뒷감당 내가 다할테니까 걱정말구.^-^"
"그래 알았어. 오랫만에 몸즘풀어볼까? 히히."
써클회장언니의말에 그녀의 무서운친구들중 깻잎머리를한 여자가 천천히 가람이를
향해 걸어가기시작했다.-0- 그리고 나는 보았다.
가람이의 이마끝에서부터 흐르기시작하는 식은땀을.=_=
깻잎머리(이름을 모르니 깻잎머리라 칭하겠음-_-)선배는 가람이앞에 걸어가서는
누가 말릴틈도없이 빠른속도로 가람이의 뺨을 오른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짝-
순식간에 옆으로 꺽어진 가람이의 고개.
어느새 빨갛게부은 가람이의 뺨..
꺄아아아악.ㅜ0ㅜ엉엉. 가람아아!!! 나는 가람이를향해 뛰어가려했으나
써클회장언니는 그런나의 목덜미를 빠른손놀림으로 화악 잡아끌었다.ㅜ0ㅜ
이 머저리같은년들을 그냥!!!!+ㅁ+ (폭팔했음-_-)
나는 나의목덜미를잡고있는 회장언니의 손을 화악 뿌리치고는
뺨따구를 맞고는 꺽어진고개 그대로 서서는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않는
가람이를향해 뛰어가기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뿌리친 손이 아픈지 멍하니 나의목덜미를 잡았던
자신의 손을바라보며 어이없다는듯 웃기시작하는 써클회장언니.=_=
"하..하하...너 지금 내손쳤냐?"
살며시 고개를쳐들곤 무서운 회색눈알로 날 노려보는 써클회장언니.
하지만 지금 내눈엔 그딴건 보이지않았다.
내눈에 보이는건 오직하나. 가람이 뿐이였다.
나는 가람이의 팔뚝을 살며시 잡고는 흔들기 시작했다.
"괜찮아? 가람아 괜찮아? 많이아프지. 미안해 괜히 나때문에..."
나는 살며시 가람이를 끌어당겨 안아줬고,
뺨을맞은 충격이 큰지 아무런 반항없이 내품에 안기는 가람이.
그리고 그런 가람이와 내모습을보며 좋아라 깔깔웃어대는
써클회장년(회장언니에서 회장년으로 바뀜-_-)과 그녀의 무서운친구들.-_-
진짜 뭐 이딴년들이다있어!!!!?
갑자기 속 한구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르는 부아.
가람이가 나때문에 맞았다는사실에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던 나는 그만 선배라는
사실조차 잊은채 개깡을 부리기시작했다.
"이나쁜년들아!!! 니들이뭔데 우리가람이를때려!!!? 엉!?
내남자친구가 누구냐고!!? 알려줘!!? 알려줄까!!? 근데 니들이 알면뭐할건데!?
니들 지금 남자친구없는거 띠내냐? 엉!?"
솔직히 말하고나니까 무서웠다.=_=
멋지게 떵떵거리며 말했지만 살며시 미세하게 떨려오는 손과 발.
부르르 떨리는 입술, 나는그만입술을 꾸욱 깨물고말았다.
그때 가만히서있던 써클회장년이 어이없다는듯 하하웃기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보았도다.
입술은 웃고있었지만 눈은 많이화난듯 심하게 흔들리고있는 써클회장년의 얼굴을.
난 이제 죽었다.ㅜ0ㅜ
그때 써클회장년이 그녀의무서운친구들을향해 나지막히 외친다.
"미..미경아! 영주야! 나 이렇게 열받은거 진짜 오랫만이거든? 하하,
우리 오랫만에 쫌 놀아볼래? 하하..^-^"
헉.ㅜ0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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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회장년의 외침에 좋다는듯 싱긋웃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여대는
써클 회장년의 무서운친구들.-_- 제길.
그리고 그 드러운년들은 아주빠르게 손과 발을 치켜들고는 가람이와 나를
마구 밟아대기시작했다. 나는 가람이를 두팔로 꼭 안은채 털썩 주저앉아버렸고.
그런 우리를바라보며 더욱더 세게 밟아대는 머저리같은년들.
소리지를틈도없이. 말릴틈도없이.
아주 빠르게 손과 발을 휘두르는 써클회장년과 무서운친구들.=_=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흐르기시작하는 빨간피.-0-
딩-동-댕-동
1교시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학교전체에 울려펴진다.
하지만 그소리를듣고도 공격을 멈추지않는 써클회장년과 무서운친구년들.-_-
지금 이순간, 왜이렇게 규원이가 보고싶은걸까.
....규원아....규원아........신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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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에 힘을 꽉주곤 있는힘을다해 규원이의 이름을 외쳐본다.
"규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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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흥미진진해지는데요오,111 [ 생각해보니 싸움씬도 왠지 오랜만, -ㅅ-; 도데체 익숙한 씬이 뭐야!!]
냥이님.ㅜ^ㅜ 대체 왜이렇게 이쁘신거예요!! 네!!!? (상태안좋음-_-)
어머.!!!워쪄면 좋은겨!!!!!!ㅡ,.ㅡ뭐여!!!저 써클회장년!!!ㅠ^ㅠ규원아아.ㅠ,.ㅠ
써클회장-_-^^ 더러운 구정물에 빠트려서, 믹서기로 갈갈이 갈아서 마셔버려도 시원찮을 년-_-++
유머언니>_< 꺄! 너무착한 우리 유머언니>_< 꺅. 꺅. (미쳤음-_-)
nuri님>_< 정말 감사해요>_< 님 너무 착하신거아니예요?>_<꺄.꺄.(상태안좋음-_-)
등장해야해!!!!규원아ㅠ0ㅠ어허엉~
지구언니-0-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난 지구언니를 사랑하리라-0- (상태심각함-_-)
흐엉ㅠ0ㅠ나도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겄다ㅠ0ㅠ(생길확률 없음-_-)
ㅋㅋ아니야! 지으니동생! 열심히 노력해봐!(뭘 노력하라는게냐=_=)
ㅠ_ㅠ 이제야 봤네요ㅜ_ㅜ 제 빌어먹을 동생땜시-_-+ 넘흐 재미있어요>_<~
풍선껌님 너무 감사해요.ㅜ^ㅜ 제가 님 사랑하는거 아시죠?ㅠㅠ
...... 재밌재밌 ..... 저 써클뭐야!!!!
써클....나뽀요오. 뭡니까 이게...써클뇬 나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