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는 많은 사람들을 다시금 컴퓨터 앞으로 부르고 있다. 그리고 모여든 사람들은 워3에 대해 끝이없는 찬사를 보내며 새로운 전략을 만들고 시험하기에 열중한다... 나는 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중 상당수는 디아2때 아템사냥에 스타때 승률올리기에 바빴던 사람들이다. 우리반 애들역시 워3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것 같다. '과연 이들은 진정으로 그 게임을 좋아하는 것일까?'이게 내가 가끔씩 하는 생각이다... 블리자드라는 이름이 거론될때마다...
지금 워3에 매달린 사람에게 워3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 게임이 자신이 진정 찾던 이상적인 게임이고 또 자신에게 아주 잘 맞는가?'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진다. 과연 몇이나 당당하고 우렁차게 '그렇다'라고 대답할까? 아니면 대답을 못할까? 물론 '아니다'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것이다...
나는 유행에 휩쓸려 사는 그런 게임 플레이어가 싫다... 도데체 그들의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게임의 질과 양을 떠나서 게임 선택에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자신에게 잘 맞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런글을쓰고잇는 내가 그런사람이냐고 묻는다면 답해주겠다. 나는 피시방에서2시간동안 워3를 해보고 때려쳤다... 게임도 재미가 없었을뿐더러 3d를 쓴 주제에 시점변경조차 안되는 그것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뒤 나는 액시스를 깔고 우주공간을 마음껐날며 내가 좋아하는 3d의 자유를 만끽했다. 반면에 현재 워3를 하는 유행따라사는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하면서 그런 것을 느낄수 있을까 궁금하다...
저런사람들덕분에 게임불감증이란게 생기지 않았나 싶다. 참고로 필자도 한때 디2에 의해 한동안 게임불감증에 빠져 디아2 이외엔 아무것도 못했던 일이 있을음 말해두겠다. 현재 울펜슈타인과 이스2이터널 이후로 불감증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게임들을 찾아 헤맸고 FPS라는 장르를 만나서 스릴과 화려함, 그리고 3D의 자유를 느끼며 지금 신나게 게임을 하고있다.
내가 지금 워3의 유행에 빠진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말은 매우 간단하다... "이제 자신에게 맞는 게임을 찾으라"는 단 한문장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