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씨에스, 이름처럼 친절한 고팀장...

[한나아빠]

먼저 전 씨에스와 아무 관련이 없는 평범한 회원임을 말씀드립니다. ㅋ~

전 10여년 전부터 거의 매년 제주도를 찾습니다.

가족들과 동료들과 선후배들과...

해마다 다니다보니 별별 일을 다 겪게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구요.

거기다 올해는 정말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제가 경험한 일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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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난 1월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갔습니다.

가족과 함께 갈 경우에는 저희 가족이 3명인 관계로 주로 롯데호텔을 이용했었습니다.

아이가 아직 유치원생이기도 해서 경치좋은 관광지를 다니는 것보단

체험시설이나 호텔시설을 이용하는 걸 훨씬 더 좋아하더군요.

날씨가 안좋을때는 호텔수영장과 사우나에서 놀고 그리고 저녁엔 롯데호텔의 분수쇼를 방에서 여유있게

구경하는 것도 제주여행의 또다른 재미였지요.

그런데 이번엔 롯데호텔이 아닌 한화콘도를 이용했습니다.

요즘 경제사정이 좀 그래서 이번엔 조금 절약하는 셈치고 100만원 안쪽에서 해결해보자는 의도였지요. ^^;;;

한화콘도의 경우에는 다른 무엇보다 위치가 사실 좀 애매한 편입니다.

제주도 한 복판의 산중턱에 있어서 어디를 가려고 해도 왠만하면 차로 30분 이상은 꼭 걸리기 마련입니다.

이번에도 살짝 망설였지만 회원권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그냥 결정을 했습니다.

아마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ㅠ.ㅠ

제 유일한 문제는 바로 렌트카였습니다.

작년 2월에도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2박3일 잘 놀고 렌트카때문에 완전 기분 망쳤었지요.

어떤 일이었냐면 돌아오는 날 저녁에 렌트카를 반납하려고 공항주차장에서 직원을 만났는데

이 직원이 계약서 한 번 보더니 대뜸 뒷 범퍼 밑으로 손을 집어 넣는 겁니다.

'어라? 이것봐라?' 전 속으로 뒤집어 쓸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답니다.

07년까지 차 범퍼밑을 살피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제 경우에는... 차가 파손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주로 외관만 꼼꼼하게 같이 체크하는데 작년에도 차를 빌릴때 그렇게 했거든요. 당연하게...

그런데 반납하는 순간 범퍼 밑을 손으로 더듬더니 차가 긁혔다는 겁니다.

완전 황당~~~ 차 빌릴때는 서서 눈으로만 살피고선 받을때는 손을 넣어서 밑에까지 체크하다니...

빌릴때도 손으로 다 체크하고선 나에게 확인시켰으면 덜 열받을텐데...

계약서에는 체크되어 있지 않고 반납할때는 있다고 난리고...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었지요.

결국 5만원 더 주고 끝내고 왔습니다.

렌트카 싸다고 믿을거 절대 못된다는걸 아주 제대로 공부한 셈이지요.

작년에 렌트카에 대한 이 기억때문에 올해는 완전면책이 되는 회사로 골랐습니다.

그랬더니 소나타트랜스폼의 경우에는 k렌트카더군요.

하여 씨에스에 부탁해서 렌트카와 할인쿠폰을 예약했습니다.

완전면책이 되니 운전하는 내내 맘은 참 편안하더군요.

30만원 면책과 얼마차이 안나는데 맘은 곱으로 편합니다. 한번 당했던터라 말이지요....ㅋ 

제주에 도착해서 8일과 9일 오후까지는 잘 다녔습니다.

그런데 s승마장에서 말타고 돌아오는데 눈이 쏟아지더군요.

(이 승마장 정말 짧습니다. 내가 얼마냈더라? 계속 생각나게 하더군요.)

암튼 한화콘도 근처까지 왔을 때는 완전 초긴장상태였습니다.

중간에 도랑에 빠진 프라이드 승용차도 한 대 봤구요.

으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건 제 10년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이었습니다.

간신히 콘도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들어와서 창밖을 보니 강풍에 폭설에 장난아니었습니다.

결국 이 날 저녁 가기로했던 카페거리와 바다야경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날도 계속되는 눈으로 인해서 결국 저희는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비행기 시간 당기고 k렌트카에도 전화했습니다.

렌트카 반납건으로 말이지요.

완전면책을 했더니 이 경우에도 편하더군요.

차는 한화콘도에 두고 키만 공항으로 가져오라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차를 살펴볼 필요는 없지요. 완전면책이니... 가스값만 따로 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계약서를 살펴보니 8조 1항인가에 천재지변으로 인한 때는 그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본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애초에 계약할 때는 저녁 7시(19시)까지였지만 반납의사를 렌트카 회사에 전한건 오전 10시45분이었습니다.

전 당연히 남은 시간에 대해서는 환불을 받을 것으로 알고 있었지요.

콘도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k렌트카에 갔더니 환불은 씨에스측에 얘기하라고 하더군요.

그날이 토요일 오후여서 전 12일 월요일날 전화를 했습니다.

씨에스 여직원분께서 k렌트카에 연락하신다고 하셔서 전 전화를 기다렸지요.

그런데 k렌트카에서 전화가 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환불은 못해준다 였습니다.

자기들은 그런 조항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면서 저보고 씨에스측에 다시 전화해서 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렌트카가 말썽을 부리는 순간이었지요.

삼일 여행기간 중에 거의 하루 반을 여행못하고 온것도 열받는데...

그것도 몇년만에 내린 폭설로...(제주도분들의 표현에 의하면....)

그런데 렌트값을 환불 못해준다니...

전 금호직원에게 얘기했습니다.

씨에스에는 계약금만 지불했고 전체 비용은 k렌트카에 지불했다.

계약서도 k랑 썼고, 계약서에 천재지변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는데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k렌트카직원이 그럼 자기들이 씨에스에 전화한다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환불은 안될거라고...

저도 얘기했죠.

환불 안해주면 소송들어간다고...

전화를 끊고 제 머리속은 순간 복잡해졌지요.

1단계 소비자보호원, 2단계 민사로 소액재판을 걸고 변호사를 비싼 변호사를 써서 소송비용을 바가지 씌울까? 등등...ㅋㅋ

그런데 잠시 후 '친절한 고팀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더군요.

비용을 정산해서 환불해 주시겠다며 절차를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k렌트카에서 환불 못해준다는 소리듣고 기분이 상했는데 곧바로 고팀장님께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주셔서

기분이 바로 풀렸습니다.

이렇게 일이 마무리 되어 가면서 고팀장님과 이 카페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사람은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는 옛 말도 생각이 나면서 말이지요.

카페에 있는 모든 정보가 단순히 일회성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전 이제 앞으로도 이 씨에스를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비록 1년에 한 두번 정도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다른 사이트를 며칠씩 뒤져보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이번과 같이 믿음직스러운 일처리를 보여주실 테니까요.

사실 별 내용도 아닌데 글만 장황했습니다. ^^;;

그래도 혹시 렌트카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으니 가급적 완전면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운전하는 내내 맘이 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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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번 여행에서 새로 구경한 곳을 말씀드릴께요.

1. 공룡랜드

아이들이 있으시면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공룡들도 많이 있고 완전 엄청 커다란 공룡도 입구에 떡~ 있고, 그리고 3D 입체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작은 미로공원이 있는데 여기에 완전 제주도 토종흑돼지 있습니다.

사람 변을 먹고 산다는 그 돼지를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ㅋㅋ

아이들은 많이 좋아할 것 같네요.

2. 테지움

공룡랜드에서 차로 10분정도? 올라오시면 있습니다.

중문에 있는 테디베어 뮤지엄 자매품(?)인것 같은데 테디베어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여러가지 동물도 있고 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도 있고

무엇보다 테디베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형들이 많아서 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3. 프쉬케(나비박물관)

프쉬케가 맞지요?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리...ㅋ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나비와 곤충으로 여러가지 스토리를 만들어놔서 참 재미나고 신기합니다.

제 딸은 그 스토리를 다 읽고 나오더군요.

2층에는 여러 동물들이 있는데 친절한 여직원이 만져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토끼, 고슴도티, 고양이, 햄스터, 앵무새 등등~

저희 딸이 둘째날에도 또 가자고 조른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4. 핫도그트럭....

서부승마장 정문에서 한화콘도로 돌아오는 길에 서있는 핫도그트럭입니다.

네비를 찍고 다녀서 방향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아마 서부승마장에서 차귀도 잠수함 방향일꺼에요.

겉은 그냥 다른 포장마차하고 똑같은데 핫도그 맛이 기가막힙니다.

서울은 소세지에 대충 빵 씌워서 해주는데 여긴 완전 제대로더군요.

사진을 찍지 못한게 한이 될 지경이었습니다.

완전 우리 어렸을적 먹던 오리지널 핫도그 맛이었답니다

소세지도 길~~쭉, 속빵만 입혀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다시 겉빵을 입혀서 튀겨줍니다.

아무생각없이 아내가 사온 핫도그를 한참 기다린 끝에 받아들고 차 안에서 먹었는데

정말 눈이 내리지만 않았으면 차를 돌려서 몇개 더 샀을 겁니다.

올해는 이 핫도그집만 강하게 기억이 남았네요. ㅋㅋ

위의 세 곳은 시간이 허락하면 사진과 함께 다시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친절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를 잘 도와주신 고팀장님께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독고다이문]

후기 감사합니다..다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네여..다음에도 저희 씨에스로 제주 여행 준비하세요..^^

[스타치스[해외동경]@]

우리 팀장님의 뒷마무리는 똑소리 나시죠 믿음직한 씨에스 제주여행을 최고의 여행으로 서포트합니다.

[한나아빠]

그렇더군요. 괜히 이곳저곳 다닐 필요가 없더라구요. 중요한건 믿음 아니겠습니까? 가격만 보고 다니면 꼭 낭패보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

[친절한 고팀장]

이제 글 봤어요.^^ 저랑 토오하 하셨던 분이네용.. 즐겁게 여행 시작하고. 최대한 즐겁게 돌아가실수 있게.. ^^ 즐거운게.. 다좋고 좋은거잖아용.. ㅎㅎ 앞으로도 회원님들위해. 힘을 팍팍 쓰도록 할께요.. 제힘은 울 카페 회원님들이 많이 밀어주셔서.. 생기는 힘이라 생각합니당.. 좋은글 감사드립니다.꾸벅.

[십일주년(경상)@]

에고 렌트카가 제일 문제던데..저희는 3번가도 전부 좋앗거든요...당당하게 나서면 만만하게 못보던데...가이드렌트가 참 좋더라구요...담에 가실땐 좋은 렌트회사랑 만나시길 빌어드립니다^^

[한나아빠]

네...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곳 씨에스에 부탁하면 별로 속썩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네요..ㅋ

[래아]

저도 이번에 가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한나아빠]

ㅎㅎ 도움이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다른 정보였으면 좋았을 것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정보여서 살짝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되세요. 제주도 정말 좋아요~~^^

[Ha_Va_Na[경기]]

ㅋㅋ 믿음이 가는 글이네요... 다른 곳 머리아프게 서핑 안하고 고팀장님에게 올인 하렵니다~!!

[한나아빠]

믿음이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그저 제가 겪은 일 말씀드린건데요. 뭘... 고팀장님은 믿음직스러우셨습니다. 제게는... ^^

[수연사랑]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도 3월달에 한화콘도 예약했거든요..이제 렌트카를 예약해야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도 고팀장님 함 믿어볼랍니다 ^^

[한나아빠]

3월이면 바람이 많이 세지 않아서 다니시기 좋으시겠네요. 봄꽃들도 많이 보시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