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지난달 대전, 충청권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났지만 실거래가는 대체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면적 135㎡의 경우 한 달 새 5700만 원이나 빠졌으며, 노은동 열매마을 8단지 전용면적 130㎡형(4층)은 실거래가 변동이 없었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대전, 충청권 아파트 거래건수는 560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3769건)보다도 1832건 늘었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1845건, 충남 2083건, 충북 1673건 등으로, 3개 시·도 각각 313건, 560건, 206건씩 증가했다.
대전의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739∼1039건 수준이었으며, 같은해 11월에 1636건으로 늘었다가 올 1월과 2월에는 1435∼1532건 수준을 유지했다.
이사철인데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겹쳐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거래가격은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면적 135㎡형은 1월초 실거래가가 5억 5000만∼6억 4500만 원 정도였지만 3월 중순에는 5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노은동 열매마을 8단지 역시 많게는 5000만 원 이상 빠졌다. 노은 열매마을 8단지 계룡 전용면적 130㎡형은 지난 1월초 4억 5180만 원에 실제 거래됐지만 3월 중순에는 4억 원에 거래돼 5000만 원 정도 하락했다.
동구 홍도동 신동아 파밀리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홍도동 신동아 파밀리에 1단지 85㎡형은 올 초 1억 9300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1억 8500만 원에 거래됐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 대아아이투빌-1 전용면적 60㎡형은 1억 4000만 원에 거래돼 2월 신고가격보다 350만 원 내렸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 각리 우림필유 2차 60㎡형은 1월초 1억 3700만 선에서 거래됐지만 3월 초에는 1억 2300만∼1억 3400만 원에 거래돼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