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데이비스컵 테니스 지역그룹 3회전 진출 --( 한국, 데이비스컵 1그룹이 보인다 )

[영원한 동조]

韓, 데이비스컵 테니스 지역그룹 3회전 진출

임용규-설재민, 5시간 15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

임용규(한솔-420위)와 설재민(건국대)이 5시간 15분간의 혈투 끝에 6-4, 6-2, 6(7)-7, 4-6, 13-11로 복식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종합전적 3-0으로 파키스탄을 물리치고 2011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그룹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전날 우천으로 인해 순연된 복식경기가 오전 10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맛비로 인해 장소를 같은 장소에 위치한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으로 옮겨 오전 11시부터 복식경기가 시작되었다.

김영준(고양시청)이 복식경기에 출전할 예정었으나 복식전문 선수인 설재민(건국대)으로 교체되어 임용규-설재민이 아이삼 퀴레쉬-아킬 칸(파키스탄)을 상대로 복식경기에 나섰다.

첫세트를 임용규-설재민 조가 6-4로 먼저 챙기며 쾌조의 스타트를 하며 2세트마저 6-2로 가져오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복식전문선수로 세계랭킹 9위인 아이삼 퀴레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지면서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6-6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고 7-9로 내주며 4세트 마저 4-6으로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숨 막히는 승부가 계속되어 6-6이 되었고 계속 서로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면서 9-9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임용규-설재민 조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며 10-9로 앞서나갔고 이어진 아이삼 퀴레쉬-아킬 칸의 서비스게임에서 임용규-설재민 조가 0-40로 매치포인트를 잡으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이삼 퀴레쉬와 아킬 칸이 노련한 플레이로 위기를 탈출하고 10-10 안개 속 승부가 이어졌다.

12-11로 임용규-설재민 조가 앞선 상황 첫번째 듀스에서 아이삼 퀴레쉬가 더블폴트를 범했으나 바로 서비스 에이스를 터뜨리며 다시 듀스가 되었으나 임용규-설재민 조가 다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두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설재민이 아이삼 퀴레쉬의 세컨 서비스를 백핸드로 리턴했는데 아이삼 퀴레쉬의 포핸드 발리가 네트에 걸리면서 장장 5시간 15분의 혈투의 마침표를 찍고 임용규-설재민 조가 복식경기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임규태와 임용규의 두 단식 승리에 이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된 복식경기까지 챙기며 종합전적 3-0으로 파키스탄에게 승리하고 1그룹 복귀를 가리는 2그룹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단, 복식 2승을 거두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한 임용규는 "상대가 복식랭킹 9위지만 기죽지 않고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합에 들어갔다. 특히 재민이형이랑 해서 마음이 편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의 기쁨을 밝혔다.

오늘의 승부처는 "12-11로 우리가 앞섰을 때 아이삼 퀴레쉬가 더블폴트를 했는데 그때 상대방도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 집중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용규는 "단식 풀세트를 소화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체력안배와 긴장감 극복등 많은 것을 배웠기에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 목표는 그랜드슬램 예선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랭킹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커로 출전해 복식승리를 거둔 설재민은 "국제대회 경험을 늘려가며 복식전문선수로 커 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파키스탄전을 승리로 이끈 윤용일 감독은 "김영준, 임규태 선배 선수들이 잘 이끌어 주어서 전반적인 팀웍과 경기력이 시리아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끌어가서 반드시 1그룹에 복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준을 설재민으로 교체한 이유는 "임규태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어려워 보여 복식에서 지더라도 뒤에 남은 두 단식에서 승리해야 되기에 김영준을 단식으로 빼고 설재민을 복식으로 기용하게 되었는데 대만족의 결과를 냈고 오늘 설재민의 경기력을 볼 때 앞으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한 장이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용일 감독은 10-9. 0-40에서 트리플매치 포인트를 잡았다가 놓친 순간에 대해서는 "평소 이래라 저래라 작전지시를 잘 안하는데 첫 서비스 리턴이후 들어가라고 지시를 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잡았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다. 12-11에서도 딱 한번만 더 들어가 보라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용규-설재민과 아이삼 퀴레쉬-아킬 칸의 복식경기는 장장 5시간 15분을 기록하여 한국 데이비스컵 사상 최장 시간을 기록했으며 종전 기록은 임용규와 장제(중국)의 2009년 춘천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 경기였기에 공교롭게도 임용규는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다.

또한 마지막 5세트에서 13-11로 승리했기에 한 세트 최다 게임, 파이널세트 최다 게임은 종전기록인 24게임과 타이를 이뤘다.

복식경기 이후 열린 김영준과 야시르 칸(파키스탄)의 경기는 6-0, 6-0으로 김영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고 남은 마지막 단식경기는 양국 감독의 합의 하에 취소하여 한국이 종합전적 4-0으로 파키스탄에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태국이 인도네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종합전적 4-1로 승리해서 1그룹 복귀를 가리는 최종전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그룹 3회전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태국과 대결한다.

    -김천=김도원 KTA 기자, 이정하 KTA 기자, 정하대 KTA 기자-

[데이비스컵] 지역예선 2그룹 2회전 복식경기

PLAYER	1 Set	2 Set	3 Set	4 Set	5 Set	R
임용규 (한솔) 설재민 (건국대)	6	6	6(7)	4	13	W
아이삼 퀴레쉬 (파키스탄) 아킬 칸 (파키스탄)	4	2	7	6	11

[데이비스컵] 지역예선 2그룹 2회전 단식 3 경기

PLAYER	1 Set	2 Set	3 Set	4 Set	5 Set	R
김영준 (고양시청)	6	6				W
야시르 칸 (파키스탄)	0	0

[데이비스컵] 지역예선 2그룹 2회전 단식 4 경기 - 취소

PLAYER	1 Set	2 Set	3 Set	4 Set	5 Set	R
설재민 (건국대)	0	0	0	0	0	0
이프티카르 (파키스탄)	0 [출처] 임용규-설재민, 5시간 15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작성자 정하대 KTA 기자

임용규(왼쪽)와 설재민.

시간15분 접전 끝에 파키스탄 꺾어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2회전(4단1복식) 파키스탄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0일 경북 김천 국제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복식 경기에서 임용규(한솔오크밸리)-설재민(건국대)을 내세워 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아킬 칸을 3-2(6-4 6-2 6<7>-7 4-6 13-11)로 이겼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복식 세계 랭킹 9위 쿠레시가 버틴 파키스탄을 상대로 임용규-설재민은 무려 5시간15분의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5시간15분은 한국의 데이비스컵 사상 한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이고 5세트에서 나온 24게임은 한국의 데이비스컵 사상 한 세트 최다 게임 타이기록이 됐다.

   이어 열린 단식 경기에서도 한국은 김영준(454위·고양시청)이 야시르 칸을 2-0(6-0 6-0)으로 완파했고 마지막 4단식은 두 나라 합의로 치르지 않기로 해 종합 점수 4-0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2007년 이형택을 앞세워 월드그룹까지 진출했던 한국은 이형택 은퇴 이후 전력이 약해져 지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서 2그룹으로 강등됐다.

   한국은 9월 열리는 2그룹 3회전에서 이기면 2012년에 지역 1그룹으로 복귀한다.

   한국은 9월16일부터 사흘간 김천종합 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태국과 3회전 경기를 벌인다.

   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2회전에서 4-1로 이겨 3회전에 올랐다.

             =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