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13 (제130차 대한 태백시 함백산 야생화 산행)
태풍 카눈과 입추도 지나가고 조석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거 같습니다.
3주 만에 가는 곳이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태백 함백산 야생화 산행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불볕 더위를 피해 1000 고지가 넘는 그곳이 휴가를 가지 못한 분들에게 그만한 휴가지가 따로 없을 거라고 지난 산행 보고 후 말씀을 했었습니다.
저도 함백산은 겨울 산행으로 여러번 다녀 온 곳이라 눈 쌓인 설산 추억이 먼저 떠 오르는 한 곳입니다.
이번 여름 산행은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총무님의 휴가로 산행에 필요한 간식과 물품을 준비 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대량 판매를 하는 트레이더스와 마트 두군에서 준비하며 그 동안 총무님의 노고와 수고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산행을 위해 여러모로 준비하는 손길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무전기 충전,산행 계획과 출력등)
모든 준비 완료^^
내일 산행을 위해 꿈나라로~
산행 날 이른 새벽은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평소보다 좀 더 일찍 탑승지로 갑니다.
평소 뭐든 딱 맞춰해 저를 빚대어 남편에게 손이 작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이번엔 주류를 너무 많이 준비 한 거 같습니다.
왠지 지출을 많이 한 건 아닌가 미안한 생각도 했습니다.(미리 구입 해 놨다고 생각 했네요)
잠깐 큰손이 되어버린 나!ㅎㅎ
행복한 고민인지?
치열한 조기 산행 신청 마감으로 이번에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셔 스타렉스 차량 운전을 자청 해 주신 상임고문님이 오늘도 수고가 많을 거 같습니다.
안전하게 운전해 오길 바라며 출발을 해서
산행 안내가 진행 됩니다.
회장님이 인사 말씀을 하고 나서 돌발 퀴즈를 냅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함백산이 남한 기준해 몇번 째 높은 산인지 물어 봅니다.
지난 번에 가장 높은 재를 물어 보더니만?ㅎㅎ
함백산이 5번째 라더니 산행 후 검색 해 보니 6번째 높은 산이더군요.
종종 물어 보는 산의 대한 질문으로 모르고 있던 걸 배우는 시간이 되는 거 같아 좋습니다.
다음으로 대장님이 산행 코스를 설명 하면서 금대봉을 가기 위해 사전 예약 10명을 해 놨다 합니다.
대장님이 1팀 갈 분들은 손을 들라 하십니다.
전 망설임 없이 손을 들었습니다.
자신감이 어디서 왔을까?
결정은 했고 이제 남음 도착지까지 편안한 휴식으로 산행 준비에 들어 같습니다.
기사님의 안전한 운전으로 우리 회원님 모두 두문동재에서 내립니다.
1팀은 탐방예약 확인 후 금대봉 방향 길로 2,3팀은 은대봉 방향길로 나누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편안한 숲길이 참 좋습니다.
아침 공기질도 좋고
시원한 나무가 그늘이 되어 준 길을 따라 쉼 없이 오르다 보니 땀이 온 몸에 흘려 내립니다.
기분 좋은 땀흘림으로 자연이 공급한 신선한 공기와 멋진 풍광을 덤으로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고 내가 아는 모든 분들과 이 느낌을 함께 했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두문동재에서 멀지 않는 금대봉까지 몸을 풀 수 있는 워밍업 코스가 되어 준 거 같습니다.
금대봉 정상석을 찍고 처음 들머리 두문동재로 내려갑니다.
산행이 힘든 분들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란 걸 알려 드리고 싶네요.
두문동재에서 다시 은대봉을 향해 오릅니다.
여름엔 그늘 진 숲길이 최곱니다.
해발이 높아 산행 하기 좋은 적당한 온도와 그늘 진 이 길을 먼저 올라 간 2,3 코스 분들도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올라 갔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숲이 주는 심신을 안정 시켜주는 행복감으로 힐링이 되어 줬을 거 같습니다.
은대봉을 향해 가다 평평한 곳에 놓여 있는 평상에 앉아 간식을 먹기로 합니다.
평상 주위로 야생화 꽃이 피어 있고 하늘에 잠자리가 떼를 지어 날아 다니고 있는 걸 보니 가을이 서서히 오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잠깐의 휴식 시간을 통해 주변 보이는 식생과 가까이서 마주하며 눈길을 맞춰 봅니다.
눈으로 보고 마음 속으로 넣어 봅니다.
인증샷도 남겨야겠죠?
에너지 충전을 해 발길을 옮깁니다.
앞 선두 간식 덕분에 힘이 절로 난다며 속도가 빨라집니다.
뒤 따라 가는 사람 생각 해 주세요!ㅎㅎ
은대봉을 향해 가는 길!
길 옆으로 똑 같은 나무 군락지대.
나무 표피에 이끼까지 끼여 있어서 참 신비롭게 보였습니다.
무슨 나무인지 지금도 궁금하네요.
저기 앞에 낯익은 모습들이 보입니다.
중함백산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 3팀을 만났는데
진수성찬 펼쳐 놓고 여유롭게 간식을 나누며 가던 우릴 세웁니다.
체리 몇개를 들고 3팀 응원을 받고 먼저 자리를 떠납니다.
눈 앞으로 가까이 보이는 함백산 정상이 보니 자연스레 발걸음이 다시 빨라집니다.
야자 매트와 데크 계단으로 이어지는 함백산 정상 길!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눈길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오르는 길 옆으로 온갖 야생화 꽃이 피어 있고 색다른 느낌을 주는 여름 함백산이 겨울 못지 않게 멋진 산행지 임을 새삼 확인 하는 시간이 되어 준 거 같습니다.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앞 능선에 풍력발전기와 잔디가 깔린 운동장이 보이는 걸 보니 저곳이 태백선수촌인가 봅니다. 고개를 돌리니
KBS 송신탑도 보이고 함백산이 주위엔 중요한 시설들이 많은 걸 보니 환경적으로 얼마나 좋은 곳인지 증명을 해 주는 거 같습니다.
정상석에서 인증샷도 여유롭게 찍고 2팀을 만나 함께 이동을 합니다.
돌계단과 사이사이에 나무 토막이 있는 내리막 길을 조심히 내려가며
2팀 일행이 잘 오고 있나 확인도 하면서요.
우리가 내려 가는 길은 도로에서 차를 대 놓고 쉽게 오는 코스를 택해 올라 오는 분들 모습도 보였습니다.
함백산 정상에서 가파른 내리막이 잠깐 이어지고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도로가 있는 천상의 화원에 도착하니 선두 2팀 일행들이 벤치에 앉아 우릴 반겨줍니다.
쭉쭉 뻗은 아름드리 나무 군락지에서 지인들에게 인증샷을 찍어 주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뒤 따라 오는 3팀 하산지를 알려주고 우린 만항재 야생화 둘레길로 향합니다.
한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손꼽이는 길이라 더니 나들이 오는 분이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 길을 꼭 걸어 보라 추천 드리고 싶네요.
이번 함백산 야생화 산행을 하며 사람이 많이 찾는 겨울 뿐 아니라 한적한 여름 산행지로 최적지임 새롭게 알 게 된 날인 거 같습니다.
나의 힐링이 되는 함백산 코스 길: 두문동재-금대봉-두문동재원점-은대봉-중함백산-함백산-선수촌입구-창옥봉-만항재 야생화길 12,8 킬로 4시간 7분으로 산행 종료^^
여름 산행지 좋은곳으로 기억이 될 거 같은 그 날 나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 준 함백산에서 하루를 갈무리 해 봅니다.
산행,뒤풀이 음식, 장거리 산행지에서도 안산 6시 도착으로 모든게 완벽 했던 함백산 계획을 해 준 대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께 다시 한번 더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도 얼마 남지 않는 거 같습니다.
모두들 조금만 참고 건강하게 잘 이겨 내 보자구요!
저는 다음 주 번개 산행으로 설악을 다녀 오려고 계획 해 놓고 있습니다.
천혜의 비경지 설악 산행 소식도 기대 해 주세요!
탁 트인 사방 조망을 보여 준 함백산 1,572m 정상석에서
들머리 두문동재!
첫번 째 정상석 금대봉에서 1팀 단체 인증샷!
금대봉에서 독사진도 찍어 봅니다.
은대봉 정상석에서
첫번째 간식 장소에서
힘들게 올라선 암릉지대에서 남편과~
함백산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인다.
저 말 그대로 산상의 화원 숲길에서
산상의 화원 아름드리 나무 둘레길에서
만항재 야생화 숲길 풍경
야생화가 핀 들판에 잠자리도 날고 있다.
자연 야생화 꽃밭이다.
함백산 주위에 분홍빛 둥근이질풀꽃이 만발 하더라.
벌개미취꽃!
첫댓글 태백산과 더불어 눈꽃산행지로 널리 알려진 함백산을 여름에 찿은건 저도 처음인듯 하네요.
산행출발 고지가 높다보니 여름탈출 가을을 느끼고 난이도가 심하지 않아 굵은 땀방울은 흘리지 않아도 산행에서만 느낄수 있는 쾌감을 만킥하며 금대봉.은대봉을 지나 함백정상을 오를때 주목들을 보며 눈꽃산행 최고의 인증샷 장소임을 떠올리며 잠쉬 추억을 떠올려 봤네요.
야생화와 더불어 피서를 다녀온듯한 함백의 여름나기를 오랫동안 기억할듯 합니다.
생생한 산행여정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어 후기글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이 또 다른 산행기로 전해옵니다.
산행팀여전사님 늘활기찬모습 좋네요 .총무부재로
저에게 시장을 좀보라고 했는데 하소님이 해주셨다고 하니 감사하기도 미안하기도 했어요 늘열정이 넘치시니 좋네요~~
없는 체력 끌어 올려 따라 다닙니다.
감사합니다!
몇년전에 화방재부터 삼수령까지 더운여름에 걷다보니 무척
더웠는데 이번에는 태풍후라서 선선함 덕분에 아주 좋은 날씨로
즐겁고 여유롭게 걸은거 같고 야생화도 즐길수있어 좋았네요
산행물품준비하시느라 수고많았네요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고 그 날
1팀과 아름다운 추억 잘 간직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