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합장 한정구입니다.
한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신록의 계절 이자 여름의 문턱인 6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 먼저, 건축심의 통과 후 사업시행인가 총회 준비의 건입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우리 조합은 지난 5월 2 일자로 건축심의가 원안 통과 되었으며, 이후 지하 주차장 방화 펜스 설치와 지상 공공보행로 조정 등, 경미한 수정을 거치면서 이제 마무리 과정을 거치고 있고, 동시에 사업시행인가 신청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시행인가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환경영향 평가 신청서는 건축심의가 통과된 다음 날인 지난 5월 3일에 이미 해운대 교육지청에 제출되었으며, 교육지청의 사전 검토를 거친 후 지금은 관련 학교들과의 협의와 의견을 수렴 중에 있습니다.
대망의 사업시행인가 총회는 7월 13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준비 과정 중 부득이한 사정이 생길 경우 1주일 정도 순연 될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2. 다음으로, 기존 계약된 용역업체 중 계약 당시 선정 과정에 많은 의혹이 있고, 용역비가 과다하게 책정된 업체의 계약 해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난 조합집행부들을 거치면서 우동3구역은 30여개 용역에 대해 기 계약이 체결된 바 있으며, 기존 계약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거나 다수 발견되어 기존 잘못된 계약에 대해 일제히 점검을 한 결과, 기존 계약된 30여개 중 7개에 대해 계약 해지를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사업시행인가 총회 준비를 하면서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긴급하게 필요한 몇 개 용역에 대해, 새로운 공개입찰 제안서들을 받아보니, 전전 조합장 때의 계약 건은 말 할 것도 없고, 박 전 조합장 때의 계약 건도 이번에 해지한 계약액보다 최소 2배 이상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응하고 있어, 그동안 얼마나 엉터리 계약들을 해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3. 다음으로, 조합장인 저 한정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해운대 경찰서에 고발한 사건 관련입니다.
제가 조합장이 된 지 이제 겨우 7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일만 하는 제가 업무상 배임을 저지르면 어떤 배임을 저지르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평생을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제가 받은 고발장의 내용은 전 조합에서 계약 해지한 대우, 현산 시공사들이 우리 조합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가액 100억이 당시에 불법으로 김은수 전전 조합장에게 전달된 비자금이라는 자신들 만의 단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현 조합장인 저를 100억의 비자금에 대한 내용을 밝히는데 협조하지 않는다는 죄목을 만들어서 우동3구역에서 수시로 고발 및 소송을 일삼는 일당이 해운대 경찰서에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한 사건입니다.
(전 시공사들은 구체적 손해 규모 확정이 안 되었다는 이유로 박용한 전 조합에 일단 100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박용한은 당시에 손해배상액으로 188억~439억을 조합원 총회에서 의결해 놓았고, 이 내용이 전 시공사를 통해 재판부에 제출되었으며, 전 시공사는 우리 조합의 공사계약액이 확정되면 손해배상청구액을 대폭 상향할 것으로 예상됨.)
저는 계약 해지된 전 시공사와의 손해배상 소송 건도 조합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조합장이 된 후 상기 일당은 4차례나 내용증명을 우리 조합에 보내왔으며, 수시로 조합을 방문하여 정보공개 신청을 할 때에도 최선을 다해 답변을 다 해 주었는데도, 저와 조합을 끊임없이 흔들어 대던 몇 이사와 만난다는 소문이 들리더니, 급기야 터무니없는 고발장이 날라 온 것입니다.
제가 조합장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조합원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전임 집행부가 대형 사고를 치면서 조합원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안기게 되어, 구역 내에서 대대로 살아오고 계시는 조합원들의 간곡한 청원에 의해 조합장에 출마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는 조합장이 된 후 조합원 여러분께 드린 2030년 준공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나온 7개월 동안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조합 일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제 그 결실들이 하나하나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개발 조합장 이라는 자리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시작하였지만, 이러한 행위는 인간의 도리를 넘어선 참으로 비열한 짓인 것입니다.
조합장직을 맡고 난 이후 지금도 잠을 설쳐가며 우리 조합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저를 이런 식으로 괴롭히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기가 막힌 사실은, 시공사 해지를 감행하고,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초래한 박용한 전 조합장은 쏙 빼놓고, 전전 조합장인 김은수와, 이 건 과는 정말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현 조합장인 저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한 것은 누가 봐도 무슨 나쁜 의도가 있음이 분명한 것입니다.
저는 이 고발 건과 관련하여 5월 29일에 해운대 경찰서에 출두하여 성실히 조사받았으며, 우리 조합에서는 이미 관련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시공사 해지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기에 업무상 배임이 성립되지 않음을 진술하고 왔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 감히 여쭙겠습니다. 이런 자들이 조합을 흔들고 조합 일을 지속적으로 방해를 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허무맹랑하고 터무니없는 이유를 만들어 조합장을 겁박하고 조합 사업을 방해하는 자들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우동3구역은 또다시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것이 자명합니다.
저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여 두 번 다시 이들이 20년 넘도록 지연되어 온 우리 구역사업을 방해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들의 치졸한 행위들에 대해서는 법과 제도에 따라 엄정히 대응 할 것을 천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여러분과 반갑게 만나 뵙기를 기대하며, 조합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6.01. 조합장 한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