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답사는 참가하는 사람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많은 행사, 결혼식 등으로 다들 바쁘기 때문이다.
밀양에서는 혼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밀양역으로 갔다.
그런데 의외로 가인님이 오셨다.
밀양역에서 9시 47분 열차를 타고 10시 9분에 물금역에 내렸다.
물금역에는 부산 금정향토문화연구회의 송진모님께서 나와 계신다.
물금역에서 택시를 타고 沙背也고개에 도착했다.
약 10분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약 13,000원정도이다.
사배야 고개에는 양산향교 박순천 사무국장님, 양산문화원 김용규 부원장님이 나와 계셨다.
사배야 고개에서 답사를 시작한 것은 사배야 고개가 부산과 양산의 경계지점이기 때문이다.
황산도중 양산구간은 박순천 사무국장님이 길안내 및 해설을 해 주셨다.
양산에서 태어 나 양산에서 자라고 양산시청 공무원으로 국장까지 지내셨기 때문에 양산의
역사 및 지리를 꿰뚫고 계셨다.
답사에서 이런 분을 만나면 그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양산읍성터 부근의 착한 국시집에서 가져 간 김밥과 국수를 먹었다.
식사후 가인님은 약속때문에 귀가하셨다.
양산읍성 서문터에서 박사학위 논문관계로 조사차 온 우리문화재연구원의 권순강씨를 만났다.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났지만 인연있는 사람은 어디에서고 만나기 마련이다.
양산향교에 들러 사무국장님이 만들어 주신 커피를 마셨다.
물금역에 도착하니 오후 4시 15분쯤되었다.
더운 날씨에 너무 많이 마신 물때문에 배가 거북하긴 했으나 좋은 분들과 함께 한 하루라
피곤한 줄을 몰랐다.
마지막 답사는 5월 24일에 사배야고개에서 10시 30분에 만나 동래읍성까지 가기로 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다시 참석하시기로 하셨다.
그 때는 황산도 전구간을 마무리하는 기회라 꼭 참석할 것이고 더 많이 배우고 느낄 것이다.
물금역에서 4시 35분 기차를 타고 밀양역에 도착하니 오후 5시였다.
도로표지판을 많이 찍은 것은 다음 답사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D1A4F55588F8420)
부산시와 양산시의 경계지점인데 이 곳이 사배야 고개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B874F55588F87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BE24F55588F8B3B)
왼쪽산이 계명산, 오른쪽산이 금정산이다.
계명산 밑이 사배야 고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DF44F55588F8F2C)
사배야고개에 있는 경거가선대부양공유하이혜불망비
왼쪽 두번째로부터 송진모님, 김용규님, 박순천님이고 사진을 찍은 분은 가인님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AAF4F55588F9214)
비는 1735년에 세워졌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FAC4F55588F961E)
비의 전면 : 그런데 비의 뒷면이 길쪽으로 서 있어 다시 돌려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31년부터 1733년까지 이 지역에 대흉년이 들어 죽은 시체가 골짜기에 가득하였는데 양유하가 자신의
재물로 이 지역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어 기근을 면하게 해 주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BA44F55588F9A22)
양산, 동래 양쪽 주민들이 세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55F3555588F9E31)
양산쪽으로 진입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8D13555588FA12E)
양산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0C33555588FA535)
사배마을 버스정류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5073555588FA918)
이 바위에 동래부사 민영훈의 공을 잊지 않기 위해 萬人救命이라고 새겨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도로를 만들기 위해 땅을 돋우는 바람에 그 글은 도로 밑으로 들어 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22D3555588FAC04)
만인구명 바위위에 난 찔레꽃을 찍고 있는 가인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F873555588FB01C)
특이하게도 바위위에 찔레꽃이 피어 났고 그 향기는 코를 찌를 정도로 강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AF53555588FB30A)
그러나 박순천님은 돌트미의 뜻이 돌무더기를 둘러 피해 간다는 뜻이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9BB3655588FB7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5AF39555890E521)
동면 사무소 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FF939555890E90D)
동면 사무소가 있는 마을의 내송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25539555890ED31)
내송교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0E539555890F119)
동면사무소 : 이 곳에서 가인님이 가져 온 과자, 귤, 떡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설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순간적으로 허기까지 와서 큰 일날 뻔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09439555890F632)
양산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24539555890F90D)
이 다리밑에서 잠시 더위를 피한 다음 시청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5AA39555890FD16)
시청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E383C5558910128)
多芳이란 꽃이 많다는 뜻인데 박순천님은 차나무가 많다는 뜻이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A903C5558910406)
양산시청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4DE3C5558910931)
올고개(來峴) : 조선통신사가 부산에서 양산쪽으로 올라 오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FB43C5558910C33)
중앙동사무소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C323C5558911014)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A703C5558911514)
법원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9CA3C55589119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47E355558921B0B)
옛 양산읍성의 서문터이고 오른쪽으로 옛 성벽을 따라 길이 나 있다.
쌓여진 돌은 최근에 쌓은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49B355558921F1A)
왼쪽으로 옛 성벽을 따라 길이 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13F355558922332)
옛 양산읍성내에 자리한 양산 성당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3F35555892261F)
물금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37B355558922A31)
영대교(永代橋) : 박봉식 서울대 전총장의 장인이자 초대 양산교육장을 지낸 양산의 갑부이던 池永代가 일제강점기
때 기존의 나무다리를 헐고 그 자리에 사비를 들여 왕복 2차선 철근콘크리트 다리로 개축한 것을
기려 그의 이름을 따 지은 것이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다리는 그 다리를 헐고 최근에 다시 지은 것이라 여전히 그의 이름을 딴 것은 다
소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 다리는 옛 신라와 가야의 국경에 걸친 다리라고 하여 國界橋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옛날에 이 다리아래 양산천에는 비가 오면 사람을 업어 건네 주던 越川꾼이 있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72E355558922D2F)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11C355558923102)
영대교의 모습 : 이 다리 아래로 양산천이 흐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CD2375558923520)
횡단보도를 건너 양산향교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415375558923938)
양산향교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A46375558923D23)
양산향교내의 찰방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121375558924113)
양산향교내의 찰방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48F375558924503)
삼랑진쪽으로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2C038555892DE08)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앞의 靑龍嶝 : 이 청룡등 앞은 비가 오면 메기들이 들끓을 정도로 물에 잠긴다고 하여
메기들이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53D38555892E22C)
청룡등에 있는 메기들 공덕비 : 원래 청룡등아래 메기들에 있던 것을 옮겨 놓았다고 한다.
민초들의 고통을 헤아려 메기들에 대해 면세조치를 해 준 공덕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C5E38555892E634)
군수심후낙정애민영세불망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1742338555892EB3B)
관찰사서상국헌순휼민영세불망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E4738555892EF1B)
호위대장영부사정공휘원용영세불망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10C38555892F30A)
영세불망비재정비의 유래를 적은 비 : 귀부는 따로 보존하고 비를 다른 곳에 세웠으면 했다.
그리고 병인년은 1866년이므로 1865년은 오기로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B2D38555892F71C)
청룡등에 있는 충혼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74333555892FB01)
종착지인 물금역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불참하면 참가자가 많을줄 알았는데,
국장님이 광고를 않으셨나 봅니다.ㅎㅎㅎ
다음주는 참석을 하고 싶은데, 18시에 마산에서
카페 모임이 있는바, 탐사 종료 시간이 어찌 될지
궁금 합니다만.
마산 코아빵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마지막 답사는 사배야고개에서 부산시내로 들어 가므로 필요에 따라
시간에 맞추어 부산시내에서 적절하게 가실 수 있겠습니다.
전사아님 좋은 설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소장님께서 배려해 주신 덕분입니다.
잘 다녀오셨네요.끝까지 함께하지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영남대로 주변의 역사를 기록하고, 사진까지 찍어 오셔서
잘 보았고, 역사공부 잘 했습니다
경거가선대부양공유하이혜불망비(양유하 비문) 앞에서 찍은 사진에
맨 좌측 분도 같이 소개를 해 주셔야,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습니다
(회원들이야 잘 아시겠지만요)
양산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동행하시어, 안내와 소개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 먼 길에, 전사아님과 동행하신 모든 분들 수고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