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떡'이라고 부르지만,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찌는 떡, 치는 떡, 빚는 떡, 지지는 떡 4가지로 나뉘고, 한자로는 이름도 다 따로 있다. 쌀이나 곡식 가루를 바탕으로 하고, 계절 야채나 생과일, 마른 과일을 맛 내기로 넣는 게 이들의 기본 공통점이다. 이들 중 손쉽게 집에 서 만들 수 있는 여름철 떡을 소개한다. ◇수리취 절편 단오날(음력5월5일·올해는 6월 18일) 해 먹던 시원쌉쌀한 나물 떡이다. 쳐서 만드는 떡이 '편'이다. 인사동이나 백화점 등에서 파는 떡살을 이용, 재미있는 모양도 내볼 수 있다. ▲재료 = 멥쌀10컵 소금 2큰술 수리취 데친 것 200g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 쌀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 정도 충분히 불려서 건져 소금을 넣고 빻아(분쇄기 를 사용할 수 있다) 고운 체로 친다. 방앗간에 맡겨 대량으로 빻아다 냉동실에 넣고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체쳐 써도 좋다. 떡가루에 물을 뿌려 손으로 버물버물하여 찜통이나 시루에 푹 찐다. 수리취는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둔다. 안반이나 절구에 떡 찐 것을 엎고 수리취 삶은 것을 넣은 뒤 소금물을 뿌려가며 차지게 될 때 까지 공이로 친다. 친 떡을 큰 도마에 놓고 두 손으로 밀어 굵은 가래 떡처럼 만든 뒤 칼로 썰고 떡살로 눌러 모양을 낸다. ◇보리개떡과 모시풀편 햇보리와 모시풀의 새파란 색을 즐길 수 있는 떡. 예전에는 배고파 서 먹던, 모양없는 떡이었지만, 지금은 섬유질 많은 건강 별식으로, 특히 다이어트용으로 인기다. ▲보리개떡 재료 = 햇보리 5컵 간장 1큰술 참기름 2큰술 ▲만드는 법 = 햇보리는 파랗게 볶아 방아를 찧는다. 이것을 여러번 까불러 맷돌에 곱게 갈 거나 찧은 다음 체쳐서 고운 가루를 낸다. 여기 간장, 참기름을 넣고 반죽해서 절구에 찧은 뒤 동글동글 반대기를 지어 쪄낸다. 투명해지면 익은 것. 여기 참기름을 발라 낸다. 밀개떡도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쑥을 조금 섞으면 색깔과 향이 좋다. ▲모시풀 편 재료 = 멥쌀 5컵 소금 1큰술 삶은 모시잎 100g 참기름 3큰술 ▲만드는 법 = 똑같은 '편'이어도 이것은 반죽해서 모양을 만들어 찐다. 모시잎은 줄기는 떼어 버리고 잎만 긁는 물에 데쳐 물기를 꼭 짜낸다. 쌀은하룻 밤 불려 물기를 빼고 삶은 모시잎을 섞어 소금을 넣고 빻는다. 미리 만들어둔 쌀가루가 있으면 모시잎만 따로 빻아 섞는다. 모시풀과 섞은 쌀가루는 오래 치대면서 반죽, 적당한 크기로 납작하게 만들어 앉 힌다. 찜통에 김이 오르면 반죽 앉힌 것을 얹고 쪄낸 뒤 뜨거울 때 참기름을 바른다. 호두를 속껍질까지 말끔하게 벗겨 떡에 얹어내기도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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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떡킬러데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