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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고유가, 고물가 시대. 올 여름 휴가지를 속초로 정했다면 일단 최단거리 코스인 금강고속(동서울 출발) 무정차 우등버스를 이용해보자. 서울에서 2시간 50분이면 속초에 도착할 수 있으며, 가는 길에 미시령의 장엄한 경관을 덤으로 볼 수 있다. 굽이굽이 펼쳐진 미시령 주변의 산등성이는 마치 수묵화를 감상하듯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자욱하게 낀 안개 너머로 신선놀음하듯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 보라. 그렇게 몇 분이 지나면 눈 깜짝 할 사이에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안착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속초 맛집 그 첫 번째는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동명항 입구의 <사돈집>이다. 시집, 장가 안 갔으면 어떠랴. <사돈집>에 가면 누구라도 반겨줄 물곰탕이 있으니 처녀총각은 물론이요, 애어른 할 것 없이 모두모두 즐겨 찾을만한 곳이다. 배가 두둑해졌다면 이번에는 동명항의 영금정에 올라 인근 부두의 탁 트인 절경을 구경해보라. 가슴 먹먹한 일도, 속이 문드러질 일도, 시원한 물곰탕의 여운과 함께 확 풀어질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그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속초해수욕장으로 달려가 바닷물에 온 몸을 날려보자. 그러다가 배고프면 어떡하냐고? 그야 물론 <송가네 속초맛집>에서 ‘섭국’과 ‘조개구이’, ‘생선구이’를 배터지도록 먹으면 될 일이다. 어떠신가. 지금 당장 속초로 떠날 준비가 완벽하게들~ 되셨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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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생소한 물곰탕. 혹자는 곰탕의 또 다른 이름이라 오인하기도 하는데, 지역에 따라 곰치=물메기=물곰이라 불리는 커다란 물고기가 그 주인공이다. 곰치는 얼핏 메기의 외모를 반쯤 닮았고, 곰의 우람한 체격처럼 꽤나 육중한 덩치를 자랑한다. 비늘 대신 물렁물렁한 피부가 온 몸을 감싸고 있어 일명 ‘바다의 푸딩’이라 불리는 육질이 특징.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싱싱한 곰치를 손질한 즉시 요리하며 곰치의 내장과 무, 각종 야채와 양념을 넣어 끓인 것이 바로 사돈집의 물곰탕 되시겠다. 몇몇 음식점에서는 ‘김치’를 넣어 함께 끓이기도 하지만 곰치의 물컹~ 야들~ 사르르~ 녹는 속살과 개운한 국물 맛을 만끽하려면 무와 야채, 고춧가루로 맛을 낸 물곰탕을 강추.
속초시민이 뽑은 최고의 해장메뉴로 불리는 <사돈집>의 물곰탕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슬이 한 잔을 절로 생각나게 만든다. 시원-매콤-칼칼한 국물 맛 때문에 해장하러 갔다가 되레 한 잔 술을 쭉 들이켜고 말았다는 주당들의 볼멘소리가 믿기 어렵다고? 그렇다면 직접 찾아가 두 가지 유혹에 몸소 푹 빠져보시라. “첫 날엔 물곰탕에 참이슬 들이키면 되고~! 다음 날엔 물곰탕에 해장하면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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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생소한 이름의 섭국. 아무리 생각해도 당최 ‘섭’의 재료를 모르겠다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홍합을 떠올려 보라. 속초에서는 홍합을 섭이라 부르며 홍합과 부추, 깻잎, 버섯 등 각종 야채와 양념을 20가지나 넣은 것이 바로 이곳의 명물, 섭국 되시겠다. 해장메뉴 일순위로 꼽히는 섭국은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에 홍합의 친구 격인 골뱅이가 함께 들어가, 매콤한 바다의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장하러 간 수많은 주당들이 섭국의 국물 맛에 이슬이를 다시 찾는 것은 일상다반사. 술 당기고 해장 필요한 휴가객들이라면 속초해수욕장 후문에 위치한 이곳에 찾아가 보시길.
한 가지 더! <송가네 속초맛집>의 입소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섭국의 인기를 능가하는 푸짐한 조개구이와 생선구이 때문이다. 조개구이의 경우 살아 있는 조개를 반으로 갈라 싱싱한 조갯살 위에 각종 양념과 피자치즈까지 송송 썰어 얹어 나오는 것이 특징. 특히 1층이 섭국 등 식사와 해장메뉴를 즐겨 먹는 홀이라면 탁 트인 2층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어 맛과 운치를 더해준다.(1,2층 홀 300석 규모)
조개구이와 쌍벽을 이루며 바다의 맛을 자랑하는 생선구이는, 잘 달궈진 석쇠에 통째로 노릇노릇 구워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생선 속살이 일품.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미식가들이라면 이곳의 3색 맛 퍼레이드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송가네 속초맛집>(송광수산)에서는 낚시전용 배 돌핀마리호를 운영(1인당 3만원, 배낚시로 잡은 생선은 즉석에서 회로 제공되며 2~3시간 정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고 있어, 먹거리 외에 이색 추억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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