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white sands, Carlsbad caverns, Guadalupe mountains, Big Bend national park 를 다녀왔습니다.
central standard time과 mountain standard time 경계여서 운전 도중, 트래킹 도중 시간대가 바껴서 한시간이 들락달락 좀 웃꼈어요. 텍사스는 시간대가 두개더라구요~
첫번째로 간 곳은 white sands national park.
모래가 gypsum 석고 가루여서 하얗고 쌀가루 같이 척척 달라붙어요. 일반 모래랑은 좀 달랐어요. 낮에는 모래 썰매타고 좀 타고 그럭저럭 지냈는데 해가 떨어질 무렵이 되니 뷰가 멋져지더군요. 모래가 더 하얗게 보여 마치 상상 속의 남극의 어딘가에 있는 느낌. 달 트래킹이 유명한데 11월까지만 하네요 밤새 머물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상 바이바이 ~
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
우리나라 늦가을 정취가 느껴졌어요. 가까운 트래킹 하나를 살짝 다녀온 후 Big bend national park로 향했습니다.
Big bend national park는 멕시코에 걸쳐있는 듯 해요. 그래서 간간히 국경수비하는 군인들이 차를 조사합니다. 이곳은 남쪽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린데요. 공기도 참 시원하고 공원 내 랏지도 좋고, 트레일도 참 좋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캠핑 장비를 갖춰 오고 싶습니다.
Big bend 에서 이틀 머문 후 마지막 여정으로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로 향했습니다.
밤에 네 다섯 시간을 산을 넘어 운전하는데 오가는 차들도 거의 없고 인공 불빛 하나 없어서 갓길에 차를 세워 완전 암흑 세상에서 밤하늘을 별을 보았습니다. 옆 사람은 물론 나 자신조차도 안보이는 칠흑같은 캄캄한 어둠 속, 구름도 없고 달도 없어 하늘 별보기에 최상의 조건, 수많은 별들이 총총, 은하수는 흐르고 ~ … 잠깐 별을 본 후 춥고 무서워서 얼른 차에 타고 다시 출발~
마지막으로 간 곳은 carlsbad caverns.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깊이에 너무나도 넓고 호화로운 석회동굴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로 동굴 내 엘리베이터, 레토랑, 화장실이 갖춰진 SF 영화에서 볼 듯한 지하도시 느낌. 동굴의 메인 플로어를 가는데 일마일을 걸어 산 후 메인플로워에서 다시 일마일 이상을 지하에서 트래킹합니다. 대부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산악회 맴버로써 엘리베이터 보다는 걷기를 선택 :) 헉헉 대며 다시 일마일 걸어올라왔습니다. 사실 이 동굴의 백미는 해질 무렵 사냥하러 나오는 수천마리의 박쥐떼를 보는 것인데 겨울에는 밧쥐들이 영업을 안한답니다.
박쥐는 못봤어도 동굴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동굴 밖에서 짧은 트래킹 한 후 이번 일정에 마침표를 .. 좋은 날씨에 여유로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
첫댓글 와우~잼 나는 가족 여행이었지요.
산행때 얘기 해 주세요.
4명의 가족이
4개의 국립공원에서 뜻 깊게 보내셨네요. 장소 선택과 일정이 산뜻합니다.
동굴속 1마일을 걸어 내려가고 거기서 1마일을 또 트래킹!!! 참 멋지고 재밌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좀 으시시 했을 것 같은데...산악회멤버라 엘리베이터 대신 걸어 올라왔다는 말씀에 엄지 척!!!
신년회때 이야기 들려주세요. 쟈미있갰내요
ㄴ ㄴ이 멋지게 오네요 어제멋진 산행이었습니다새벽에 여행구경 넘 멋지네여 상상하고. 꿈꾸니 상상으로 넘 행복하네요 신년에 참가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산님들 새해 행복하세여. 꾸…벅 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