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6.9일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십인의 나들벗님들 미지의 길을 나섰읍니다. 살짝 시간을 넘긴것은 세분의 길벗님들께서 각기 다른곳에서 터미널을 향해 오시는 중이었기에.. 기다리는 마음도 즐거운것은 그 기다림마저도 길을 걷는 일중의 중요한 걸음이라 생각되어서지요.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에 칼같이 시간에 떠나는 것도 매력이지만 기실 촌각을 다퉈가며 사업상 걸어야하 는것은 아닌 까닭이기도 한거죠.
늦깍이 병꽃이 만발했군요. 게다가 칼라풀하기까지
그렇게 걷는 산중엔 요래 양산 받쳐쓰고 숲을 걷는 낭자도 만납니다. 어쩌면 무척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은것인지도..
지난 토요일에 이어 오늘도 시인 용혜원님께서 아내시인님과 같이 쑥축제를 축하해주러 오시고 환한빛님.길에게 길을묻다님.햇님이 방끗님.설곡님.카우보이님.옥이님.뱅기님 그리고 강화섬 원주민 하나
그렇게 열장의 꽃잎들이 하나의 꽃송이되어 ㅡ
첫사랑길의 주인공 강화도령 원범이와 양순이 이야기를 하며 당시의 탈렌트 김세원이 원범역인데 양순이 역 여배우의 이름은 오리무중 아무도 기억을 못했죠. 그래도 누군줄은 알고. 옥이님은 어느새 자신의 첫사랑속으로 쓰윽 들어갔는지 지긋이 눈을 감고~
그렇게 옛 사람들의 서정이 묻어있는 길을 따라
시간을 넘나들며
늦은 인사 나누기를 했읍니다. 이곳에서
더운 여름 핑계하여 시간을 당겨 모이느라 판교에서 오신 카우보이님은 첫차를 타셨다하고 고촌.일산. 화도.연미정마을.갑곶에서 저마다의 시간에 떠나와 일케 한자리에.. 숲속은 서늘하고 벗님들은 화기애애 어린시절 번쾌였었다는 뱅기님의 어린시절부터 여러가지 잼난 길벗님들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인과 함께 걷게되니 자연이 시가 주제가되어 그리움이 이야기 중심이 되어 우리들 가슴을 시의 세계로 향하게 하였고 설곡님의 해박한 산새와 식물들 이야기에 우리들 걸음은 자연공부가 자연스레 쌓여만갔지요.
그래서 문득 밀거적 문화가 생각나기도 했지요. 반딧불이가 날으는 계절 뜸부기노래를 아직 못들었다 하니 어린 모가 조금더 자라야 뜸부기들이 뜸~ 뜸~ 노래하기 시작한다고.. 두어주쯤 지나면 녀석들 소릴 들을지도 ㅡ 기다려야지.
누군가 그렇게 말했지요. 아마도 외국인이 이 시구문을 지나면서 문이름이 "머리조심"이라고 할지도 모른다고. 어딘가에 말해서 요 머리조심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저도 같은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애써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려는 배려인줄은 알겠는데 때로는 그냥이 외려 훨 친절한것임을~ 어떤것은 없던것이 있음으로 해서 한없이 고마운데 어떤것은 그 있음이 아리송? 요럴땐 어디에 의견을 물어야할까요?
머릴숙이듯 이럴때 맘도 숙이며 가자고.. 밝고 환~한 길벗님들의 의견이었어요.
잣나무 숲길은 가지치기도 마친뒤여서 더욱 시원했고
고려 성곽길 남장대를 향하는 발길은 이렇게 초록걸음이었어요.
이곳에서 시인 용혜원님은 강화도가 참 정이가고 좋은곳이라고 와 보면 볼수록 그러시다고.
오랜만에 뵈온 카우보이님
아침부터 더운기온을 핑계하여 산성길을 다음으로 미뤘기에 " 아~ 길이 참 이뿌구나 " 탄성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산성길도 한켠에 세워 한 컷 !
자유포즈에 환한빛님 환하시고
길에게 님이 저도 한 컷 담아주셨답니다. 뱅기님은 어느 새 어사 이 몽룡이 되어 춘향을 바라보시는지?
읍내의 정경들을 바라보는 길벗님들의 등뒤가 참 아름답고 자연스럽습니다.
첫사랑길과 나들리본의 조화
환한빛님과 길에게 길을 묻다님
동안의 뱅기님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이면 또 가을이어서 한 겨울 한가로이 눈 내리는 날엔 순백의 설원으로 늘 우리곁에 항상한 이름없는 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따라 한걸음 두걸음
줄딸기 익어가는 산중 오솔길을 걸어 새콤한 딸기들을 하나둘 따 먹어가며 갔어요. 쑥축제를 찾아서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5 임진년 유월 초아흐레 춤추는 풍류의 벗
|
|
첫댓글 중간 중간 쉬어서 가는 아주 편안한 길이었어요...
알타리님의 시적인 유머와 설곡님의 풀과 새의 이야기...좋았어요
야춤님과 함께 걷는 길은 늘~~ 편안합니다...
그리 편안타 여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여름나기 준비걷기 함 더 하시지요?
48국도 북단도 걸으실만 하니.. 평안이 가득한 휴일밤 되소서 ^^
춤님 덕분에 예쁘고 시원한 오솔길 너무좋았 답니다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속 이야기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다정한 길 저도 잘 걸었어요 축제도 잘보고 ㅡ
넘 수고 많았습니다.....야춤님 길라잡이, 뱅기님이 비운 등산 가방 가득, 참 넉넉한 하루 였습니다. 강화약쑥 축제와 마사지도 좋았답니다 / 담에 또 길에서 뵈요 !
샘
며칠 여행중이었는데 산새들소리 어찌나 환희로운지 녹화해 오긴 했는데
다 무슨 새들인지 나중에 함 가르쳐주세요. 축제길은 샘 덕분에 참 풍요로웠구요.
담에도 또 그런시간 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아셨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