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랜드러버226입니다.
제 인생은 지난 여름 온짱님을 알기전과 후로 나누어짐니다.
그전에는 경매를 머리로만 했다면 원장님 수업을 들은 이후로는 따뜻한 가슴을 바탕으로 현장에 나가서 온몸으로 느끼고 경험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덤으로 런데이와 메디락DS를 통해서 건강도 챙기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가 아니겠습니꽈!
그런 가르침으로 검색을 생활화하며 눈에 불을 켜고 옥션원을 헤메이던 9월 어느날 사진이 너무 아름다운 물건을 만나 임장을 갔습니다.
물건지 주소를 티맵에 찍고 도착했는데 물건이 안보입니다.네이버 지도를 켜고 항공지도를 봐도 그 물건은 내앞에 있다고 하는데 경사가 심한 산비탈에 나무만 무성합니다. 옥션원 사진에서 본 그 아름다운 분묘 수십기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산이라서 부동산도 물어볼 시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산을 따라서 왼쪽으로 그리고 오른쪽으로 한참을 걸어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았습니다.
"할렐루야, 나무아비타불!!!"
산길을 따라 또 올라가니 중간에 조그만 밭과 창고같은것이 있습니다. 바로 뒤에 분묘2기가 있는데 낮은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조금더 올라가니 석양에 비추인 아름다운 분묘 23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광경은 처음입니다. 마치 국립묘지에 온듯한 느낌! 이건 받아야 겠다!!
그렇게 임장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현수막을 봅니다. 묘지 이장 광고 입니다. 바로 전화해서 이것저것 확인합니다. 더욱 입찰에 대한 확신이 드는 순간입니다.
입찰일 전날 입찰 금액을 고민합니다. 첫 입찰이고 새가슴이다 보니 별생각이 다 듭니다.
"감정가대비 64% 인데 다음 회차에 들어갈까? 이번에 들어가면 단독일것 같은데.
그래 이번에 최저매각가격 근처에 입찰하자! 그래도 단독일꺼야."
법인 입찰이라서 법인등기부등본 출력하고 법인인감도장 챙기고 신분증챙기고 잠자리에 듭니다. 근데 잠이 오질 않습니다. 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입찰당일 기상하여 청주지방법원으로 갑니다. 일찍 도착하니 주차장이 여유롭습니다. 121호 경매법정에 들어가니 연세 지긋하신 사법보좌관님께서 경매유의사항에 대해서 조곤조곤 말씀해주십니다. 지방법원이라서 그런지 최근 변경된 농지법으로 농취증에 대한 주의사항을 설명하십니다.
시간이 되어 기일입찰표, 입찰봉투, 매수신청보증금봉투 챙겨서 커튼쳐진 곳으로 가서 작성합니다. 그리고 민원동에 신한은행으로 가서 수표끊어서 입찰합니다. 근데 법인등기부등본을 따로 제출했더니 그것도 입찰봉투에 넣으라고 합니다. 처음이라서 잘 몰랐습니다 ㅎㅎ
이제 입찰마감입니다. 근데 오늘 경매대상이 19개라서 입찰자가 많은 것부터 개찰한다고 합니다. 제가 입찰한것은 임야 지분에 분묘라서 늦게 개찰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니 제가 입찰한 사건번호가 호명되고 이어서 입찰자도 호명합니다. 근데 저말고도 3명이 더 있습니다. 이런 패찰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합니다. 4명중에 4등입니다. 단독일줄 알았는데 어찌 이런일이... 입찰자 4명 모두 법인입니다. 모두 저와같은 생각으로 입찰한 투자자 입니다. 1등과 차이는 254만원입니다. 저의 판단실수입니다. 먹으려고 했으면 좀 더 과감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나에게 좋은 물건은 남들에게도 좋아보인다.
보증금 찾아서 나오는데 눈이 내립니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하얀눈! 배가 고프네요. 법원 구내식당에서 맛있게 점심먹고 근처에 나온 1층 상가물건 임장하고 복귀합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제 첫 경매입찰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글을 보시고 아직 경매입찰 못해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물건을 찾고 임장해서 먹거리 만들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꼭 낙찰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첫댓글 와~ 첫 경매에 분묘 입찰! 1등과 400만원 차이!
멋지시네요. 곧 낙찰 받으실듯^^. 응원합니다~~
4명 입찰 중에 4등이라서 부끄럽습니다.
다음에는 낙찰기 올려보겠습니다 ^^
세상에!! 도대체 무슨 수업을 들으셨길래
생애 첫입찰이 22기나 되는 분묘입니꽈아!!? ㅎㅎ
멋지심!!!
후기도 너무 잘쓰셨어요~^^
그 수업만 듣고 나면 용기가 생기니 어쩝니꽈!
감사합니다 ^^
눈이 오는 날, 첫 경매라니 엄청 기억 속에 남는 날이 되시겠네요.^^
좋은 물건 낙찰 받으시길 응원합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맞습니다. 눈 오는날 첫 경매 입찰.
평생 잊지 못할 생생한 경험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마음에 들어 하신 물건이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다음 번에 더 좋은 물건 많이 낙찰 받으실 것 같습니다.
법원 식당 밥을 한번 드셨으니 내공도 한칸 올라 가셨을 것 같습니다. ㅋ
의외로 법원밥이 먹을만 했습니다.
이제 다른 법원 식당도 섭렵하러 가야겠네요 ㅋㅋ
멋지시네요~ 등수는 중요하지 않죠! 시도 했다는 것이 경험을 했다는 것이 소유한 자산으로 남는 것 같아요 ~ 원장님 말씀 중 늘 더 좋은 거 오고 있고 다 되게 되어 있다는 말씀이 있죠~ 화이팅입니다 😀
맞습니다. 좋은 경험이고 앞으로 경매를 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물건을 가려내는 안목과 낙찰가에 근접한 산출 능력을 보여 주셨네요^^
다음번에는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아요^^ 후기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낙찰기를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용기있게입찰하러출동하시는모습너무멋지십니다!
긴글을 읽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 속에 남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ㅎㅎ 첫 입찰에 한 발 내딛으신걸 축하드립니다:)
뭐든 처음이 젤 어려운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하고, 행동하시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웁니다!! 다음에 더 좋은 물건을 낙찰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세찡님 글에서 많이 배웠어요.
다음에는 낙찰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두근두근...태권브이님의 강의때도 역쉬...쿵쿵! 나도 할수 있을까하는 물음표를 다짐으로 바꾸는 기운을 얻고 갑니다^^
도전은 역쉬 멋집니다~~^^
첫 입찰을 기원하며 ...화이팅!
제글을 읽고 용기를 얻으셨다면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이유가 저와 같은 초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앞으로 오리오리님의 입찰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저도 법원 구내식당 밥은 맛있었습니다ㅎㅎ
입찰전까지의 고민이 엄청 힘든데,
그 단계를 넘어 입찰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랜드러버님의 도전을 응원하며 저도 함께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팅!!
얼마전 군포특강 발표자 태권브이님께서 응원해주시니 힘이 됩니다. 이제 걸음마를 떼었으니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전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매함에 있어 원장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는건 수영을 책으로 배우는것과 물속에서 물먹어가며 배우는것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한여름이였는데도 처음 입찰하러 법원 갔을때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첫눈과 함께 시작된 입찰이 조만간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시길 응원드립니다!! 후기 재밌게 잘봤습니다~ 랜드러버님^^
정말 적절한 비유인것 같네요. 경매와 수영이라^^ 재밌게 봐주셨으면 다행입니다. 리지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
눈에 보이는 아파트, 빌라... 이런게 아니라 분묘... 초보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물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분묘에서 가능성을 보고 입찰을 들어가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wow!
과찬이십니다. 지분물건을 한번 경험해서 수익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먼길 다녀오시느라고 수고많으셨습니다 ^^
멋진 묘지를보면 감동의 그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네요^^ 다음번엔 이물건보다 더 좋은 물건 낙찰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네. 아직도 그 모습이 선하네요.
더 열심히 찾아서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멋진후기입니다!!
원장님의 명언이 떠오르네요.
" 콩물콩자 "
나도 모르는사이 무럭무럭 성장하실껍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홧팅 ^^
먼전 경험해보신 선배님께서 응원해주시니
기운이 절로 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