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황당하겠지만, 나는 다이어트를 좋아하는 편이다.
살을 빼든지 안빼든지 그것에는 큰 흥미가 없고, 다이어트를 하는 그 자체가 벌써부터 관리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솔직하게 실토하자면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식단을 구성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다이어트를 좋아하는 이유가 음식 때문이라는 것이 모순인 것 같지만)
옛날에 한가한 시절, 딱히 할 것이 없을때 다이어트 식단에 관련된 여러종류의 책을 보았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단으로, 칼로리가 아닌 호르몬의 관점으로 해석한 “존다이어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존다이어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존(The Zone)이란 인체가 최상의 효율로 움직일 수 있는 신진 대사 상태를 말한다.
3대 영양소를 균형있는 비율로 섭취했을때 호르몬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몸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존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4:3:1 비율로 섭취해야 한다.
이를 블럭이라는 개념으로 설정하고 탄수화물 9g, 단백질 7g, 지방 3g을 1블럭으로, 매끼 4:3:3비율을 맞추도록 한다.
예를 들어 4블럭을 먹는다면 탄수화물 36g, 단백질 21g, 지방 9g을 섭취하면 되고, 이를 열량으로 환산하면 대략 4:3:3 비율로 계산하면 되는 것이다.
존다이어트의 장점은 매끼마다 500칼로리 이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탄단지 비율을 계산을 하면서 먹어야 하므로 식단을 짜기가 상당히 복잡하다. 또한 한국인의 식단은 하루 탄수화물이 300g이 넘어설 정도로 높고, 4:3:3 비율을 맞추기 위해 식단을 짜서 들고 다니거나 저울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힘들다.
실제로 이 식단은 미식축구선수, 크로스핏선수 등 고강도 트레이닝을 하는 선수에게 적합한 식단이다.
내가 이 식단에 빠져든 이유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재의 남편이 미식축구 선수 였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나도 빵순이로 빵가루를 늘 입가에 묻히고 다니는 인간이었다. 함께 존다이어트 식단을 먹다보니 음식을 고를때 자연스럽게 습관이 생겼다.
마트를 가서 A or B중 고민될 때 제품 뒷면에 표기된 영양성분표를 체크한다.
1+1 두부를 판매하는 직원은 “인생 참 어렵게 사네요 하하하!” 하고 가볍게 농담한다.
나도 “아~ 그러네요” 하며 가볍게 이야기 한다.
나의 경우는 이 식단을 2년 정도 유지하고 나서 여드름이 사라지고, 낮에 졸리는 현상이 줄었다.
그러나 식단은 사람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
존 다이어트는 음식종류에 관대하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극단적인 원푸드 다이어트 처럼 굶는 식단 말고, 건강한 방식도 있다는 것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하였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책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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