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朝鮮朝) 초의 학자 권근(權近)의 '독락당기'(獨樂堂記)를 보면 홀로의 즐거움이 일목요연(一目瞭然)하다.
'봄꽃과 가을달을 보면 즐길만한 것이지만 꽃과 달이 나와 함께 즐겨주지 않네. 눈 덮힌 소나무와 반가운 빗소리도 나와 함께 즐기지 못하니 독락(獨樂)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글과 시도 혼자 보는 것이며 술도 혼자 마시는 것이어서 독락(獨樂)이네.....'
옛 선비들의 독락에는 다분히 풍류적(風流的)인 즐거움이 서려 있지만, 오늘의 백수들이 곧잘 읊조리는 방콕에는 궁상(窮相)과 자탄(自歎)이 한숨처럼 배어 있다.
강산(江山)과 풍월(風月)은 원래 주인이 없고 한가로운 사람이 바로 주인이라고 했다.
홀로 독락을 못 즐길 양이면 풍월의 주인이라도 될 일이다.
풍월주인은 정년(停年)도 없고 은퇴(隱退)도 없다.
문밖 나서니 갈 곳이 없네'란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자.
오늘도 힘내시고 클래식 막걸리 한 잔에 월하독작(月下獨酌) 하시면서 후년(後年)의 세월 더 즐겁고 행복(幸福)한 모습으로 늙어갈 수 있도록
'낭만 결기' 일들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받은 글)
<보너스>부활절(復活節) 고해성사(告解聖事)를 하면서
-오늘 같은 날 하하~호~호~ 하시와요,-
한 중년 남자가 고해성사를 하면서 신부님에게 고백했다.
“전 매일 부부관계를 가지고 싶은데, 집사람이 거부해서 자주 다투고 있습니다
신부님! 적당한 부부관계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잠시 생각하던 신부님이 말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1주일에 두 번이 적당합니다.”
“예? 그럼 성경에 부부관계 횟수까지 나오나요?”
그러자 신부님이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그럼요. 그러나 직업별로 다르지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화목(和睦)하라’고 했으니까 ‘화(火), 목(木)’에 하시고,
사채업자(私債業者)는 ‘일(日), 수(水)’에,
고리대금(高利貸金)업자는 ‘수(水), 금(金)’에,
노름꾼은 ‘화(火), 토(土)’에,
토목공사(土木工事)를 하시면 ‘토(土), 목(木)’에,
건축공사(建築工事)를 하시면 ‘목(木), 수(水)’에 하시고,
조경업(造景業)에 종사(從事)하시면 ‘수(水), 목(木)’에,
솜 공장에 다니시면 ‘목(木), 화(火)’에 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지난 달에 안 했으면 ‘금(金), 월(月)’에,
어제 못 했으면 ‘금(金), 일(日)’에,
그도 안 되면 ‘수(水), 일(日)’ 내에 하세요.
물론 신이 나면 ‘매 일(每日)’이구요.”ㅋㅋㅋ
----석정통신이었습니다----
첫댓글 동문선 제79권 / 기(記)
독락당기(獨樂堂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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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權近)
陽村先生文集卷之十三 / 記類
獨樂堂記 丹陽伯禹公玄寶自扁 a007_146a
도시생활에는 옛 정취를 느낄 분위기가 어려우니 환경에 어울리는 즐길거리를 찾아야 겠습니다
의재님의 좋은글 잘공유하고 깁니다
신부님의 부부관계 정의 잘도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