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비에 가마솥을 몸에 좋다는 방송을 여러번 나왔더라군요.. 혹시나 해서 가마솥 필요 하실 분 계신다면 도매상 취급으로 아주 싸게 해드릴것입니다..
얼마전에 어떤 손님이 인터넷에 가마솥 가격 다운 받아 가지고 우리가게 와서 가마솥 가격 비교 따져보신적 있었는데 우리가게 판매 가격보다 인터넷에 판매 하는 가격이 비싸다고 하셨더라군요..
이런 글 보시고 하는 모든 일들이 힘들어하고 계시는 모든분들 힘내시고 자신감을 가지길 바랍니다..^^
글 솜씨 없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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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만들기 46년 '한우물'
베테랑 오정신씨
가마솥,옹솥,물솥,소여물솥...
냉장고,세탁기 처럼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항목중에 이런 솥들이 포함 되던 시절이 있었다. 새 살림을 차리는 젊은이들은 강화 교동 같은 섬에서도 찾아와 무려 쌀 반가마 무게(40kg씩) 나가는 가마솥부터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작은 옹솥까지 몇 벌을 주문 하곤 했다.
"양 손에 큰 가마솥 두 개를 번쩍 들어 올려서 날랐지. 무거운 줄도 몰랐어. 날카로운 솥 언저리에 손이며 다리를 숱하게 베기도 했는데 이제는 언제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어.등판을 크게 댄 저 자전거가 그때 솥을 나르던 거야." 가게 앞에 세워놓은 오래된 자전거를 가리킨다.
오정시(63.인천시 동구 송림1동)씨.열여덟 청소년기에 주물 솥 가게를 열어 지금까지 지키고 있으니 역사가 46년이다. '배다리 솥 주물'이라는 빛바랜 간판을 내건 지금의 자리까지 네 차례 이동이 있었으나 배다리를 벗어난 적은 한번도 없다. 포장이 안돼 있어 비만 오면 발이 푹푹 빠졌지만 각지에서 물건을 사려고 몰려드는 이들과 파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옛날의 배다리.중앙시장 풍경부터, 현대화했지만 오히려 오가는이 뜸해진 오늘의 모습까지 한자리서 지켜본 산증인이다.
"근처에 주물 솥 가게가 네 군데 있었는데,나만의 남고 다 떠났지. 양은솥, 전기밥솥 같은 편리한 솥이 나오는데다 부엌이 전부 바뀌었으니 무겁고 큰 옛날 솥은 누가 쓰겠어." 나무를 때지 못하게 철저히 막던 70년대 초반부터 솥 가게에 냉기가 붙어닥쳤다.동종업자들은 업종을 바꾸거나 아예페업을 했지만 그는 쉽게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절집에서나 쓸 만한 초대형 가마솥에서부터 앙증맞는 쇠솥,난로,고기구이판,맨홀뚜껑 등 쇠로 만든 주물제품 수 백 가지가 가득 차 있는 가게안,가게는 경제상황에 따라 혹은 시대 유행에 따라 부침을 거듭했다. 가마솥설렁탕 등 가마솥에 푹곤 음식이 인기를 끌거나,귀농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질 때는 반짝하다가,무슨 성분때문에 인체에 해롭다는 뉴스 한줄에 손님 발길은 완전히 끊어졌다.
세 아이를 모두 키운 지금 사업을 정리할 만도 하지만,오히려 '옛 방식으로 만든 가마솥은 구입 할 수 있는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는 이들이 있어 가게 문을 열고 있다.
가마솥은 운반하느라 맺은 자전거와 인연도 각별했다. 그는 86년 한강개발 1주 기념으로 열린 단축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의 첫 챔피온이다. 사이클 40km 수영 1.5km 마라톤 10km를 최고 성적으로 해냈다 소유 하고 있는 각종 자전거가 10여대에 이를 만큼 그는 해보지 않는 사이클종목이 없다. 수 많은 대회의 메달이 집안 가득 하다, 철인3종경기 종목에서 국내외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오상미씨는 그의 막내 딸. 부녀가 함께 출전 해 상위권을 휩쓴 대회도 많았다.
"스포츠의 도전정신, 그 정신이 지금까지 솥가게를 이어오는데도 큰 영향을 미쳤을 거야, 어떤 이들은 몸에 좋은 철분이 함류된 쇠솥에 음식을 해먹어서 내 체력이 좋은가 하고 농담을 하기도 하지,그런데 실제 무쇠솥은 우리 몸에 좋아요. 다른 철제품에 손을 베면 염증이 생기지만, 무쇠솥은 전혀 그렇지 않아, 잡 물질이나 독이 없기 때문이지." 그는 솥 밑부분의 소위 배꼽(주물 후 손으로 깍아낸 부분)을 보여주며 '이런 것이 진짜 좋은 솥' 이라고 일러줬다.
첫댓글아버지께서 86년에 트라이애슬론 침피온이셨다니 대단하다 말하고 싶군요...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딸이로군요. 지금도 운동을 하시나요. 위의 글을 보면 가마솥만 나오던데.. 조그만 솥도 만드시겠죠. 이제는 쥔장님도 결혼했으니 운영자이신 상미양도 결혼해야죠. 금년에는 오상미양의 좋은 대회의 소식과 다른 소식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첫댓글 아버지께서 86년에 트라이애슬론 침피온이셨다니 대단하다 말하고 싶군요...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딸이로군요. 지금도 운동을 하시나요. 위의 글을 보면 가마솥만 나오던데.. 조그만 솥도 만드시겠죠. 이제는 쥔장님도 결혼했으니 운영자이신 상미양도 결혼해야죠. 금년에는 오상미양의 좋은 대회의 소식과 다른 소식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한우물을 파기가 쉽지 않죠...이것이 바로 장인정신 아니겠습니까? 모두 건강하세요^^
아부지가 새벽마다 사이클 천천히 타셔요 ㅋㅋ 솥 만드는게 아니라 공장에서 가져와서 파는거요 ㅋㅋ 전 은퇴하기전 작년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모두들 건강 하시고 부상 조심 하십시요..^^
상미씨 아버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