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바꿔 암살작전에 다시 돌입하는 바넷은 과거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까?'
'동안의 암살자' 조쉬 바넷(31·미국)이 오랜만에 빅매치를 치른다.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Affliction 'Banned'가 그 무대로 상대는 '강철 로우킥' 페드로 히조(34·브라질), UFC 시절 그에게 참담한 넉 아웃 패배를 안겨준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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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쉬 바넷 그는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쇼맨십 및 팬 서비스가 남다른 파이터다 |
ⓒ 어플릭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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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프라이드 등에서 고르게 강자로 활약했던 바넷은 그만의 특별한 쇼맨십으로 인해 국내 팬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있는 스타급 파이터 중 한 명. 항상 싱글벙글한 얼굴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는 긴장감이 팽팽한 상황에서도 의외의 익살로 상대 선수까지 웃기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과거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정전에서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의 얼굴에 웃음을 지어준 이도 바로 바넷이다. 크로캅 역시 바넷에게 호감을 느끼고 합동훈련을 제의했을 정도다.
미국무대에서 U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던 바넷이지만 그는 동양무대인 일본에서도 훌륭하게 잘 적응했다. 바넷은 일본만화의 열성 팬이다. 프라이드 시절 자신의 등장곡으로 일본 유명 만화의 주제가를 사용하기도 했을 정도이며 지난 '센고쿠(SENGOKU, 戰極)' 1회 대회를 앞두고서는 상대 선수인 피터 그라함(33·호주)에게 일본만화 캐릭터인 '북두신권' 주인공 켄시로의 '북두백열권'까지 구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때문에 한국과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세계최강의 오타쿠'라는 별칭으로 통하기도 한다.
캐치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바넷은 거구답지 않게 체력과 센스가 무척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어떤 상황이나 자세에서도 순간적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서브미션 능력은 세계정상급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프라이드 시절 무차별급 그랑프리에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펼쳤던 대접전은 지금까지도 세기의 명승부로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프라이드 몰락 이후 바넷은 UFC행을 원했지만 과거의 은원을 잊지 않는 주최 측의 미움을 받아 옥타곤 재입성에 실패했고 이후 센고쿠는 물론 일본 프로레슬링까지, 무대와 단체를 가리지 않고 한 경기라도 더 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히조는 과거 UFC 시절 그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인물이다. 강철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로우킥에 순간적인 빈틈을 놓치지 않고 꽂아 넣는 카운터펀치가 일품인데 바넷 역시 그의 펀치공격에 철장 쪽으로 나가떨어지며 넉 아웃 패를 당했다. 큰 체격의 소유자답게 맷집도 만만치 않은 바넷임을 감안하면 그의 격투인생에서 이런 참담한 패배는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다.
당시와 달리 현재로서는 바넷의 우세가 점쳐지고있는 것이 사실. 비록 히조가 지난해 9월초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아트 오브 워(Art of War)'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제프 몬슨(37·미국)을 제압하고 타이틀을 지켜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창 좋았을 때에 비하면 날카로움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반면 바넷은 미르코 크로캅과의 3연전을 비롯해 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와의 대결 등으로 당시에 비해 강력한 타격가에 대응하는 기술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바넷은 자신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베테랑을 상대로 리벤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오랜만에 빅매치에 출전한 바넷의 행보에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어플릭션 대회는 오늘 오전 10시 케이블채널 SBS 스포츠를 통해 위성 생중계 된다. |
첫댓글 이젠 더이상 동안이 아닌건가
세계최강의 오타쿠래 ㅋㅋㅋ
지대로 복수했네.. ㅋ
ㅋㅋㅋ제목이 스포다;;ㅇㅇ
바넷 이제 크로캅이랑 리벤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