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4회 우승을 자랑하는 미국 무대 진출 4경기 만에 소속팀 연고지 매체가 인정하는 핵심 자원이 됐다.
시애틀 레인은 4월15일(한국시간) 2024 미국 여자 1부리그(NWSL) 4라운드 원정을 통해 베이FC를 상대했으나 2-3으로 졌다.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38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지만, 4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여 빛이 바랬다. 미국 시애틀 축구매체 ‘사운더 앳하트’는 “지소연은 입이 떡 벌어지는 놀라운 마법을 부린다”며 감탄했다.
순간적인 찬스 메이킹만 보여준 것이 아니다. ‘사운더 앳하트’가 “아무리 능력 있는 선수라고 해도 너무 지소연한테만 의존한다”고 지적할 정도로 벌써 시애틀 레인 그 자체인 존재가 됐다.
지소연은 ▲전진 패스 횟수 2위 ▲페널티박스 진입 패스 3위 ▲최다 슈팅 4위 ▲프리킥 유도 횟수 4위 ▲최다 스루패스 5위 ▲기대 도움 5위 등 6개 부문에서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축구 1부리그 TOP5다.
‘사운더 앳하트’는 “창의력과 시야가 뛰어나다. 남은 알지 못하는 다음 플레이 상황이 지소연한테는 보이는 것 같다”며 △깔끔한 볼 터치 △날카롭고 일관성 있는 패스 △(옆이나 뒤로만 돌리지 않고) 꾸준히 구사하는 전진 패스로 시애틀 레인 공격의 중심을 잡아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