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2 때.. 그러니까 2006년도에 저희 동네에 일본 수입 장난감&간식&옷만 파는 애견미용실 겸 애견샵이 잠깐 있었어요. 가게 주인인 미용사가 오직 가위컷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몇달만에 문을 닫았거든요. 아무튼! 거기에 강아지용 유카타가 딱 두 벌 있었는데 너무 예뻐서 사려고 했더니 둘 다 그 당시 꼬실이 사이즈에 안 맞았어요ㅠ 하나는 너무 크고, 하나는 너무 작고... 그 때도 아쉬운 맘에 계속 돌아보고 돌아보며 나왔던 기억이...
그 이후로도 어머니랑 수시로 그 유카타 얘길 했어요. 꼬실이가 떠나고 강실이를 데려오고나서 보니까, 그 당시 꼬실이에게 너무 커서 못 샀던 유카타가 아마도 강실이에겐 맞을 것 같더라구요..?!! 그 생각을 하니 더 더 아쉬워서 바로 얼마전까지도 그 유카타에 대해 얘길 하곤 했어요. 심지어는 어떻게 만들어 볼 수는 없을까 하고 도안까지 찾아다녔는데.. ㅜㅜ
그러다 얼마전에 사귄 제 지인이 일본에 자주 출장을 간다는 얘길 들었어요. 처음엔 한 귀로 듣고 흘렸는데, 불현듯 다시 멍멍이 유카타가 생각나면서...! 아직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염치없이 '일본에 가시거든 강아지용 유카타를 찾아봐주세요'라고 부탁을 했지요.
그리고 오늘! 택배가 왔어요!!! 세상에...!!!!! 너무 예쁘네요 8-8)♥♥♥ (고슴도치 빙의ㅋㅋ) 저는 강아지에게라도 남자애한테 여자옷, 여자애한테 남자옷 입히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사진 속 까만 하오리&하카마 세트가 남자용 유카타라 그것만 사려고 했는데... 흔히 일본의 기모노! 유카타!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벚꽃무늬와 커다란 리본장식인 오비를 포기할 수가 없었네요... ㅜ3ㅜ 8년 전에 봤었던 그 유카타들보다 퀄리티도 훨씬 좋은데 가격은 오히려 그 때와 비교해볼 때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아서 신기하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비쌉니다.. 많이... ㅡㅡ;;;) 그 분이 매장에 가셨을 때 이 옷 저 옷 사진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시고, 제가 그 중에 골라서 구입한건데 솔직히 유카타 말고 일반 옷들도 사고싶은게 너무 많았어요ㅜㅜ 한국에는 없거나 흔치 않은 디자인도 많고, 퀄리티도 너무 좋아서 정말.. 많이 흔들렸네요... _(:0」ㄴ)_
첫댓글 왠지 강실이에게 맞춘 의상 인듯...
넘 귀여워용♡♡♡
오옷~~~~ 늠 잘어울리는데요???
안입혀봤으면 후회될만큼 잘어울려요~~~
우와 두번째의상 정말 짱이네요 !!!!!!!!!!!!!
요키는 역시 빨강이라는 ^^
우왕♥ 헤어스퇄이랑도 딱 잘어울리네여ㅎㅎㅎ
와우!! 위 까만 하오리&하카마를 입은 모습은 마치 금방이라도 초밥을 만들것만 같아요!!ㅎㅎㅎ
와우!! 알록달록 퐈려한 유카타는 마치 강실이를 위해 만든 맞춤옷처럼 꼭 잘 맞네요! 이뽀이뽀!!
흐흐.. 왠지 요염한 강실~
와~~~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친 강실이네욤!!! 멋져요!!! ^^
패션모델이에요\(^0^*)/
위에 남아용은 어~ 음 ~
하고 넘기다가 빨강 여아용에 숨이 턱!
아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