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正見] (323) '살아있음' 속으로 들어가라
내 삶의 기반이요 우주의 시작점
바다를 경험하려면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하듯 진짜 생명을 경험하려면 [살아있음]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셔터스톡
좋고 나쁜 모든 일은 다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일어나고 경험됩니다. 가족이 죽거나 내가 암에 걸리는 고통조차 살아있기에 체험되는 일입니다. 하나님, 부처님도 내가 먼저 살아있고 난 다음에 배워서야 아는 소식입니다.
깨닫고 못 깨닫는 일도 내가 살아있음이 먼저고 그담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즉 지금여기 이 [살아있음]이야말로 내 삶의 기반이며 근거요 바탕입니다. 그래서 생명(살아있음)을 제1원인이라 하고 우주의 시작점(태초)라 합니다.
그렇다면 깨어나기 위해선 [살아있음]속으로 들어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바로 모든 것의 기반이자 근거요, 바탕이자 제1원인이니까요. 무아(無我)나 무분별, 오온개공은 다 이걸 위해 준비 작업하는 것입니다.
[살아있음]속으로 녹아들어가서 순도 100%의 생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 나도 가족까지도 다 비우고 내려놓으란 것 아니겠습니까? 왜냐면 이모든 세상이 의지하고 있는 궁극이 바로 이것, [살아있음]이니까요.
[이것]이란 그저 [살아있음]을 말하는 것뿐 3차원 속 특정한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건가 저건가 자꾸 생각으로 찾고 헤아리지 마세요. 이 세상 전체가 바로 [살아있음]의 바탕위에 잠시 나타나 체험되는 정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완전히 모든 걸 정견으로 꿰뚫어보아 그 실상이 환영임에 깨어날 때 비로소 당신은 완전한 진리인 순수 대 생명 속으로 들어가 하나 되게 됩니다. 그럴 때 당신은 3차원을 졸업하고 무색계 이상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흔히 깨달음을 소금인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비유합니다. 즉 에고의 내가 전체 우주대생명 속으로 녹아들어간다는 이야기지요. 이게 두렵다는 분도 계십니다만 그건 자기 생각에 속는 것입니다.
모든 비유에는 한 가지를 전하기 위해 생략되는 다른 것들이 있지요. 소금인형의 비유는 O자리와 하나 되기 위하여 에고를 완전히 없애보란 얘기일 뿐 깨닫고 난 이후까지를 모두 포괄 상징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바다는 얼마든지 다시 다채로운 소금인형을 만들 수가 있으니까요. 지금도 수많은 아가들과 어린 새 생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나요? 왜 두려워하느냐 하면 자기를 인간으로 한정(규정)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영원한 창조의 한마당속에 있습니다. 바다를 경험하려면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하듯 진짜 생명을 경험하려면 [살아있음]속으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두렵다고 망설이기만 한다면 그는 아직 깨어날 준비가 덜되었다는 에고의 고백밖에 안됩니다.
글 | 김연수 한양특허 대표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