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9988한다는 거, 웬만한 사람들(특히 시니어)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실천이 어려워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75세만 지나면 다 골골거린다.
우리 동기들에게 ‘3잘’의 비법을 특별히 알려드릴까 한다. 요거만 제대로 실천하면 일단 80세까지는 건강하게 지낼수 있으니 동기들은 나에게 밥을 사든, 댓글로 감사 표시를 할 일이다.
*잘 먹는건, 개인별 상황이 다 틀리기 때문에 머라 말하기 힘들다. 아내가 끼니마다 건강식을 제공해주면 좋으련만 그게 어디 쉽나.
일반적인 유의사항이지만 담배는 당장 끊고, 술은 줄이고, 과식을 삼가고, 튀긴 음식과 빵 등 밀가루 음식을 되도록 멀리하면 고지혈증, 당뇨, 심혈관 질환을 피할수 있다.
*잘 싸는 건 의외로 쉽다. 그렇지만 비방을 몰라 변비이거나, 변비에 가까운 변보기가 힘든 사람이 의외로 많다. 쾌변은 70넘어도 누구나 누릴수 있다.
60대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발끝 부딪히기를 5분씩 하면 바로 쾌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70이 넘으면 발끝 부딪히기 만으로 쾌변이 안된다. 요구르트를 매일 한 팩씩 먹고 발판을 이용해 족압(足壓)을 3분 가량 해야 한다. 요즘 맨발 열풍이 불어 황토길을 매일 걸으면 암 환자까지 치료된다고 난리인데, 그건 아니다. 맨발로 걷는다고 암세포가 죽는다는 임상 보고는 없다. 상식적으로도 있을수 없는 일이다.
어떤 의사는 이를 플래시보 효과와 연결시킨다. 장(腸)이 여기 저기 안좋은데, 의사가 소화제를 주며 “이걸 드시면 꼭 낫는다”는 말을 믿고 나았다는 그 플래시보 효과 말이다. “맨발 걷기를 열심히 하면 암이 달아날거야!”라고 기도하며 걷는다면 암이 사라질수 있다지만 이건 아주 특별한 케이스다.
맨발로 걸으면 유리조각 등이 발바닥을 뚫어 물집이 생기거나 파상풍으로 이어질수 있다. 그래서 파상풍 약을 먹고 걸으라고 하지 않은가. 나는 맨발 걷기하다 발가락에 물집이 생긴 뒤로 맨발 걷기 대신 발판을 사서 제자리 걷기를 하고 있다.
발바닥과 귀에는 온갖 경혈이 연결돼 있어 마사지를 하거나 족압을 하면 신진대사 잘되고 소화불량이나 가벼운 통증같은 건 쉬 낫게 된다.
나는 발끝 부딪히기와 요구르트 마시기, 족압으로 매일 쾌변을 본다. 습관이 돼 이걸 안하면 좀이 쑤신다. 귀찮긴 하지만 쾌변후의 상쾌함은 어디에 비길수 없다.
*잘 자는 거, 이거 정말 중요하다. 젊은이들도 불면증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면 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약 110만명, 4년 사이 24만명이 늘었다. 특히 노인들은 오줌 누려고(전립선 비대) 자다가 한두번씩 깨는 바람에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밤잠을 못자면 다음날 종일 빌빌하고 뇌의 인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9988하기 힘들게 된다.
나는 자다가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체질이라 중간에 깨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요즘 잠 잘 들게 하는 기기가 개발돼 선전을 많이 하는데, 생각해보라! 한번 수면 기기에 의존하면 이거 평생해야 되기 때문에 절대로 구입해서 사용하면 안된다. 수면제에 의존해서는 안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번 수면제를 먹게 되면 평생 수면제를 먹어야 하니 수면제는 절대 먹으면 안된다.
숙면을 못하는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 번째 전립선 비대로 인해 자다가 깨게 되는 것이다. 이것도 전립선 비대 방지 약을 먹으면 잠을 깨지 않게 되는데, 평생 약에 의존할수 없지 않은가. 전립선 비대 방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시피 케겔운동(항문조으기)이 최고다.
하루중 틈날때마다(운전, 전철 타는중) 케겔 운동을 습관화하고 자기 전에 60회 안팎을 하면 전립선 비대가 방지돼 6~8시간 동안 오줌 때문에 깨지 않고 자게 된다. 케겔 운동의 요령은 항문을 5초 이상 조으고 푸는 거다.
케겔 운동이 힘들면, 자기 전에 절 수련(이른바 108배)을 60회 이상 하면 좋다. 이거 역시 전립선 비대 방지에 특효가 있다. 이것 역시 쉽진 않다.
애주가들에게 권하는 방법은 자기 전 와인 반잔이나 위스키를 알잔으로 소주잔 한잔 마시는 거다. 와인이나 위스키는 숙성주여서 전립선 비대 방지에 굉장한 효과가 있는데 내 경우는 8시간 이상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간이나 위가 안 좋아지므로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실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잠 잘드는 방법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귀는 온갖 경혈과 연결돼 있다. 자기 전에 귀를 3분 정도 마사지하면 젊은이는 스르르 잠들게 되고, 나이든 이는 10분 정도 있으면 잠에 빠지게 된다. 귀 마사지의 다른 효과는 5시간 이상 푹 자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2400년전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웬만한 질병은 음식과 운동으로 고칠수 있다”고 설파했다. 운동 요법으로 잘 자고, 잘 싸면 의사와 제약회사는 망하게 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제대로 실천하는 이는 아주 드물므로 병원과 제약회사는 망하지 않고 건재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중고 27회만은 ‘음식과 운동’만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90세까지 튼튼하게 살자!
&전철 잡상인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팁 하나 더! 저녁 술자리가 있다면 이뇨 작용을 하는 막걸리나 맥주를 마시면 안된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밤에 한번은 깨기 마련이다. 소주 대신 숙성주에 가까운 청하나 정종, 나아가 와인이나 양주를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잠자기 직전에 오줌을 눠 방광을 비우면 밤에 깨지 않는다.
첫댓글 궁금한 점, 그리고 나만의 건강 비결을 댓글로 올려주세요~
偏食이 우리 몸의 균형을 깨둣이 偏讀도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다 아시죠?
아는 것보다 실천이... 수인공은
풍물기를 마지막까지 볼 최후의 생존자가 될 정도로 장수할 것입니다.
풍물기 디음편에는 장수 마을로 손꼽히는 것이
사라진 사연이 올라갑니다.
이를 反面敎師로 삼으면 건강 비결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좋은 내용 고맙슴미다.
그런데..나이가 많이 들어도..묵고사는 일에 계속 매달려 잇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마치 젊을 때처럼..건강에 신경쓰기가 그리 쉽지않군요.
최근 이곳 한인매체에 나온 기사를 보니..가족과 멀어져 혼자 살게된
60대 어느 동포이야기가 잇는데..
나이들어도 모아둔 돈이 없어.. 여기저기 허드렛 일을 하며 일상을 지내다 보니
끼니도 라면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는듯 하다는 말을 합디다.
이런 사람들에게 9988 이야기를 하면..공연히..성질을 내게될듯도- .^^
그런 나쁜 상황이라도 내가 말한 건강수칙 두개는 가능한 지켜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습니다 ㅎㅎ
최악의 경우는 우리 동기들과 상관이 없는데 왜 그런 경우를 비유하시는지 ㅠ
본인만의 건강 수칙을 이야기해 보세요 ㅎㅎ
의학적인 근거를 설명하진 못하지만 몸의 두끝인 발끝과 귀가 차가우면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자기 전에 양말을 신고 귀를 마사지해 따뜻하게 해줘야 잠이 잘 오게 됩니다.
그저께 모임에서 2차로 양주집 갔는데 난 음주 절제하고 있어 알잔으로 15년산 글랜피딕 딱 한잔 마셨음.
결과는?
8시간 반 동안 화장실 안가고 꿀잠!^^
모든 동기들은 9988을 위해서 하는 거창한 행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내가 하는 간단한 몇 가지만 소개할까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쿠르트와 사과 그리고 삶은 계란을 한 개 먹습니다
그리곤 아침 운동 하려 수영장으로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수영을 즐기지요
짐으로 돌아와선 아침겸 점심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는 저녁 늦게 밥을 먹습니다
중간에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걷기를 하는데 사진 찍으로 나가지 않으면 4키로 ~ 8키로 정도 걷습니다
물론 밭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할 때가 되면 일이 우선입니다
잠은 12시경 잠자려 들어가서 5시경 일어나는데 중간에 전립선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은 박치호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약을 먹고 있습니다
술은 평소는 전혀 마시지 않지만 한 달에 한번 직장 후배들과 모이는 데 그날 좀 심하게(소주 2~3병) 마시는 편이지요
말은 9988인데 좀 힘들겠지요?
와~~~대단하십니다!^^
아주 대단한 건강 스케줄이자..실행으로 사료되는군요.
이 정도라면..9988 이 아니라, 10088 도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예측이 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변화된 새로운 세상을.. 충분히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리라 믿어짐미다.
허~~~전립선 약을 먹으면 안되죠 ㅠ
김 작간 에술 활동이 아니라
장수를 위한 섭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전차 앞 뒤 없듯이 예술 활동이나 건강 섭생이나 몸 안프고 장수하면 장땡!
김우진 박치호 등 동기 의사들에게 괜히 미안하네 ㅠ
몸 관리를 잘 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마음 관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봅니다.
일단 걱정거리를 줄여야 하는데....
그리고 기분이 좋으면 소화나 혈액순환, 잠자기 등 모든 것이 순조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하, 그건 신선의 경지네요.
凡人들은 맞춤 운동을 해야 ㅎㅎ
고민 걱정 울화 부부싸움 과음과 스트레스는 귀 마사지로도 어쩔수 없습니다.
急迫尿도 케겔운동으로 안되므로 동기생 비뇨기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겠죠. 나는 급박뇨 증세로 한달에 한두번 약 먹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