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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좋은 연극이었나봅니다. 마구 후회가 되네요. 오빠의 글만 읽고도 그냥 맘이 허전해지는 것이... 흠... 게다가 다시 보러 가자는 여론까지 생기는 연극이라니..
지금까지 소개해주신 연극들도 모두 좋았는데... 그보다 더 진한 감동이 있는 연극인 것 같아 놓치기 아깝네요. 혼자서라도 시간 내서 가봐야 겠어요. 평일날은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혹 평일 저녁이나 오후에 시간 되시는 분들은 없는지...^^ 이번주도 주말은 힘들듯 합니다.
암튼 후기 감사해요. 근데... 허크 소년 공연 후기는 왜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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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경신형 말마따나 별 기대없이 가서 보았던 공연.
연극을 다신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는 지금, 유별나게 맘을 텅비게 만든 작은 울림...
배우라는 존재가 왜 타인의 남다른 시선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자기만의 환상을 머금게 하는 연극무대라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같이 보고 나온 사람들을 안고 철없는 눈물을 흘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부끄럽기도 하고...참나
바쁜 주말,연극보자고 전화 돌리고 보지 않고 재밌을 거라고 말하기도 하고...책임지지 못하는 건 아닌가 우려도 하면서 본 연극이 우리 모두를 참 흥분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다들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행복에 겨워 했고요..
저는 한번 더 볼 의향이 있습니다.경신형도 그러자고 하셨고요..
한번도 다시 보겠다는 글을 오린 적이 없는데..
여러분!!시간내서 같이 보러 가죠..어제 갑작스레 오시지 못한 희숙누님,,정선누님..혜선이..혜경이..그리고 절대 연극보러 안가는 우리 사랑스런(?) 동기넘들..시간 꼭 내 주셔여..글구 경신형!! 보러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