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다시알기!
원산지가 아프리카인 “알로에”를 관심 있게 본지가 20여년이 지났는데,
그때 겨울 산속 "비닐하우스"에서 신기하게 처음 본 후로 내 주위엔 항상 한 두포기가 있긴 있었지만 안 예뻐서인지? 관심 밖 이였다.
“화초에 비해 푸대접 하다 보니 존재자체가 무의미했지만 그래도 버리지 않은 걸 보니
"애증의 정"이라도 있었나보다.”
긴 겨울엔 창고에서 비닐을 감고 살았는데, 그마저 흥감해서인지?
반쯤 죽어서도 그래도 봄이면 새싹을 피우면서 결코 나를 떠나가진 않았다.
"알로에!" 하면, 피부, 화상, 정도로만 인식 됐는데 최근에 알로에에 관하여 공부를 하니
“이거 이렇게 좋은걸 등한시했구나.” 싶고 “모르는 게 약! 이 아니고 모르는 게 바보다.”이다.
십수년 내 옆에서 답답한 날 지켜보며, “그게 아닌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하고 끙끙대며 버텼을 것 같은 “알로에!”
다행으로 이제야 진면목을 보여줄 때가왔는지? 아니면 바뀐 내 시선 탓인지? 새삼 귀하게 여겨진다.
그동안 제법 자란 것을 화분에 담고 내 맘에도 담아보니 15포기로 번식했다.
알로에도 체소이다.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화강토)"가 좋다는데,
노지 제배보다 화분에 심어도 충분한 생산효과가 있고, 퇴비와 물은 적당히, 햇볕과 바람과 분갈이는 필수이다.
큰 화분에 한 포기만 심으란다. 심을 땐 썩지 않게 선인장처럼 말려서 심는다.
새싹이 나오면 따줘야 하고 잎은 일곱 여덟 개 정도 유지하며, 추위 빼곤 해충 등에 다 강하다.
"즙으로 갈아먹어야지!" 생각하니 한동안 장복하던 “마늘 즙”이 떠오른다. 그건 또 어쩌나? 같이 먹지 뭐!
인간이 참 교활하다. 세상에 좋은 것만 찾다 보니 `백수`쯤이야 거뜬할 것 같은 느낌이 오는 건? 항시 내 노력 이외에
부수적인 덤을 기대하는 나의 본능적인 욕심? 때문일까?
“오래 살면 뭐하노? 사람답게 살아야제!“
그래! “늙어도 사람답게 함 살아봐야지!” 하며 어느 땐가? “시메온 할아버지”댁 베란다에 뭘 먹였는지?
아이 다리통같이 굻게 자란 알로에가 부러워 언 듯 나도 함 키워보려고 맘먹었지만, 건성 이였던지?
내건 항시 쪼그라들고 비실거려 원인이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공을 드려야했고 무관심과 정보부재였다.
이제 서야 자신이 생긴다.
관심 있는 건, 인슐린이 분비, 항암효과, 살균, 세포재생, 피부, 면역, 연골생성 등인데, 알로에 먹기를 “작심삼일”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맛이 써서 먹기 거북해서이다.
먹는 법은?
위산이 강하면 껍질 채로 먹고, 위산이 약한 분은 흰 알갱이만 먹고, 설탕물에 담궈 뒀다가 액만 저어먹기, 녹즙으로 먹기,
말려 갈아 밥에 뿌려먹기 , 스푼으로 분말 먹기, 술 효소담기, 등
이제 알만큼 알았지만 실천하기 나름일 것이다.
작년 11월에 담은 알로에 효소를 6개월 지난 어제 부어보니 이렇더라!.
근데 색깔은 참 고운데 향은 별로다.
어쨌거나 병에 담아 숙성 되면 나눠드리든지 하고 거북하지 않게 먹는 법도 배워야겠다.
첫댓글 훌륭합니다!
ㅎㅎㅎ~~
오솔길님 참 대단하셔요. 부지런 하시구...
저도 두 화분이 있는데
너무 잘 자라 골치예요.
가시가 강해 옆 화분에 피해도 주고 ..
저는 가끔 잘라서 과일과 함께
그냥 갈아서 생즙으로 먹는답니다.
그것만 먹기는 좀 힘들거든요~~^^
성모님의 달 잘 지내시죠?
오솔길님은 알로에 살리시는 분이시군요!
알로에 잘 키우셨네요.
건강정보까지...
좋은 식물이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