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수학여행가는 길 - 중국 / 호남성 / 장사시 / 열사공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6. 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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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호남성 / 장사시 / 열사공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7/19 0시에 개항하여 10일이 아직 안된 장사 국제 신공항(황하 국제공항)은 매우 깨끗하였다. 가이드에 이야기로는 처음이라 그런지 검색이 까다롭다고 한다.
장사 지역은 역사유적이나 옛 전통의 건물이 거의 없는데 중일전쟁 당시 일제의 공격에 맞서 국민당 스스로 불지르며 퇴각하였기 때문이라는데, 장사와 장가계 사이에 있는 상덕까지 일본군이 점령한 바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가는 장가계는 다행이 일제의 점령을 모면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장사의 모습은 현대식 아파트와 근대식 건물이 아주 많았고, 뒷 골목의 집들도 전통가옥보다는 2차대전 이후에 지어진 낡은 건물이 많았다.
습기 때문에 1층에 주방, 화장실 2층에 침실 등 생활공간을 마련했다고 하는 중국식 농촌 가옥
우리가 장사에 도착한 7월 28일 장사의 최고 기온은 39도로 예보되어 있다고 하니 습한 기운과 함께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 앞섰다. 공항에 내린 12시 20분 현재 33도를 기록 중이었다.
장사 공항에서 음식점으로 이동하는 중 이정표 간판에 한글 글씨가 병기되어 있었는데 장사시 성사구(星沙區)에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란다.
예전 같으면 자전거 행렬이 눈에 띌 터인데 지금은 그 풍경은 사라졌다고 한다. 장사시의 인구가 약 600만인데 자동차 보유대수가 140만대라고 하니 웬만하면 자동차로 이동하고, 자동차를 갖지 못할 형편의 사람도 자전거보다는 조금 나은 최고 30km로 달리는 오토바이 모양의 전동카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서호루라는 음식점 건물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커다란 성곽건축인양 싶었다. 5000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다니... 종업원만 많을 때는 800명이었는데 최근에는 580명 선으로 줄였다고 한다. 음식은 중국 특유의 진한 향을 빼고 한국 사람에게 맞도록 사전에 주문해서 그런지 먹기에 큰 지장은 없었다.
한 번에 5000명을 수용한다는 장사시에 있는 서호루 음식점
이번 패키지 여행의 첫 관람지는 장사 시내에 있는 열사공원이었다. 근대의 해방투쟁과 중일전쟁 시의 항일 민족투쟁에 공헌한 호남성 출신 인사들의 넋을 기리는 곳이다. 역시 이곳 호남성 출신인 마오 주석의 글이 높은 곳 사방에 전시되고 있다.
열사공원을 순회 일주하는 전동카터(유료)
열사공원 기념탑
열사공원의 호수
열사공원의 기념관 내부의 마오 주석의 글씨('生而偉大, 死而光榮')
두 번째 여행코스는 장사시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였다. 1932년 상해 사변 이후 상해를 떠나 중국 국민당과 함께 충칭으로 이동 중에 임시정부가 1930년대 후반 약 8개월간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김구 주석 흉상
중국 / 호남성 / 장사시 / 열사공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작성자 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