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그리움처럼
봄날의 향기 파고드네
어둠에 묻힌 내 마음의 풍금
잠에서 깨어 울려오네.......영화 내 마음의 풍금OST중
친구야
이제서야 고백아닌 고백을 하는구나.
몇일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장미꽃을 샀단다.
예전엔 제철 꽃을 사서 바라보며 혼자 흐믓해하며
기분전환도 시키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곤했었지만
어느날 시든꽃을 버리는게 싫어
누가 선물하지 않는한 사지않았단다.
그대신 하나 둘씩 화분이 늘어났지만...
그니들은 내 마음과 정성만 있음 언제나 푸르른 싱그러움과
소박하거나 화려함의 향연으로 온통 내마음을 사로잡거든.
난 어릴적부터
워낙이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마음에 있어도
먼저 손 내미는 성격이 아니였단다
내가 네게 먼저 다가간 것은 순전히
너네집 공장 넓은마당에 철따라 피는꽃에 반해서였단다.
도시로 이사 오기전 우리집 마당을 연상케도하고
보다 많은 종류의 꽃들이 있었기에..
아무튼 그애 너네 마당에서 배드민턴도 치고
고무줄 놀이 소꿉놀이등등 해질녘까지 놀곤했었지.
가끔 사루비아꽃 뒷꽁무니도 쪽~! 빨아먹고
해가 긴긴 여름날 저녁
무심코 꽃밭을 보다 시들시들 고개 숙인 꽃을보곤
눈물이 뚝~! 떨어지더구나.
내년에 다시 더 많은 군락과 화사함으로 피어날건데도
다시는 영영 돌아오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거든
내가 놀다 가끔 말없이 사라질땐
눈에 보이는 시든꽃은 죄다 따서 모아
잎사귀 넓은 해바라기 잎에 싸선
땅속에 묻었지
흙이 묻지않게 조심조심 하면서..
그뒤부턴 이상한 버릇이 하나 생겼어
꽃이 젤 탐스럽게 만개할때 똑! 따 버리는것!
꽃밭 한 귀퉁이에 땅을 파고 그위에 꽃잎을 깔고 따서 모은꽃 그리곤 커다란 유리조각을 찾아 덮곤
흙으로 아무도 모르게 덮었지.
시간 날때마다 꽃이 잘 있는지 시들지 않고 그대로 있는지
확인을 하곤...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며 입가에 미소를 짖고 좋아라 했었지.
근데 그게 오래 가겠니
시일이 지나면 시들어 버리는것을..
너네 국수공장이 이사가기 전까진 그랬으니까
참 많이도 꺽었나보다.
친구야
난 정말 나빠~!
이젠 너의 이름조차도 잊어버렸으니
성도 이름도 생각이 나질않는구나.
다만 끝자가 "숙"이였다는거
요즘은 '타샤튜더'의 정원 때문에 열병을 앓고있단다.
그녀의 정원이 보고싶어서...
바스락 거리는 마른장미에서 아직 엷은 향이 남아있구나.
첫댓글 언니 어릴적 그 친구분 꼭 찾으셔서 못다한 우정 나누시길 바래요~글속에서 언니만의 향그러움 느껴지네요 햇살 따스하니 좋은오후 이어지시구요 ^^
타샤튜더의 정원보다 더 아름다운 동산을 꾸며 보세요...구경 갈게요.../아름다운 이야기에 취했다 갑니다...^^*
정말 그러고싶어요~그래서 꽃들의 낙원에 추억방 모든님을 초대하고 싶어요~
아름다운 순간의 눈요기보담..은은하게 오랫동안 함께하는 향기다운 향기가.........^^)*..
친구애 대한 열정과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봅니다
자기야 그 기억속에 남아 있는 친구랑 꼭 한 번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내가 빌어주께..........올해 장미향이 물씬할 때쯤 그 친구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지...기다림은 늘 우리에게 설레임을 주니까 기두려 봐.......
생각은 나는데 이름은 생각 안 나는 사람 있겠지요 저두 있어요 한번씩 가끔은 궁금해 지던데요! 바다님 이 수나님 자기이시구나 !...
네~수나님이 사랑하는 자기랍니다. 해찬듬님 여자분이시죠? 자주는 아니지만 님의 글에 가끔 꼬리를 달적에 한줄님글도 그렇고요. 남자분인줄알고 실례를한게 아닌지 무척이나 마음 쓰였답니다.
참 고와 보입니다 바다님의 마음이....꼭 만날거에요. 친구분을...
타샤튜너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타사튜너의 동화를 보는것 같습니다..고운우정..꼭 찾으시길요 ^^
이쁜 글 잠시 날아가 버린 장미향 찾아 머무르다 갑니다..고운 하루 되세요~
햐~ 고운바다언니의 너무 이쁜글.......빠져듭니다.^^*
아바타에 통키타 연주를 하고 있군요...^^ 그리운 친구들.. 보고픈 친구들.. 잊지않고 찾아서 여기 다 모이게해요^^
기타를 치는 아바타 몇년전 저의 모습과 거의 흡사했거든요. 에바언니가 선물해주신 거에요. 귀엽죠? ^*^
바다님덕분에 어린시절로 돌아 갔다 왔어예 ㅎ 고운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가 꽃향기처럼 진동을 합니다.^^
잘보구 가요 엤생각이나네여 ~~~
이쁜 바다글 삶방에서 오랫만에 접하니 행복해 지네~~~자주 봐요^^ 음악도 좋고
아름다운 글이군요.
깜짝!!! 우와~ 보기힘든 바다님 글이네요^^ 분위기만큼이나 조용한 글과 음악 잘보고듣고 갑니다 편안하고 포근한 저녁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