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천/화악천/한탄강/임진강
2013년 7월 6일 토요일.. 장마를 피해 다녀본 경기북부 일원하천..
연세가 지긋하신 부착조류님을 모시고, 경기 북부 일원의 하천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사실 장맛비때문에 목표지역을 못가고, 물이 불어나지 않은 곳으로 찾아갔죠.
화악천 > 한탄강 > 임진강..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등짝이 타들어가는줄 알았네요^^
오랫만에 한강수계 탐어.. 괜찮았습니다.
사진, 나갑니다~ㅋ
[여울과 소]
가평천과 화악천이 만나는 지점의 사진입니다.
앞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가평천.. 우측에서 내려오는 물이 화악천입니다.
합류부에는 시퍼렇게 소가 형성되어 있고, 제 뒷쪽으로는 소방서에서 파견된 알바가 앉아있네요.
가평천에는 매년 두세명씩 물놀이로 익사자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소용돌이 치는 소에 빠지면, 수영 잘해도 못나와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런곳에서는 가능한 물놀이를 안하는것이 좋겠지요~
[경기북부 채집어종]
오늘 채집된 어종들 중에서 치어들을 골라왔습니다.
쉬리, 배가사리, 참마자가 주종이고..
부착조류님이 미처 못가져간 납자루아과 애들이 보이네요.. 돌고기도 하나 껴있고 ㅋㅋ
납자루아과 가져올 생각은 없었는데.. 줄납과 떡납도 암컷들만 있네요 ㅎㅎ
[물맞댐]
채집된 물고기들은 현지에서 출발할때, 맑은 물로 갈아준 뒤에 출발합니다.
에어레이션을 해주고 집까지 오면서, 아이들은 불순물을 배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물색깔이 매우 불량한데, 이 상태에서 물고기를 수조에 넣을순 없겠죠.
그래서 물을 반쯤 버린 후에, 나머지 반을 수돗물로 섞어줍니다.
온도는 비슷한지 확인한 후, 약간의 에어에이션만 되게끔 살살 틀어줍니다.
물을 세게 틀면, 치어들이 견디지 못합니다.
이렇게 수돗물로 나머지 반을 채워, 수돗물 맛을 보게하면서 에어레이션 30분을 해주고나서,
다시 깨끗한 수돗물로 전체환수를 해줍니다. 물론 수온은 비슷해야 합니다.
전체환수가 다 되었으면, 과산화수소수 35% 반병을 넣고 에어레이션 해줍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치어들도 죽은애들 하나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역시나 물통속은 배설물과 분비물들로 다시 탁해지죠.
그래서 깨끗한 수돗물로 환수해준 뒤에, 선별해서 본수조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상, 약간 무식한 물맞댐 방법이었습니다.
이방법은 여름에만 가능하고, 겨울에는 다른 방법으로 물맞댐을 해줘야합니다^^
[한탄강]
한탄강 고탄교의 모습입니다.
재인폭포쪽에서 공사를 한다고 하천을 모두 뒤집어 놓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비도 안왔는데, 물이 흙탕물입니다.
물고기들도 모두 피난갔다고 하네요.. 낚시꾼들도 모두 철수하더군요.
부착조류님만 주섬주섬 바지장화입고 들어갔었는데.. 돌고기만 나오더랍니다.
[임진강]
임진강 군남댐 하곡의 모습입니다.
댐이 방류를 해서인지, 물색깔은 매우 탁했습니다.
행락객들이 몰려와서, 취사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더군요.
물이 더 깨끗했다면, 물에서 냄새가 안났다면.. 사람들이 더 몰려왔을겁니다.
우려되었던 지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군남댐이 많이 지니고 있을듯 ㅋㅋ
출현어종 : 줄납자루, 쉬리, 밀어, 배가사리, 떡납줄갱이, 잉어, 붕어, 각시붕어, 새코미꾸리 등
[가평천시리즈]
가평천에서 나온 녀석들입니다.
쉬리, 배가사리, 참종개, 새코미꾸리, 참갈겨니, 눈동자개, 퉁가리, 꺽지, 참마자, 돌고기...
[꺽지]
가평천에는 유난히 꺽지가 많습니다 ㅋㅋ 그만큼 먹을것이 많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꺽지를 잡아올린 여울부 끝에는 시퍼런 소가 있습니다. 가평천과 화악천 합류부입니다.
사진에 보이십니까? 수심을 알수없는 시퍼런 물색깔 ㅋㅋ
다음사진에 그 합류부 물속을 담아봤습니다.(카메라 테스트~!)
[여울속모습]
꺽지 사진에 보이는 시퍼런 곳이 이곳입니다.
가평천과 화악천 합류부.. 완전 급경사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사진속 왼편에 쉬리와 배가사리가 보입니다.
이렇게 맑은물에서는 카메라를 담궈볼만 한데..
한탄강이나 임진강에서는 그럴 엄두가 안나더군요.
한탄강과 임진강이 하루속히 다시 맑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데리고온 아이들은 수조속에서 잘 있습니다.
쉬리/배가사리/참마자 치어들입니다.
전날 우이천에서 신나게 탐어했다던 부착조류는 오늘도 에너지가 넘치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구입해주신 족대로 한층 업그레이드 해야겠습니다^^
아쉽게도 휴일이 모두 지났네요 ㅋㅋ
욕심이 끝이없네요. 더 놀고싶은데~
여름철 물놀이 할때는 조심조심 살살하세요~ㅋ
특히, 상류쪽에 비가 오지 않아도 물이 불어날때가 있거든요^^
그때 휩쓸리면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 STANISLAV ☆
※ 닉네임 변경하면 천벌받나요? 부르기가 쉽지 않아서 변경하려합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천벌이 아니라 복"을 받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닉네임 변경하면 등급 하향조정될까봐서
눈치를 보고있는 중입니다. ㅋㅋ
잘보고가요 여기서또뵙네요 ㅋㄷ 임진강조심하십시오 아무리맑아도 황강댐이 물방류하면순식간입니다
임진강.. 황강댐.. 저는 처음 가봤어요..
별로 좋지는 않더군요 ㅋㅋ
틈새 를 노린 탐어군요 ^&^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어서오십시오. 관장님~
장마만 아니였다면.. 무주나 부여쪽에서 작업하고 관장님에게 인사드리러 갔을터인데..
날씨가 안도와주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뜨거운 가슴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수고많으셨네요ㅎ
네, 고맙습니다. 토요일엔 날씨가 좋았네요..ㅋ
뭉탱이님.. 부착조류님과 다녀왔으니.. 이제는 뭉탱이님 차례가 돌아왔네요..
날좋은 때를 기다렸다가 단숨에 달려나갑시다! ㅋㅋㅋ
목욕재개 하시고, 장마가 속히 끝나기를 기도하십시오~!
ㅎㅎㅎ 기대하고있겠습니다~
오랜만에 행님을 뵙겠네요ㅎ 탐어도 간만인거같구ㅎ...
암튼 연락주세요~~~
임진강도 오셨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임진강 인근에 사시는 모양이군요.. 저는 임진강 처음 가봤네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는 발목지뢰때문에 벌벌 떨었답니다^^
^^..틈새탐어..재주가 좋으십니다..ㅎㅎ..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틈새탐어..ㅋㅋ 맞네요.. 처음에는 달천이나 금강쪽을 원했지만,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었다는 소식에 행선지를 급히 바꿔봤습니다.
수중촬영사진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탐어기입니다^^
처음 해봤는데요.. 나중에 집에와서 확인하니 너무 엉뚱한 동영상만 찍어놨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손만 넣지않고, 물속에 직접 들어가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남기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처럼 날이 화창하고, 계곡물도 적당한 날을 기다려야죠~ㅋ
수중카메라 좋네요..
물속을 찍으려고 구입해봤습니다.
와이프에게 얻어맞고, 맞은데 또맞고 ㅋㅋㅋ
수중사진까지 찍으시고 엄청나게 빠르십니다^^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연락주신다고해서 기다리고있습니다만...
곧 방학이시니 요즘 마무리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
제 아버지도 올해초 중학교 교장으로 퇴직하셔서
교직에 계신분들 고충을 십분 이해합니다.
눈에익은 장소네요~ 저희집이 한탄강 고탄교앞에 있는 아파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