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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복선이가 공부하는 남편따라 미국가서 있다가 귀국을 했다. 너무 오랫만에 만나 식사도 같이 하고 근황도 알게 되었다. 미국갈 때 학생이어서 돈도 별로 없고 대학의 강사라 아직 집도 없고 방 두 칸인 원룸같은 집에 산다고 했다. 너무 반가워서 그녀가 하는 이야기는 한 마디도 빠지지 않고 잘 들었다. 그녀의 오빠가 목사라고 해서 믿음이 깊은 집안이구나하고 느꼈다. 어느 날 그녀가 만나자고 해서 나가니 오늘은 이야기 좀 들어보라고 해 무슨 얘기냐며 물어보니 아주 좋은 강사님이 있으니 천주교 신자인 나에게도 해당된다면서 같이 들어보자고 했다. 사하구의 어느 건물 일층에 들어가니 공부방 같은 곳이었는데 따뜻하여 등 기대고 잘 들었다. 나는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친구 체면 때문에 들어주었다. 다음에 또 만나자는 날을 정하기에 일단은 정하고 만나기로 한 날 친구에게 말했다. 나는 성당에 다니기에 성경공부 같은 것 안 해도 되고 너와 나는 친구이기에 우리 이야기를 하자고 타인과 공부하는 것을 거절했다. 그러니까 우리 사이도 멀어졌고 아예 연락도 안하고 산다. 요즘 신천지 하는 꼴들을 보니 나도 신천지 강사에게 포섭당해 공부한 것이었다. 으@@@난 왜리 똑똑할까나....ㅎㅎ 하지만 내 친구 복선이는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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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게,모르게. 포섭!~~~ㅎㅎㅎ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