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좀비보단 귀신이지만,
최근 몇달간 좀비 영화 몇 편으로 보고, 좀비 영화의 팬이 되어버린지라,
좀비 영화를 떠나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28일 후"와, 그 2편인 "28주 후"의 평을 하고자 합니다.
[구별해 주세요! "일"과"주", "days"와 "weeks"랍니다...3편으로............."28개월 후"도..나온답니다...-_-]
원래 1편만한 2편 없다는 마음에 28주 후를 볼 생각이 없었는데,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좀비 대 귀신 영화 비교를 하면서,
28주 후를 1편을 능가하는 영화라고 소개를 하길래,, 정말?? 하는 마음에 보게 되었습니다.
[28일 후]
대니 보일의 영화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 감독 영화는 잘 챙겨보는 편이긴 한데,
28일 후는...우선 소재가 신선했습니다.
침팬지로부터 옮겨간 "분노바이러스"에 의한 사람들의 좀비화.
좀 황당무계한 스토리긴 하지만, 보는 내내는 몰입도 장난 아닙니다.
영화는 실험실의 분노바이러스에 걸린 침팬지의 탈출로, 영국 전역이 분노바이러스에 걸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좀비가 된지 28일후 부터 시작합니다.
28일동안 병원에 누워있던 한 젊은이가 침대에서 깨어나서..28일전과 너무 다른 런던을 겪으면서, 살아남기 위해 살아남은 인간들과 함께 좀비들과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짐[젊은이요.ㅎ]이...병원을 나와서...아무도 없는 런던 시내를 걸어다니면서..."Hello"를 외치는 장면은 정말..
와..황폐감을 체험하게 해줍니다. 이 영화의 단연 최고의 장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장면 촬영할때, 아무도 없을때의 런던 시내를 찍을려고, CG가 아니라 정말 새벽에 힘들게 찍었다네요.)
그리고 몰랐던 사실인데..그동안의 좀비 영화에서와는 달리, 이 영화가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유는
"뛰는"좀비들을 등장시켰기 때문이라네요.좀비들도 뛰는구나 이런 충격을 줬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이 영화의 좀비들은 육상선수들처럼 뜁니다...무섭게...어떻게 주인공들이 안잡히지 이럴정도로..
(실제로도 육상선수들을 썼대요.ㅎ실감나게 하기 위해서)
그렇지만 이 영화가 좀비 영화로 끝나지 않고, 또한 더욱 무서웠던 이유는,
후반부의 군인들 때문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감독은 후반부 군인들을 통해서,
좀비들로 인해 인간이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최대의 적은 좀비가 아니라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그게 더 씁쓸하고 안타까운 사실이죠.
(ㅠ공지글을 보니..스포 내용 안된다는 말에 갑자기 급 쫄아서...내용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합니다.ㅠ)
단순한 잔인하고 무서운 좀비 영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내용도 담겨져 있었기에
이 영화가 제게는 크게 와닿은것 같습니다.
[28주후]
28주후는 나중에 엔딩크레딧을 보니, 감독은 다르되 제작은 대니보일이 합니다.
전작의 주인공들은 전혀 없고,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오고요.
그렇지만, 스토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가지 않고, 그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갑니다.
첫장면은, 28주가 되기 전, 아마 28일 후와 비슷한 시기를 그린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좀비들을 피해서 숨어있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한 세가족이 모인 것 같은데,
안타깝게 그들도 좀비의 습격을 받고, 한 가족의 가장만이 살아서 도망칩니다.
그리고 28주후가 지납니다. 28주동안 영국은 미군의 도움을 받아서, 나름대로 거의 100% 좀비 퇴치를 하고 도시를 재건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외에 나갔다가, 좀비 박멸기간동안 돌아오지 못한 영국인들이 돌아오게 되고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전에 그 살아남은 가장의 두 아들 딸입니다.
이 영화가 전작과 다른 점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전작에서는 그리지 않은 "나의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이 내 앞에서 좀비로 변할때, 난 무엇을 할수 잇을까"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생각해보면, 전작에서도 딱 한 사례가 있긴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게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더 무섭지요.ㅠ.ㅠ버리면 배신자에 천하의 몹쓸 사람인데, 나는 살아야 하고.
이 영화의 그 가장아빠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 그리고 인류에게 민폐쟁이로 나옵니다-_-
어떤 사람은, 가족을 버리고, 어떤 이는 가족이 좀비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버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결국 다 인류에 민폐.
두번째는, 전작보다 스케일이 큰 면인데요. 여기서는 미군이 그 살아남은 자들의 도시를 통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박멸되었다고 생각한 좀비가....다시 탄생하면서, 도시를 다시 좀비화 시킬때,
미군들은 도시를 구역구역으로 나누어서, 인간이 살아있음에도, 결국 다 좀비화 될것 같은 구역들을 무참히 버립니다.
더 큰 대의를 위해. 작은 인륜을 버립니다. 도시를 폐쇄하고. 군인들로 하여금 무차별 총살을 시키고, 나중에는 도시를 불태워버립니다. 그게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민간인이 죽을 걸 알면서도 말이죠. 남은 자들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
이 영화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은..
괜히 "오드아이"를 등장시켜서, 이게 인류를 구원할 열쇠처럼 보이게 해서 끝까지 이를 보호하다가,
마지막 결말....[3편을..예고하는 그 찝찝한 결말..]을 보면, 이게 오히려 해결책 하나 제시 못하고, 재앙이 된다는 겁니다.
어떤 이들은 그 열쇠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그냥 버렸는데 말이죠.
[1편vs2편]
스토리상으로는 1편이 좀더 탄탄합니다. 우선 첫번째 스타트라는 면도 있고, 2편의 아쉬웠던 부분이 저에겐 허점으로 보였기 때문에 말이죠. 그렇지만, 두 편다 좀비 이외의 인간의 무서움을 나타냈다는 거 자체는 감명깊게 보았던 부분입니다.
잔인함을 참지 못하는 분들께는 어떻게 보면 비추하는 영화들이네요.
정말...........-_-징그럽고 잔인하거든요..
특히 2편은 더 잔인해서...거의 빠르게 보기로 넘겨보았네요.
그렇지만 저처럼 수많은 수사믈 미드에 적응되신분들은...그리고 요새 방영하는 혼도 잘보시는 분들은 감당하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혹시 결말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라면,,
1편은 2편을 예고함 없이 조금 깔끔하게 열린결말로 끝납니다..
[감독판은..우울한 결말이라던데...그건 정말..너무..암담해서..극장판은 열린결말로 가네요..개인적으로는 희망적인 결말을 좋아해서 극장판이 더 좋습니다.ㅠ]
2편은...3편을 예고합니다....작정하고 28개월 후를 만들건가봅니다...포스터도 나왔던데...
두 편다 깜짝깜짝 놀라게 하고, 스릴있고 재밌습니다~
얼마 안남은 8월 요새 무더위 기승중인데, 좀비 영화 한편으로 더위 몰고 가세요^^
첫댓글 전 28주후만 봤는데 그 레지던트 이블에서의 그런 천천히 다가오는 좀비가 아닌 아주진짜 잡아먹을라고 전력질주하는 좀비들이 진짜 무서웠어요 ㅠ.ㅠ 처음 한 15분 사이에 난리가 나는데 와정말 얼이 빠지더라구요.
저 좀비 영화 진짜 좋아하는데!!!! ㅋㅋㅋㅋ 기대되네요 ㅋㅋ
28주후가 전 오히려 내용이 탄탄한거 같던데... 28일후는 그 군인이 참;;;;; 여자를 살리는 이유;;; 그 부분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음;;;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너무 충격적인듯;;
그쵸!....정말 충격...그래서 28일후가 더 우울한 면도 있었어요/ 전 28주후가..그..애 때문에 다들 죽어야만 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더라구요.ㅠ그 남자군인이나 여자 군인이나..
맞아요! 28일후는 여자를 살려두는 이유땜에 와 진짜....할말이 없더라구요. 28주후보다 28일후가 더 우울하고 어두움, 저도 28주후가 더 맘에 들어요. 두편다 재미있지만 28주후가 좀더 속도감있고요~ 아비규환속에서도 희망이 보이는 느낌? 좀비물은 그냥 다 ~~~~ 섭렵했는데 이 영화들은 글쓴님이 말하신것처럼 심오한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더 좋은것같아요~ 진짜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짱재밌음
좀비영화는 새벽의 저주가 진리~전 28주후~이것만 봤어요! 개인적으로 좀비영화 광팬임 ㅎㅎ 28일후?이건 봐야겠네용!! 꺄올
저도 새벽의 저주도 좋아해요! 근데 그거....도..마지막 엔딩크레딧보고.....좋아하다가..이게뭐야.ㅠㅠ암담해..이랬어요.ㅠㅠ
새벽의 저주가 진짜 레전드이긴 하죠ㅋㅋㅋㅋ근데 R.E.C이것도 새벽의저주에 뒤지지않는다고 봐요 ㅋㅋㅋㅋㅋ
저도 28주 후가 좀 더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서 좋았어요, 28일 후는 말 그대로 바이러스 감염자들에 대한 공포인데, 28주 후는 말그대로 통솔자들의 정책에 대한 공포...
아 ㅋㅋㅋ 갑자기 무도 생각나네 ㅋㅋ 망한 좀비특집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성공했으면 레전드였을텐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그거 보는동안 진심 감탄함ㅋㅋㅋ 엄청잘만들었다....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아으 저 이거 둘다 봤어요ㅋㅋㅋㅋ 너무너무 재밌고 인상깊게 잘 봤는데요 ㅋㅋㅋ 문제는 아직도 가끔씩 꿈에 저 좀비들이 나와서 절 쫓아와요ㅠㅠ 아예 인류가 멸망하는 꿈도 꿔봤음ㅠㅠㅠ
저는 28일 후를 보고 28주후는 보다가 잤어요. 저는 28일후가 더 나은거같아요. 첫편이라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개인적으로는 28일후를 더 많이 좋아해요^-^
저도 ㅋㅋ
28주후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스키장 가서 봤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여긴 겨울인데도 막 오싹오싹 작렬...막 도시가 좀비로 다 뒤덮히고 그러니까 저까지 패닉되고 막 주변에있는 친구들이 무서워지고ㅎㅎㅎㅎㅎ 호러별로 안좋아하는데 흥미진진하게봤어요 영화가 호러보단 스릴러?인가요?ㅋㅋ
보고싶었는데 봐야겠어요 ㅋㅋ 둘중에 뭘 먼저 봐야하나요? 28일? 주??
저 둘다 봤는데, 아무거나 먼저 보셔도 상관 없어요~ 제목만 상관있지 내용은 별로 상관 없더라구요 좀비나오는것 빼고는ㅋㅋㅋㅋ
좀비영화가 요새 급 끌려서 이것도 보려고 생각해두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런 류의 공포영화는 잔인한 면도 보여주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야 하는 것도 보여줘서 좋아요.
아 좀비영화 요즘 엄청 끌리는데 징그러운걸 잘 못봐서 고민중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8주요 28일이요.ㅠ?어느부분이지..쪽지주세요..☞☜
이거 학교에서봤는데 재밌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추
28주후......................... 영화채널에서 계~~속하던데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그래서 친구랑 28주동안 계속 하는거 아니냐고...ㅋㅋㅋ
28일후 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비영화 잘 못보지만 ㅋㅋㅋ
28주후만 봤는데 28일후도 있구나 28일후 보고싶다
28주후는 제생각엔 엄청 잔인하진 않은데 조명효과?이런게 더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공포감을 자아내게 하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영화였어요ㅋㅋ
ㄷㄷㄷ전....왠만한 잔인한거 되게 잘보는데 28주는 정말 잔인했는데.ㅠㅠ..
28주후 재밌어요ㅋㅋ rec도 재밋는데 ㅋㅋ
저는 28주후만 봤는데 28일 후도 있었군요.. 저는 28주가 임신중에 중절수술이 가능한 기간이잖아요 그래서 분노바이러스라는게 낙태된 아기들에 대한 추모라던지 그 분노에서 얻어온 오마쥬랄까 약간 그런 암시를 가지고 있는거 같았어요 삶을 가져본적도 없이 죽어야 했던 생명들이 죽음에대한 죽음으로 복수한다는걸로 생각했는데, 그건 제 소설이었네요 하.....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더라니....
너무 앞서나가셨네요.ㅋㅋㅋㅋㅋ
님의 비평글 보고 28일후, 28주후 다 봤어요. 이 영화가 잔인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워낙 csi를 즐겨봐서 못보고 그럴정도는 아니네요ㅋㅋ 이것은 좀비영화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네요. 28개월후도 기대되요!
저랑 비슷하시네요.ㅋㅋㅋ수사물에 물들어서-_-잔인하긴 하지만,,,볼만했던것....전 28개월후는 그닥.ㅠㅠ너무 울궈먹는거 같아서..포스터 보니까.."그들은 다 퇴치했다고 말했다..그건 거짓말이었다.."이러고 -_-유럽전역에 퍼진..분노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