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부끄러운 일이긴 하지만
몇년간 저를 괴롭히던 치질(치핵) 수술을 5월7일날 감행하고
만류하는 간호원을 뒤로하고 다음날 퇴원해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쭉~ 일을 해야하는 사람입니다.
참으로 괴롭기 그지 없으나 직업이 모텔 지배인이라 저를 대신할 사람이 없기에 어쩔수 없네요.
각설하고 저는 수술을 받기전 수술비가 얼마나 나올까 고민을 했습니다.
평소 다른건 몰라도 의료보험비만은 체납을 하지 않고 꼬박꼬박 잘 냈지만...
그게 이번 수술에서 큰 도움이 될 까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일단 바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진료비 총액 : 664,820원
보험자부담 : - 540,230원
본인 부담 : = 124,590원 이더군요.
의료보험을 꼬박 꼬박 냈더니만 저렇게나 적게 나오더군요.
저는 아직까지 민간의료보험이 없습니다.
거기에 통증자가조절기라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것이 98,810원이었으니
22만원 정도 되는 돈으로 큰 수술을 받은셈이 되었네요.
만약 민영화가 되어서 이런 적용이 되지 않았다면 서민인 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라
아마도 수술을 미루고 또 미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민영화가 되기전에 유일하게 아프던 똥꼬를 치료해서 기쁘고요.. ㅠ.ㅠ
한번 아파보고 의료보험이 좋은지 알게되니
저 지랄맞은 명바기를 어서빨리 뇌를 수술시켜서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일만이
저와 같은 환자들의 염원이 아닐까 하네요.
다들 다음 선거날에는 놀러가지 말고 확실하게 행동에 옮기자구요.
# 똥꼬의 불편함에도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하시겠어요 ^^
의료민영화는 진짜 안될일이죠. 저도 고거하느라 제야의 종소리를 항문외과 입원실에 누워서 들었었죠. 하여튼 아직도 명바기나 의료민영화 지지하는 인간들은 마이클무어 식코를 한번쯤은 보길바라는 소망이 있네요
아직도 명바기 3년 남앗나여?? ㅜ ㅠ 한 10년은 지난 기분이예요
민영화되면 님이 받은 명세서에 있는 금액보다 더 많이 나올것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서비스의 가격이나 약값을 통제하고 있기때문에 의료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것이지요!! 민영화된다면 약값부터 시작해서 모든 의료서비스 가격이 통제에 벗어나면 정말 살인적인 의료서비스가 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