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의 뜻과 유래♡
6월6일, 오늘은 현충일(顯忠日)이다.
'현(顯)'은 많이 본 한자일 것이다.
이는 제사지낼 때 지방의 맨 앞에 들어가는 글자로, 나타날 '현(顯)'이다.
제사를 드리니, 나타나 달라는 기원이다.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는 "배우는 학생으로 인생을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신령이시여 나타나서 자리에 임하소서"라는 뜻이다.
현(顯)은 나타나다는 뜻.
고(考)는 아버지 부(父)와 동일한 뜻으로 생전에는 父라 하고 사후에는 考라 한다.
학생(學生)은 생전에 관직이 있으면 관직을 쓰고, 관직이 없으면 학생을 쓴다.
즉,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모셔 그들의 충의를 기리기 위하여 정한 날이며 국가 공휴일이다.
나가서 놀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분들을 불러 모셔 기리라는 의미에서 만든 날이다.
1950년 6월25일 발발한 6·25전쟁으로 40만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고 백만 명에 달하는 일반 시민이 죽거나 피해를 봤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되고 3년 후 나라가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년 4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6월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고 공휴일로 정했다.
우리 민족은 24절기 중 청명과 한식에는 벌초하고 망종에는 제사를 지냈는데 1956년 당시 망종이 6월6일이어서 이날을 현충기념일로 정한 것이다(올해는 6월 7일).
그리고 1975년 1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현충일’로 명칭이 변경됐고 1982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법정기념일에 포함됐다
현충일은 다른 국경일과 달리 조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태극기를 일반적인 게양법과 다르게 조기 게양해야 한다.
현충일에는 태극기의 깃면 길이만큼 깃봉에 간격을 두고 게양하는 것이 올바르다.
단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을 경우엔 태극기가 바닥에 닿지 않는 정도로 최대한 내려 달아야 한다.
조기 게양은 집 밖에서 바라봤을 때 대문의 중앙 혹은 왼쪽에 게양하는 것이 올바르지만 상황에 따라 게양 위치를 조절해도 상관없다.
이번 현충일은 새로 생긴 국가보훈부에서 주관을 하니 더욱 뜻이 깊다.
'한 나라의 품격은 순국선열을 모시는 정도를 보면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일상을 잠깐 멈추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