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야 안녕!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세계에서는 다른 기념일이지만…
내 안에서는 오늘이 LOUD 마지막 회부터 2년째 되는 날이야!!!
아주 옛날 같은, 그런데 바로 얼마 전 같은.
뭔가 신기한 기분…
있잖아, 휘야. 기억하고 있나?
3집, 나의 마지막 영통은 너와의 5분짜리 스페셜 이벤트였는데 그때 너에게 LOUD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과 가장 기뻤던 것을 물어본 거야.
너는 기뻤던 순간으로, PNATION으로 정해진 순간도, 최종 멤버로 뽑힌 순간도, JYP를 이긴 순간도 아니고 마지막 회에 PNATION과 JYP가 합동으로 한 무대가 가장 행복했다고 대답해줬어.
나는 기쁘고 기뻐서 그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는데, 오늘 또 그때 너의 말을 다시 보고 기뻐서 눈물을 흘리고 있어.
나 그때 Walk Your Walk 무대 너무 좋아.
모두의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
가사도 너무 좋아.
휘야 너 랩도 너무 좋았어
같은 04 이계훈이랑 같이 짰지?
사실 너 그때 계훈이한테 하이파이브 하려다가 못해서 얼버무렸잖아.
그 순간이 너무 귀여워서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 모를 정도로 ㅋㅋㅋ
내 꿈은 거의 다 네 관계인데 그 중 하나로 언젠가 LOUD 출연자로 다시 한번 저 WYW 합동 무대를 해봤으면 하는 게 있어.
언젠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나는 LOUD에서 너를 만났으니까.
그리고 멋진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으니까.
나에게 LOUD는 정말 특별해.
매년 이 날이 올 때마다 그때의 모든 사람들의 미소와 너의 귀여운 울상을 떠올려.
울보 강아지.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해.
그 반년간의 힘든 날들이 지금의 너에게 이어지고 있구나.
각자의 길은 다르지만 모두가 서로 의지하고 경쟁하며 함께 성장한 시간이 각각의 미래에 있어서 둘도 없는 스텝이길 바란다.
네가 지금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를.
그리고 많은 설렘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도 너답게 계속 달릴 수 있기를.
나도 그 등을 조금이라도 누를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사랑해유🐿️⭐️
From 케이코 (다카르) in 제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