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872D3184B357B66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2D3184B357B6711)
2008년 상운면 동막골에 핀 가침박달나무 꽃 사진입니다.
봉화하면 또 떠오르는 것이 사과입니다.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아침에 한 개씩 깍아 먹거나, 쥬스를 내어 먹거나 잼을 만들어 먹는 등 사과향이 진동하는 곳이 또 봉화가 아닌가 합니다.
사과 과수원이 많은 봉화에 사과(장미과 갈잎큰키나무)꽃이 한창일 즈음 숲가장자리 여기저기서 환하게 웃고 있는 가침박달나무(장미과 갈잎떨기나무)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침박달나무의 열매를 보면 씨방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고, 각 칸은 실이나 끈으로 꿰맨것처럼 되어 있는데 가침은 실로 감아 꿰맨다는 "감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고, 박달은 나무의 질이 단단하여 빨래방망이나 다듬이 방망이로 쓰이는 박달나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가침박달나무의 이름을 들으면 단단한 나무의 성질과 열매모양을 떠올릴 수 있겠지요.
가침박달나무는 세계적인 희귀수목으로 중국, 만주, 한국에서만 자라며, 한국에서는 1종 1변이종이 자라고 있고, 흰색의 화사한 꽃을 피우는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입니다. 환경부지정 국외 반출 금지 식물이며 영월, 청주를 비롯해 중부 이북에 주로 자라며 서해도서(선갑도,문갑도,지도등)에는 군락으로 분포한다고 알려져 잇습니다.
전북 임실의 가침박달나무 군락은 남쪽한계선으로서 식물분포학상 귀중한 자료로 천연기념물 38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고, 또한 가침박달나무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주 화장사 주변 만평(1ha)에는 3000그루가 자생하는 최대군락지가 있습니다.
봄꽃들이 축제를 벌이는 4~5월! 우리고장 봉화에서도 사과꽃이 흐드러질때 한번 쯤 숲 가장자리에 눈길을 주면 세계적으로도 희귀하고 반출 금지 되어 있는 식물인 가침박달나무 꽃이 그 꽃모양도 특별하게 피어 하얀미소를 머금고 반갑게 인사 할 것입니다.
우리가 봉화 우리 숲에 있는 소중한 자원을 알아봐 주고, 아껴주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올해들어 가장 추운날이라 하네요 추운겨울 눈꽃같기도 하고 이밥나무인가,,,,잘보고가요ㅎㅎㅎ.
네 멀리서 본 모습은 이밥나무(이팝나무)같이 하얀 모습이 눈 내린 모습과도 같고 그러네요. *^^* 예고개 넘어다니시기 괜찮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