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F3F3A4D46ACE32A)
A 380...비지니스석은 안타봤으니 알수가...일단 화장실이 많아 좋다.
목요일 밤12시 출발이다. 10시간의 비행 후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오니 벌써 현지 시각이 7시다.
좀 편하게 갈려고 복도쪽으로 진사님과 앞뒤로 앉았 것만 진사옆 좌석에 아프리카에서 온 남매의 장장 10시간의 수다(?)로 잠을 거의 청하지 못했다. ㅠㅠ
뒤척거리다 공항에 도착...그 규모와 화려함이 대단하다. 역시 돈발이 죽여주는 곳인 듯하다.
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 마치고 나오니 한 7시 정도...
생각보다 비싼 공항택시(일반택시보다 기본요금과 미터요금이 비쌈)타고 홀리젠호텔로가 기호형과 조우하고...역시 해외에서 보니 더욱 반가운 듯 ㅎㅎㅎ
기내에서 아침은 먹었으나 허기가 오기에 라면과 햇반으로 간단히 해결해 본다.
식사 후 잠시 쉬기보다는 주변 산책과 수상버스와 택시를 타고 크릭을 둘러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B754F4D46AD980A)
크릭을 왕복하는 수상택시...한번 이용에 300원 정도
아랍음식
한 3년전 시카고에 있는 케밥집에서 먹었던 양고기로 인해 그 이후에는 케밥을 입에 대질 않았다.
첫날 점심은 기호형의 안내로 양고기와 닭고기 스테이크...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다. 각종 샐러드와 곁들려먹는 양고기는 정말 맛있네~ 기호형은 호모스(콩으로 만든 크림)가 남자에 엄청 좋다고 많이 먹으라 한다^^(홀로 여행 왔것만 그 힘 어디에 쓰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653364D46AE3012)
울나라 대회는 책자와 기념티를 택배로 주것 만 이곳은 찾으러 오란다. 사무국이 점심식사한 곳에서 완전 반대편에 있다. 택시비만 15000원 정도 낸 것 같다.
사무국에 도착 배번 찾으니 살짝 긴장감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DD0374D46AE9123)
그냥 들어가기 아쉬어 두바이몰로~~(오늘 최대의 실수를...)
목요일은 울나라의 토요일과 같다. 금요일이 일요일... 뭔 도로가 보행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가다보면 길이 없어진다. 난감 ㅠㅠ 택시도 없다. 우여곡절 끝에 두바이몰 쇼핑을 하고 숙소로...
들어오기 전 무알콜 맥주를 구입하고 들어와 소맥 후 기절~~~
1월22일 두바이 말톤
아침 4시에 기상했다. 3일여 동안 한 5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몸이 천근을 넘어 만근이다. 애초 카메라들고 샤뱡샤방 달리려했건만 예까지 왔는데 썹3의 욕심이....
대회 장소에 가는 길에 비를 만났다. 색다른 경험이다.
출발 장소와 피니쉬하는 곳이 틀리고 옷 맡기는 곳이 한국과는 다르다. 특히 옷을 갈아 입는 곳(부스)이 없다. 다들 알아서 갈아입는다.
살짝 뿌리는 비를 맞으며 웜업...힘들다. 조금의 스피드업에도 심장에 부담이 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BC7364D46AF0206)
7시 약간 넘어 출발
~5km: 20:58...20:58
좁은 출발 주로로 속도내기가 쉽지 않다. 오늘 달리기 팁...썹3 페이스로 가는데까지 가기 몸에 무리오면 무조건 쉬기....
땀도 베어오고 몸도 적당히 더워졌다. 단지 호흡이...
이상하게 물과 이온음료를 2.5km 마다 준다. 그 것도 통째로... 처음은 신나는 맘에 조금씩 받아 마셨는데 후반엔 배가 불러 뛰질 못했다.
~10km: 20:54...41:51
어느 정도 주자들이 정리된 듯...끝없는 직선 주로다. 평지인데도 내 눈엔 언덕으로 보인다. 컨디션이 안 좋은 탓일 게다.
7성 호텔인 버즈 알 아랍 호텔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길옆 두바이 비치도 본 것 같은데 당체 기억이 ㅠㅠ
~15km: 19:54...1;01:47
앞에 달리던 주자가 빨라진다. 덩달아 내 속도도 업~
정신없이 힘이 든다. 15km 밖에 오질 않았는데 몸은 40km쯤 온 것 같다.
~20km 20:40...1:22:27
흐린 날씨와 적당한 기온 최상의 날씨다. 주로의 keep on~~hold on~~응원도 좋고...어떻게 알았는지 현지인의 한국말 응원도 듣고^^
~25km 21:15...1:43:43
하프를 28분대에 돈 것 같다. 한계에 이른듯하다. 턴 후 진사와 기호형의 응원을 소리에 엔진을 다시금 올려보지만... 그래~ 사막에서 객사할 수는 없지! 가는 데까지 가보고 멈추기로...
~30km 25:55...2:09:38
1km 랩을 보니 1~2초 늦어지고 있다. 더 이상 밀고 나가는 것은 무리 일듯...드뎌 28km 지점에서 엔진이 꺼져버린다. out of~~~~~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소녀(?)들과 기념 사진도 찍고..ㅎㅎㅎ
~35km 28:07...2:37:46
이네들은 걷기만 하면 go on~ keep on~ hold on~을 외친다. 그 소리에 걷기도 민망하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버즈 알 아랍호텔과 워터파크도 보인다. 눈이 시원해진다.
~40km 31:16...3:09:16
같이 걷는 이방인(그들 눈엔 내가 이방인인데...)과 동반주...한쪽눈이 시력이 없는듯 한데 꿋꿋하게 잘도 걷고 뛴다.
~42.195 11:46...3:20:49
피니쉬라인의 응원이 힘이 절로 나게 한다. 스타디움은 아니지만 들어오는 길을 스탠드도 만들고...
욕심은 냈지만 아쉽게 썹3 실패. 헌데 기분 좋다^^ 아마도 이국적인 달리기에 취한 덕분일게다.
진사는 20분대에 기호형은 20분대에 완주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FA4364D46AF6426)
스파에가 피로를 풀려했으나 바로 호텔로...
금요일 인지라 메트로가 오후 1시까지 운행을 안한단다. 참 이해하기 힘든 곳이다. 결국 택시로 호텔에 도착하고 기절~~
오후 5시경 기상
비가 제법 온다. 피쉬 수크에... 운이 좋으면 회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갔는데 아랍인들은 날고기를 먹지 않는단다. ㅠㅠ
생선의 크기에 한번 놀라고 그 가격에 또 한번 놀랬다. 도미와 킹피쉬가 만원도 안된다. 일단 생선은 샀는데 요리를....어떻게
기호형은 못하는게 없다. 일반 식당에 들어가더니 요리를 부탁한다. 또 그네들은 해준다. 이렇게 맛난 생선 튀김과 소주로 호텔에서 긴 저녁식사를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7FF514D46B3DA0D)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0963B4D46AFCB10)
1월22일
얼마나 피곤했는지 5시에 들리던 이슬람 기도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피로도 풀 겸 6km 크리크 주변 조깅
아침 햇살과 공기가 좋다. 반대편을 건너가려했으나 역시 보행자길이 중간에 없어진다. ㅠㅠ
점심은 기호형 에이전트인 인도 친구의 소개로 카레집으로... 버터가 발라진 난과 카레...맛있다. 동묘역 5번 출구쪽에 전통 인도 카레집이 있다 한다. 함 식구들과 가봐야 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DF8334D46B2CF06)
3시경 사막 사파리투어
예약만 하면 호텔까지 픽업을 해주며 끝나며 호텔까지 데려다 준다.
4륜 구동차를 이용한 사막의 질주....동심으로 돌아 간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레이싱 후 아랍 뷔페와 함께한 전통춤과 발리댄스...
갠적으로 발리보다는 남자 무용수가 흐트러짐 없이 30여분간 도는 전통춤이 더 나은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4E2344D46B074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0097D344D46B09214)
자도르...
한국 공항에서 옆지기에게 어떤 향수를 살까 물어보니 위 향수가 좋다한다.
약 10만원 넘게 산것 같고...
저녁 기호형, 진사와 향수 쇼핑
기호형 진가가 여기서..ㅎㅎㅎ
가격 흥정엔 아마 최고수인듯... 아랍 상인들도 혀를 내두른다. 일단 처음 부른 가격에 반을 부르고 그와 비슷한 코스트로 물건을 산다.
한국에서도 그러냐 물으니 손사래를 치신다. 한국에서 함 뒤를 따라 다녀야겠다. ㅎㅎㅎ
1월23일
마지막 날이다. 중국에서 기호형 에이전트인 이란 친구가 왔다.
정말 정이 많은 친구인 듯 진사와 내가 컴퓨터와 카메라를 산다하니 여기저기 댈꾸 다닌다. 카메라는 가격차이가 별로 없는데...삼성 노트북이 한국의 2/3가격이다. 노트북 뿐만아니라 엘지나 삼성 티브이 현대 자동차의 가격이....엄청 싸다.(왠지 씁쓸~~)
마지막 점심은 이란 전통 양고기 요리로...역시 맛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3F44D4D46B1F131)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F214D4D46B1F218)
풀코스를 뛰었는데도 몸무게는 오히려 늘었다. ㅎㅎㅎ
5박6일 사내들만의 여행
매번 버스 투어 여행만 다니다 이러한 여행은 첨이다.
기호형 덕분에 정말 재미있고 많은 것을 짧은 시간에 보았다. 감사^^
여행내내 말 벗이 되어준 진사도...감사^^
짧지만 잊지못할 긴 여행을 하고 왔다.
참! 아팔루사는 어떤 상황에도 썹3를 할 줄 알았는데.....역시 평범한
인간임을 이번 마라톤에서 느꼈다. ㅎㅎㅎ
첫댓글 정말![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고 행복한 시간 아주 아주 좋았겠습니다........아팔루사님![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
기행문을 읽다보니 기분이 동요되어 생각만해도 즐거워 보이네요. 즐거운 축억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오셨네요. 잘보고갑니다.
좋았겠습니다. 부러워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