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수요일 중국에 간 작은아이가 수업하고 나오면서 전자사전을 책상위에
두고 왔는데 잊어버린 생각이나서 달려가 잊어버렸다고 했더니
아직 들어온것은 없다고 다음날 다시 연락하자고 해서 기숙사로 돌아왔다고
엄마가 사준 물건을 잊어버린것 같아 죄송하다는 채팅글을 남겨
내일 찾아보고 안되면 다시 구입해서 보낼게 하고 다음날 찾지 못했다고
비번을 걸어놓아 사용을 못할거라고 하길래
엄마가 구입해서 보낼게~ 만약 못 찾으면 책상위에 비번을 크게 써놓아라
가져간 학생이 비번을 풀어 사용하면 좋겠다 라고 했더니
알았어요 ~라고 하는데
남편은 그 책상이나 칠판에 전자사전 찾는다는 이야기를 쓰고
한국라면 2개 준다고 써놓으면 찾아줄것 같다
엄마가 구입해서 보내고 찾게 되면 학생들에게 팔아서 용돈해라
라고 전달하네요
그런데 잃어버린 물건을 그 먼나라에서 찾을수 있겠어요
그것도 한국학생들만 공부하는 교실에서 잃어버렸는데 말이죠 ~
그냥 잘 쓰게 해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목요일 오후 인터넷에서 파는 가격보다 절반가격으로 이마트에서
다시 구입을 하고 아이가 손목시계를 두고갔다고 같이 보내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중국음식이 느끼하니 현미녹차와 커피만 들어있는
아이스커피를 같이 보내려고 하다
밤잠을 자면서 생각하니 무엇이 먹고 싶을까 싶어 새벽 6시넘어
24시간 하는 홈플러스로 달려가 장조림, 멸치볶음캔,깻잎캔,
참치볶음,볶은김치, 무말랭이, 겉절이김치,밥이랑,등을 10개씩
구입해서 박스에 담는데 남편이 공간이 많이 남아야한다고
만약 꽉차게 넣으면 김치봉지가 부풀어 박스 공간이 모자르면
터질수 있다는말에 비닐봉치에 김치봉지를 하나하나 넣어서
매듭지지 않고 금요일 아침 9시에 택배를 부쳤습니다
금,토요일 새벽 1시에 비행기에 실었다고 연락이 오고
토요일날 상해도착 ,일요일 지나 ,월요일 오후에 배달 완료라는
핸드폰 문자가 도착 어제 저녁에 택배 받았냐고 물어보니
아직 안받았다고 내일 아침에 가서 받아오라고 말을하고
그래도 걱정이 되어 아침에 채팅하고 조금전 택배 받았다고
학교 사무실에 가서 싸인하고 가져오면 되는것을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이제 택배 받는방법을 잘 알테니
가끔 이용하면 될것 같네요
아들녀석 아침수업 끝났고 오후에 1시간 수업하면 된다고
택배 받아 기숙사 방으로들어와 인터넷 접속해서
만났습니다
아들녀석 포장김치도 하나도 터지지 않고 잘 받았다고
밥사러 나갔다 온다고 하더니
30분이 지나서 채팅신청 밥 사왔냐고 하니
벌써 맛나게 점심먹었다고 한다
뭐하고 먹었냐고 물어보니 김,김치, 고추장하고
먹었다고 같이 있는 친구가 잘 먹었다고 전해달라고...
녀석 오랜만에 김치와 밥을 먹어보니 무척 맛있었다고 한다
밥값은 한국 돈으로 360원 ,(중국돈으로 2위엔)이라고 하네요
세상은 넓은것 같으면서도 좁은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제 오후 수업 가야한다고 해서 채팅을 끝냈습니다
첫댓글 국경을 초월하는 모자간의 행복한 시간이십니다^^*
어휴~
저는 엄마도 아닙니다.
딸이 전화를 안 하면 저는 딸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산다니까요.
이래도 섭섭다하지 않는 딸에게 감사해야 겠네요.ㅠㅠ
경숙씨도 따님께 친구같이 다정다감 할것 같은데요^^
ㅎㅎㅎ 전화가 오면 다정하게 얘기하는데 섬백리향님처럼
저렇게 곰살맞게 챙기지는 못한답니다.ㅠㅠ
다정 다감한 모자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 보는사람 도
기분 좋네요 ^^
그리 다정하지 못합니다 ~~
얼마나 보고플까??
안 보고프대!
자기는 안 다정하대!
웃기지?
그치,그치?
(이러면서 말을 슬쩍 놓고.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보고 싶어도 참고 있었는데
어제 야래화님의 답글보고 눈물이 나와서 혼났다
지금도 눈물이 글썽글썽 ~~~ㅠ.ㅠ
아들아이는 재미있게 학교에서 30분 떨어진 도서관에
가서 미션도 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
난 정말로 다정하지 못하지!
ㅎㅎㅎ 저는 딸아이가 고등학교때 기숙사에 들어갔거든요.
그 때, 한 석달을 엄청 울었어요.
딸아이 또래만 보면 우리 딸도 저러고 있을텐데~하면서 울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데도 그렇게 눈물이 나는 거예요.
아마도 딸에게 곰살맞게 챙겨주지 못했던 제 자신에 대한
회한의 눈물이었겠지요.
그때, 있는 눈물, 없는 눈물을 다 흘려서 지금은
눈가가 뾰송뾰송해요.
차암~ 못된 엄마지요? ㅠㅠ
자식들 멀리 보내놓고 눈물짓는거 아닙니다.
잘 있기를 바란다면 씩씩하게~~
아이들도 엄마처럼 그리워할까요?
그야말로 나는 못된엄마랍니다.
ㅎㅎㅎ 못된 엄마들은
모두 모두 여기에 다 모이라~~~^^
장학금 받은 막내를 유학 보내신거군요.
멀리서 엄마의 따듯한 정을 느꼈을거예요.
가슴 뭉클하게요....
어?
그럼 그대도 못되어 먹은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섬백리향 언니요.~~ 매일 매일~정말 보고 싶지요.~~ 참아야 합니다.~~
보고 싶죠 ~ 녀석은 보고 싶지 않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