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리(松山里)은 포두면 북쪽 끝의 운암산 남쪽 자락에 있는 마을로 해창만 포두에 연결된다. 해창만 간척지 개답 후 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자연마을로는
동촌, 서촌, 신월동, 동산동, 만화 등이 있다. 동촌(東村)은 옛날 이곳이 인근의 '각정'이라는 곳에서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와 반대로 서촌(西村)은
'각정'의 서쪽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동산동마을은 마을 뒤편의 골짜기 지형이 마치 용이 숨어있는 형국이라 하여 용은곡(龍隱谷)이라 하였는데, 약 150년전부터 이곳에서 고흥지방 토산물의 일종인 자연동(自然銅)이 채광된다 하여 동산동(銅山洞)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만화마을의 지명은 약 300여 년 전 이 마을 샛터에
만화정(晩花亭)이라는 유명한 정자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연봉리(淵鳳里)은 점암면의 서북부에 있으며, 점암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과역면과 접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봉남, 봉북, 연등이 있다. 봉남마을은 동쪽에 신성봉,
남쪽에 황무봉, 천마봉, 봉명산 등이 있어 마을 이름을 봉명동(鳳鳴洞)이라 하였다가, 후에 국도변의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남(鳳南)이란 지명으로 바꾸었다. 봉북마을은 원래 마을 주변에 팽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하여
썹밭멀(숲이 많은 곳)이라고 불렀고, 나중에 국도의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북(鳳北)이란 지명이 생겼다. 연등마을은
이전부터 마을 가운데에 연못이 있었다 하여 마을 이름을 못동 또는 지등(池嶝)이라 하였는데, 그
후 뒷산 관지봉(觀池逢)의 형국이 등잔형으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다 하여 연등(淵嶝)이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