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중앙, 내륙 고속도로를 따라 (원주 IC 지역) - 주간동아에서 옮김

[sanwoolrim]

 

북원주·남원주 ·신림 나들목
삼산천이 만든 비경 간현협곡

원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서지는 지정면 간현리의 간현유원지다. 섬강 지류인 삼산천의 물줄기가 굽이치며 이루어놓은 간현협곡에 자리잡고 있다. 물길의 안쪽에는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솟아 있고, 바깥쪽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형성돼 있어 풍광이 빼어나다. 이 모래사장 쪽의 얕은 물가는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곳 간현유원지에는 숙식업소도 많고 아담한 야영장도 갖춰져 있어 며칠 동안 머무르며 피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예전에 간현유원지로 들어가려면 중앙선 열차를 타고 간현역에 도착한 다음 다시 나룻배를 타고 섬강을 건너야 했다. 그 나루터에 지금은 튼튼한 콘크리트 다리가 놓여 있어 예전의 운치와 재미는 되살려보기 어렵게 되었으나 간현유원지로 들어가는 길은 훨씬 안전하고 수월해졌다.

원주시 동쪽으로는 치악산국립공원이 우뚝하다.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치악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려나온 차령산맥의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주봉인 비로봉(1288m)의 남쪽과 북쪽에 남대봉(1181m)과 매화산(1085m)이 솟아 있어 산세가 장엄하고 험준하다. 하지만 원주 땅에 속하는 서쪽 기슭은 급경사를 이루는 탓에 큰 골짜기가 없다.

치악산의 자연미를 제대로 느껴보려면 원주시 직영의 치악산자연휴양림(033-762-8288)을 찾아가는 게 좋다. 이 휴양림은 ‘치악산자연휴양림’이라는 이름 때문에 치악산 어느 산자락에 자리잡은 줄로 오해하기 십상인데, 실제로는 치악산 남대봉과 마주 보는 백운산(1087m)의 동쪽 골짜기인 ‘찰방막골’에 들어앉아 있다. 그래서 이 휴양림에서는 치악산 주능선의 스카이라인이 장쾌하게 조망된다. 한마디로 ‘치악산 전망대’나 다름없는 곳이다.

휴양림 주변에는 칠성바위 거북바위 벼락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휴양림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계곡에는 맑고 시원한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통나무집은 전달 1일부터 받는 여느 휴양림과는 달리 연중 아무 때나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2002년 여름휴가철(7월20일∼8월20일)분의 예약은 모두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총 30여동의 텐트가 들어설 수 있는 세 군데의 야영장은 사전예약 없이 당일에 선착순으로 이용객을 받는다. 더욱이 급수대, 화장실 등의 기본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큰 불편 없이 삼림욕과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여행지정보

숙박: 간현유원지/ 파크텔여관(033-731-7237), 성창산장(033-731-3623), 청운산장(033-732-5220), 강변파크(033-732-6798), 한솔오크밸리콘도(033-730-3500) 치악산자연휴양림 주변/ 가리파호텔(033-763-0588), 판코리아모텔(033-763-8085)

맛집: 간현유원지 주변/ 선매운탕(민물매운탕·033-732-6076) 원주시내/ 복추어탕(추어탕·033-762-7989), 원주복집(복요리·033-744-5585), 서울녹각삼계탕(삼계탕·033-731-0249), 서울해장국(해장국·033-746-6800) 기타 지역/ 흥업면 소재지의 흥업묵집(메밀묵·033-762-4210), 판부면 금대리의 옥천가든(숯불구이·033-762-5603), 소초면 흥양리의 황골집(순두부·033-732-8359)

안내: 간현유원지 민박정보사이트(www.wonju. kangwon. kr/travel/c75.htm), 간현유원지 관리사무소(033-741-2546), 치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본소 033-732-5231, 금대분소 033-763-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