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윗세오름 남벽 그리고 어리목

[네이비]

민 백미꽃
꽃이름에 개 자나 민 자가 앞에
들어가면 원 꽃보다 좀 못하다
부족 하다 라는 뜻이란다
꽃말은 그대 곁에 있고 싶어요
소래산 에서도 복한산에서도
항상 보는 꽃이지만
백미꽃이 힌색이 아니고 자색
꽃인데 민백미꽃은 백색 이어서
민 자가 붙여졌다고 합니다
하얗고 예쁜데 좀 억울할만
합니다
우리네 인생사도 이 꽃처럼
억울할때가 많이 있겠죠 그래도
이 꽃처럼 환하게 살아야 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 꽃을 좋아 합니다

어렷을적에 처음 비행기에
오를때가 생각난다
불안한 마음 반 설레임 반
떠오를때 짜릿함
지금도 그때의 감성이 남아
있을까?
그런 기분을 백분의 1 이라도
느껴 보려고 했는데
아 이제는 비행기를 너무
자주 타고 다녔나부다
그대신 우리집은 찾아 봐야지
눈 크게 뜨고 찾아 본다
아마 저 쯤 일께다

남쪽 바다 섬을 지난다
아마 청산도쯤 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잠도 안자고
비행기 놀이를 하며
모처럼 여행 분위기를
내며 간다

그리고 비행기는 이내 한라산이
보이는 제주 공항에 착륙 하고 있다
아 ~ 아침 해를 보려면 왼쪽편
창가에 앉아야 하는데
담엔 꼭 그쪽으로 타야지 ~ㅋ

영실 입구에서 출발 ~
오늘도 안전 산행 합시다

입구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와
비슷 하다
룬누 난나 룰루랄라
오르는 길에 콧노래가
절로 난다

영실 입구 병풍바위에
도착 합니다
깔딱 오르막 구간 이지만
풍광이 뛰어나 힘든 줄은
잃어버렸습니다
부처님이 설법 하던 영산과
경치가 흡사 하다 하여
영실이라고 부른 다 하고
우측의 바위를 오백 나한
이라고 부른 답니다

다른 이야기는 오백 장군의
전설 인데요
섬뜻한 할머니 뼈해장국
이야기가 나옵니다

밀려와선 멋짐을 뽑내고
이내 내려갈까 하다가
다시 올라오는 멋진 운무를
한참이나 바라 봅니다

보리수
포리똥 이라고 부르던
초 가을이면 빨간 열매가
먹음직 스럽지만 너무작아서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떫으면서도 새콤 달콤한
산에서 따먹던 보리수
이런 보리수가 생각 납니다
어느날 동네 이장님이
마당 한켠에 심은 계량된
큰 보리수 나무가 있었는데
산에서 보던 보리수와는
차원이 다르게 크고 빨갛고
어찌나 먹음직 스럽던지
그걸 동네 개구쟁이들이
보고 가만 놔뒀을까요
당근 따먹었고 그러다 이장님
한테 잡혀서 무지 혼낫겠죠
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회잎나무
위험한 장난

돌가시나무(땅찔레)
희망

풀내음님

복순님

병풍바위 오르는 길
오늘도 뭉게 구름과
파란 하늘은 작품을 만든다

병꽃
분홍빛이 나의 발을 붙잡네요

돌콩님

뭐하세요?

평일 인데도 인산인해

철쭉은?
야들을 보러 온건데~ㅠ
숨어 있고

죽어서도
꿈꾸는 고목

노린재나무
노린재나무의 가지나
단풍든 잎을 태우고 남은
노란색 재로 낸 잿물을 황회라
하는데, 지치와 같은 천연
염료로 옷감을 노랗게
물들일 때 황회를 매염제로
썼기 때문에 노린재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노린재나무
꽃말 긴장감

다람님
조용히 멋진분

윗세오름 전망대가 보이는
우측 전망대에서
행동식 맛나게 먹고

마님들 인증샷
남기고 가실께요
아주 멋져부러

윗세오름과 남벽 그리고 좌측으로
하산 해야할 어리목 방향이
그림처럼 조화롭다

여기서 그냥가면 큰일난다
한길만의 퍼포먼스 하나쯤은
연출하고 가야한다

노루와 새와 사람이 물을 마시는곳
그래서 영실 올땐 물은 한병만
가지고 온다

큰앵초보다
작은 앵초 꽃이다
꽃말은 청춘

구슬봉이(석용담)
꽃말 기쁜소식

중간 지점에 도착 했다
이제 남벽을 찍고 와야 한다
오르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백록담 뒷모습은 봐야죠

남벽 가는길은
그리 힘들지도 않은 초원 같은 길
소풍가듯 걸어 가는길
하루종일 흥얼거리며
걷고 싶은길

참다래님
뒷배경은 서귀포 방향이다

"참다래님 우리 돈네코로 갈까요? "
내가 물어보니 때려 죽어도 안간단다

아우 돈네코
윗세 오름 대피소에서
9.1km 정말 지겨운 구간이다
우린 안 (못)가는 걸로~ㅋ

어찌 어찌 하면 오를수 있는
1,750고지에서 쬐끔만 더가면
백록담 인데 아우 아까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벽과
작별하고 무정히 뒤돌아서서
우린 어리목으로 가야 한다

다시 윗세오름 이젠 정말로 하산이다

이 멋진 곳을 마음속에 간직 하며
번개 산행한 18분 모두가 안전 산행
하게 해주심에 감사 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마 시간이 흐르면 이날이
그리워 지겠지 발바닥이 아픈것
마져도 눈물나게 그리워 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때가 되면 그때
우리 다시 오리라 한라산을
"산꾼 행님 좀있다 보리수 따러
다시 갑시다"

[돌콩]

추억 소환 제대로 하셨네요
엄청 개구졌을 네이비님 어린이 모습이 그려져요 ㅎ
따가운 햇살을 부드럽게 바꾸던 제주 바람
어디를 갖다대도 그림으로 만들어버리는 하늘과 구름
사진 찍으려고 줄서서 기다리던 모습도
남벽 이후 사라져버린
곰 찾던 막내대장까지도
바로 추억이 되었네요 ㅎ
다시 가고프다 제주~~~

[네이비]

그럼 보리수 따러 갈사람
한분더 추가~
설악에서 봅시다^^

[지니]

글을 참 맛깔스럽게 잘 쓰시네요.
이야기가 있는 후기 매번 기대됩니다.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네이비]

함께해서 좋았고
함께해서 영광
함께한 산행 내내
즐거웠습니다
담 산행도
함께 합시당^^

[막내~~]

왜 이렇게 늦게 올리셨어요^^ 목 빠지는줄 알았잖아요 구독자들을 위해 서둘러주세요^^ 형님의 사진과 글을 보다보니 어느새 몇일전 한라산으로 가 있더라구요. 좋은 기억이 떠오르고 웃음짓고 있는 제가 보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네이비]

늦어서 죄송합니다
많이 바쁘다 보니~
멋진 설악에서
또 웃어 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