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신’은 시대적 요구
민주평화통일 염원을 위한 제28회 전국 예술 대회에 오신 참가자 여러분! 그리고 청소년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요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는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한 청년의 정신과 기개를 다시 한 번 상기해 주고 싶습니다.
암울했던 시절, 나라 없이는 가족도 가정도 없음을 깨닫게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우리 청년시대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 일층 강인한 사랑이 있음을 각오하였다.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이 길을 떠나려한다.”
이 말은 당시 20대 초반의 매헌 윤봉길 의사의 어록 중 ‘큰 사랑을 깨닫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나라 사랑의 극치를 느끼게 하는 어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에서부터 우리나라 주요 변곡점의 현장에는 늘 시대가 요구하는 ‘청년 정신’이 있었고, 힘들고 고된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청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인류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든 기적의 나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사엔 수많은 위인이 있을지라도 나라사랑에 대한 이유가 순수하고 담백한 상태로 논리적이고 학문적으로 체계화되어 자신의 정신이 되고 행동으로 승화시켜 세월이 가면 갈수록 그 정신의 고결함이 느껴지는 위인은 역사에서 보기 드문 일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다짐해야 하는 나라 사랑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남과 북의 가로막힌 철조망이 없는 하나의 조국을 건설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열정과 꿈을 한데 모아 모두가 행복한 통일을 우리 청년의 힘으로 이루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평화통일 위에서만이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제28회 ‘평화통일 염원’을 위한 전국 웅변 글짓기 대회와 동화 구연 대회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세계 속에서 진정한 주역으로 자라나기를 격려하며, 분단 조국의 현실 속에서 안보의식 고취와 통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기 위한 사자후가 되기를 기대 하면서 치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