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7일 수험시험 현장 - 대구전자고등학교 정문에서
10분 전 교문 앞에서 불법 유턴해서 아들을 내려놓던 다급했던 어느 아빠, 9시 10분 경, 시험장 교문은 이미 닫혔는데 경찰 싸이카에서 내린 여학생, 교문에 섰던 학교교사가 열어주는 교문으로 머리카락이 땀에 흠뻑 젖은채 황급히 달려들어가고, 신호 위반하며 달려온 경찰관은 초긴장으로 등줄기 당긴다며 커피 마시며 호소했다. 이런 사태 방지하려고 전국에서 출근시간을 늦추건만 다급한 상황은 어느 때나 일어난다. 내아이 둘 키울 땐 몰랐었는데 그 아이들 다 자라고 이제, 봉사현장에서 만나는 수능시험이 더 실감났다.
날씨는 포근했는데 갑자기 빗방울 듣던 수능시험 날 아침. 학생들에게 격려를, 교문 앞에서 서성이는 학부모들께 따뜻한 차를, 교문을 지키는 경찰관과 학교 담당 선생님께 따뜻한 차를 권했던 봉사였다. 커피 한 잔 마신 어느 학모님은 고맙다며 돈 3만원 꺼내 찬조를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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